결혼한지 한달....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류해진2004.04.27
조회2,498

전 한달전 결혼한 새색시랍니다.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어렵게 결혼결정을 하고 결혼을 하였지요.

결혼전부터 종교문제, 예단문제, 혼수문제로 하도 속을 끓여서 불면증까지 걸려가며

그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너무나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주변에서는 신랑이 독자에 종가집이고 하도 이상하게 특이한 집안이라 그런집에 가면 고생이라고

많이 만류를 했었지요.

 

결혼포기할 생각으로 이결혼 못하겠다고 난리치면서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그 당시 신랑이 일방적으로 상견례 날짜잡고 식당예약하고 아주 부모님께까지 이야기 해놓구선

저보고 자기 작은누나가 결혼 열흘전에 파토내서 부모님쓰러진 경력이 있으니

나올지 말지 결정하라고 엄포를 놓더군요.

 

그래서 고민끝에 부모님 모시고 상견례를 자리에 나갔는데 글쎄

아예 예식장을 결정해서 계약까지 해가지고 왔더라구요. 상의도 없이....

 

이렇게 제 의견이나 저희집 의견 수렴없이 그쪽에서 밀고나가는데로 어이없이 결혼을 했답니다.

그래서 한 결혼이라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가 이게 아닌데 싶고....고역의 나날입니다.

 

불면증에 시달렸던 피곤에다가 신혼여행 갔다온 여독도 안풀리고 거의 쓰러질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신혼여행 갔다와서 인사간 첫날 또 축하랍시고 시댁 근처에 사는 이모님댁 다섯식구를

죄달 불러다가는 속옷에 땀이베고, 팔이 떨려서 물도 못마실 정도로 일을 시키더라구요.

 

그날부터 열이나고 몸살인가 싶더니 결국은 과로로 스트레스라는 원인으로 인파선염으로

암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일주일간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런후 이런게 결혼생활인건가...정말 내가 잘못 판단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너무 우울하더군요.

 

더우낀건 남편이란 사람이 오죽이나 특이한지 무슨 돈에 한맺힌 사람인냥...

 

몇일전에는 자기 회사 집들이 한다고 자기 어머님한테 와서 도와달라고 이야기 하러

집에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내 카드를 달라고 하더니만 제 카드에서 이십만원을 찾아서 자기 어머님 드렸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그날 저녁에 경제계획서랍시고 조목조목 적어서 내앞에 불쑥내밀더라구요.

황당한건 내용돈이 이십만원이더군요.

 

제 업무특성상 사람만나는 일이 많아서 이십만원으로는 부족한 사항인데...

저와 상의도 없이 자기가 그렇게 정해놓구선 통보하듯 그걸 내밀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난김에 저희 부모님께 매달 십만원씩 드릴꺼라고 tv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전 결혼전부터 양쪽집안에 십만원씩 드려야 겠다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그냥 제 용돈을 그렇게 정해놓은 것이 얄미워서 농담처럼 '우리엄마 내가 매달 십만원씩 드릴생각이야'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버럭 화를 내더군요. 나보고 지금 머라고 했어? 그러더니 눈을 부릅뜨고 내가 무슨 못할 말이라도 한듯이....

 

내 통장에서 그날 전날에 상의도 없이 돈빼다가 자기엄마 이십만원 냉큼 드려놓구선

제가 저희집에 백만원도 아니고 꼴랑 십만원 용돈좀 드리겠다는게 그렇게 열불을 낼 일이던가요?

 

그말이 그렇게 짜증나고 화낼만한 일입니까???

막말로 돈을 벌어도 자기보다 내가 더 버는데...어느순간부터 내 통장을 다 가져오라더니만

마치 그돈이 모두 자기돈인양....마치 자기가 내용돈이라도 정해주듯이 의기양양해서는

도대체가 정말 우끼지도 않고, 그런태도에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첨부터 사랑해서 결혼한것은 아니였지만....그 사람이 그런태도를 보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자기집에 주는것은 아깝지 않고, 우리 부모 돈드리는것은 무슨 죄라도 되는 건가요?

이런 사람하고 어떻게 평생을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