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떠들지말라고 했다고 물을 제머리에...

물벼락맞다2009.04.23
조회971

안녕하세요

열심히 시험공부하고있는 학생인데요

제가 방금까지 정말 열심히 썼는데요

버튼을 잘 못 누른지라 다 없어졌네요... 그래서 좀더 짧게^^ㅎ흐...ㅎ.ㅠㅠ

 

읽기만하다가 첨 써보네요

어른들의 광장이라고 해도 될만한 네이트톡에서 많은 교훈도 얻고있어요

네이트톡은 댓글보는재미 ㅎㅎ

뭐 변태아죠씨가 다리를 만지면 대처하는 방법....

멋진 남자분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주면 튀지말고 그 분들 기다리기...

뭐 등등등........

어른이 되어사회에 나가게 되면 그렇게 생활하도록 하려고요

 

 

음 그럼 얘기를 시작할게요

지금 시험공부를 해야하지만 이것만은 꼭쓰고!!!

억울해서 몬살겠네여!

 

제가 시험공부 열심히 하라고 엄마가 독서실을 끊어주셨어요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집중이 무척 잘되어서 좋았어요

너무 조용해서 기침도 제대로 못하고 방구도 참아야되는게 불편하긴 하지만요.

동영상강의실도있는지라 인터넷강의를 들으려고

책을 한 7권정도 들고 들어갔어요. (시험은 4일남았는데 안푼 문제집은 .....ㅎㄷㄷ)

어쨋든 우리예쁘신 박정애쌤(EBS강의) 의 똑부러지는 설명을 듣고있는데

 

우당탕탕하면서 문이 열리더니 3명의 애들이 들어오더라구요

' 아 뭐 저렇게 큰소리를 내면서 들어와'라고 생각하며 휙 노려보니...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애 1명과 남자애 2명이었어요

근데 남자한명이 무~척 익숙한 얼굴이었어요

계속 누구지 누구지...? 하다가 알고보니 초등학교때 같은반이었는데 전학갔던

남자애더라구요. 장난끼 엄청 많았었는데 얌전해졌더라고요(걔만..)

 

한번 본뒤 다시 강의를 듣고있었는데

오두방정을 떨면서 컴퓨터를 틀더니

동영상강의는 안듣고 바로 연예인들 사진을 찾아보더군요

저도 쉬는 겸 가끔씩 네이트판을 둘러보고 했던지라

아무말않고 잠자코 있었어요

 

그렇게 가만히 사진이나 쳐감상할것이지..

너무 떠드는거에요 정말 심각할정도로..

여자애는 목소리가 좀 낮은 편이었고 남자1은 높았고 남자2, 제 초딩친구는 말을안해서 모르겠고요

 

둘이서 자기 여친,남친 얘기를하더라구요

 

남1-'야 니 남친잘있냐? ㅇㅎㅇㅎ'

여1-'키득키득 그러치뭐' (정말 웃음소리를 키.득.키.득.이라고 발음했습ㄴ니다.)

남1-'큭큭' (뭘 쳐웃어)

여1- '우리 연옌사진보쟝'

하면서

 

슈퍼주니어 사진을 찾아보더군요 그때 동해가 나왔어요

시끄러운소리에 자꾸 눈길이 갔는데 동해길래

'오우동해~'하고있는데

 

남1- '나 좀 동해닮은듯?ㅋㄷㅋㄷ'

 

..................................그리고

 

여1- 'ㅋㅋㄷㅋㄷ 맞어 나도나도'

 

뭘 너도야........

 

남2-끄덕끄덕

 

넌 뭘또 끄덕여...............

 

 

정말 짜증났지만 다시 쌤의 똑부러지는 설명에 집중했죠

이번에는 여1이 여자가수들 사진을 보더군요

 

투애니원을 보고서는

여1- '야야~ 이거 성형대박인데 대박~? 아내가~ 성형보는눈이 있거든! 나 진짜 딱알아봐 ㅋㅋ 내 눈이 좀 정확하거덩 어디보자..........

얜 눈찢었다 찢었어 이건 백프로확신 그리구 얜 코높였네 완죤 티난다 키득키득 얜 안한것같아 '

남1-'니 말이맞다 성형을 아주 떡칠해주셨구만! 다 안이뻐~내스탈아냐"

 

참나..... 너도 그 언니들 스타일아니야..... 걔가.머리는 왁스발라서 비대칭으로 살짝 넘긴머리를 하고있었거든요???? 지금생각해보니 나의사랑유재석의 과거시절을 조금 닮은듯. 메뚜기 흉내내던 그 시절...(아 정말 재석사랑함 이딴 남1에게 비교해서죄송스러움)

 

제가 공부는 안하고 이들 대화에 집중한것은

결코 제가 한눈을 팔아서가 아니고요

목소리가 정말 컸어요.

제가 미련하게도 참고있었죠.

제가 원래 쓸데없는 상상을 잘하는데 ㅋㅋ(만약 내가 이뻤더라면..... 내가 만약 지금 선생님이라면 쟤에게 이런대사를 날리자!!등등) 제 머리속에서는 이미 그 아이들에게 포스있게 한마디 한후 끌고나가 한대 때리는 장면이 연출되고있었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냥 소심하게 조용히 하라는 걸 표현하려고 마우스 클릭을 아주 힘차게 클릭하고 키보드도

탁!탁!탁! 소리나게 하고

일부러 책상한번 차주고..

