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과 B형 간염

글쓴이2009.04.23
조회944

오늘 회사에서 이 얘기에 잠깐 웃었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나 이거 네이트 톡에 올린다" 라고 내뱉은 말이 있어서 . 말에 책임도 질겸 올려봅니다.

-_ - 그때는 일행 중 한명의 싸이도 공개해 주느냐며 우스개 소리로 말했지만.

그거는. 인류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제 한몸 건사 하기위해 생략 하겠습니다.

 

평소처럼 점심먹고 양지를 찾아나와 소화도 시킬 겸 수다를 떠는 중이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회사 언니의 친구분이 요새 한참 유행이라는 A형 간염에 걸려서 얼마전부터

입원중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워낙 들쑥 날쑥 이었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아프다는 사람들도 많았던 차에

수다를 떨고 있던 4명의 멤버 중 이미 2명이 장염 등등. 병을 앓고 있던 터라,

 

"A형 간염도 유행이라는데 혹시 모르니까 예방접종도 하고 그래야되겠어~"

라고 말하는 언니의 말에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내심. 정말 접종이나. 검사를 해봐야 하나. 하는 차에

갑자기 언니 한명이 저희를 뻥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 접종도 하고 해봐. 나는 A형 아니어서 괜찮은데..~"

 

 

... 일순간 잠깐 그 말의 뜻을 이해하려고 찰나의 침묵이 지나간 후에

"머야 그럼 혈액형이 A형인 사람만 A형간염 걸리고 B형간염은 B형인 사람만 걸린다는 거야?"

라고 제가 말했죠.

 

하지만 돌아온 건. 농담이 아닌 진지한 .. 너무나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해맑은 표정의 언니의 대답이었습니다.

 

"응. 그런거 아니였어?"

...;;

 

"머야 그럼 언니가 O형이어서 언니는 안걸리는 줄 안거야? 그럼 난? 나도 안걸리겠네?

AB형이니깐?"

라고 제가 순간 황당한 웃음으로 물었죠...

"그럼 넌 둘다 맞아야지~ A랑 B 다 들어 가잖아~"

...

 

 

 

 

 

-_ - 이게 머 웃기냐고 하실 분도 있겠습니다만.

제 나이 29. 언니 나이. 방년 31...

불혹 개그라고 나무라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전 오늘 완전 빵 터졌으니까요.

 

지금도 언니가 나이답지 않은 동안의 얼굴로... 게다가 도대체 서른이 넘은 나이에 B형 간염을 혈액형 B형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다는 언니의. 해맑은 얼굴만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그냥. 일상을 살아가다가. 잠깐 잠깐 일어나는 소소한 일 들 중에 하나지만.

이런 일들 하나하나가... 그래도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깐의 기운나는 활력소가

되어주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봤어요.

 

다들 웃을일 없는 일상을 살더라도^^

한번씩 피식 피식 웃으면서 살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