그래도 조용히 안하더라고요

 

그때는 씨야 새 멤버라는 김태희 닮았다는 분의 기사를 보고있더라고요.

여1-'헐~ 딱보면 성형외과가서 김태희랑 똑같이 성형해주세요. 한 얼굴이네! 내 눈은 정확하다니깐~ 난 얘 인정못해!!!!(누가하랬냐고요 -_-) 난 온니 고아라랑 한예슬만 인정할테야!!!!'

남1-'히죽히죽 근데 이쁘당'

남2-'마자'(처음한말...)

 

 

조용해도 넘 어려워서 이해될까말까인데

이넘들이 시끄럽게 하니까 진짜 속이 부글부글끓더라고요

직접 말하면 왠지 말싸움날것같아서

총무한테 가서

"저기 저 애들이 친구인것같거든요. (이 독서실 친구안붙여놈 열람실도 따로 배정해주고요) 아까부터 참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좀 조용히 시켜주시던가 아니면 퇴실시켜주시겠어요??"하니까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사이 화장실갔다 왔죠.

다시 들어갔더니 조용하더라고요. 아.. 조용하다기보다는 속삭이고있었어요

 

좀 신경질적으로 앉았어요(나 화났다고 표현하고싶었어요..........)

그리고 다시 EBS강의 화면을 틀었어요

제 눈치를 좀 보더니 컴퓨터를 끄더라고요

 

저는 '오옹 드디어 나가는구나아아아아아아아~~~~~~~''하고 기뻐했죠

장작 30분동안 너무 괴로웠거든요* ㅁ *

근데 나가긴 커녕

소풍왔다는듯이 자리를깔고앉더라고요

의자에 앉았다는게 아니구 바닥에요

바닥이 꼭 집처럼 되있잖아요 독서실이.. 깨끗하구.

여1은 의자2개에 앉아서 다리쭉펴고 등은 벽에 기대고 편하게 눕듯이 앉아있고

남1,2는 그 바로 밑 바닥에 앉아서 다리쭉펴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다클럽이 열리더군요

여1-'야 지혀니있자나 내 뒤에옆에옆에 앉는애말야 @#$#@%#$^~~~~'

남1-'원석아 말좀해 말좀 나느있쟈냐$%#^&$%&**^(^(~~~~'

남2-'조잘조잘 (너무 목소리가 얇아서 뭐라하는지 잘...)

 

참다참다 못한저는(미련 곰탱이ㅠㅠ 전 이말할때 완전 두근두근콩닥콩닥

 

오 드디어 내가 한마디 한다 ㅇ애들이 겁먹을까?안먹음어쩌지?

나가라할까?어쩌지어쩌지? 등 별생각다하다가)

 

'야, 너네 완전 시끄러워. 미쳤냐?(나름무서워보이고싶었음) 아까부터 완전 시끄러워. 바닥에 앉아서 공부할거면 여기 왜왔냐? 열람실들어가서해. 남 공부방해하지말고. 여기 독서실이거든? 독서실의 뜻을 모르니? 여긴 너네 놀려고 만들어진 곳이아니야. 동영상 강의 안들을 거면 나.가. '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완전 눈에서 광선이 나올것처럼 째려보더군요.

그리고 주섬주섬 챙기더니

나가더군요

근데 나가면서 하는말이

 

남1-'지가뭔데 우리한테 ㅈㄹ이야. 지가 내 엄마라도되? ㅄ같은게 공부하는척이야ㅅㅂ'

여1- '쟤 뭐야 미쳤나봐. 죤놔 죷까라그래(-_-뜻은 알고하는말인지.....참......)'

남2-'아 짱나 우리 나가자'

 

하면서 나가더군요 자기들끼리 중얼거린것도 아니고

저 다들리게 그리고 바로 뛰듯이 나가더군요

 

정말 어이없네요 공부하러 독서실왔건만 공부하는척....

여1이 제일어이없었어요 뭘까....?-_-

 

그냥  무시하고 저는 남은 인터넷강의수업을 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수행평가를 위해 집에 일찍가려고 준비를 하고 나왔어요

배가 고팠던지라 음료수를 뽑은뒤 화장실을 들렸는데

그 애들을 다시 만난거에요. 그래서 전 그냥 고개를 돌리고 엘레베이터를타고내려갔죠

그리고 저는 밑에 매어져있는 제 자전거를 풀고있었어요. 자물쇠를...

근데 뭔가 제 머리,손등,등에 후두둑 물이 떨어지는거에요. 그래서 위를 쳐다봤더니

걔네들이 물을 뿌리고 있더라고요 화장실에서 물퍼왔나봐요 캔같은걸로.....

다행히 모자를 쓰고있었던 저는 머리는 많이 안젖었어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벙쪄있었어요.

 

독서실에서 시끄럽게 떠든걸 뭐라고 했다고

욕을하질 않나 물을 뿌리질않나......

예전엔 중딩들 안받아준다고 하는 독서실들 다 짜증나고 이해가 안갔는데

아!1 하고 이해가 가더라고요..

 

정말 자기공부를 하려고 오는 얌전한 학생들도 많은데

이렇게 일부의 개념없는 아이들 때문에 피해보는것같네요

 

소심한 A형의 복수능력을 보여줄생각이에요.

내일 한번 더온다는거 엿들었는데........내일보자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