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스쇼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다섯 번째인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한국 방문은 언제나 설레요. 한국은 마치 나의 나라 같다는 느낌이에요. 언제나 특별한 곳이죠.다시 와서 정말 기쁘고, 팬 여러분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것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Poker Face’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로 공연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선택한 음악인가요?
레이디 가가는 제가 선택한 곡입니다. 좋아하는 가수이고, 저와 맞는 음악이죠. 성시경 씨의 음악을 선택한 것은 한국 에이전시의 추천으로 하게 됐는데, 감성적인 음악이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한국에서 하는 쇼이니만큼 여러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하게 되어 즐거워요. 정말 좋은 음악이더군요. 한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었어요.
<Angels on Ice> Show 당시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아 보였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연기를 펼쳐서 참 놀라웠습니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 너무 아팠어요. 하루 종이 토하고, 사실 스케이팅을 하기 어려운 몸이었어요. 일어나지도 못하고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죠. 계속 누워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에 온 이유는 여러분에게 스케이팅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죠. 그 상황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해야 하는 일이었죠. 나와의 약속이고 팬과의 약속이고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정신은, 아마 오랜 선수 생활이 만들어준 것이겠죠. 처음 피겨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우연히 TV에서 1994년 올림픽 챔피언인 러시아의 Oksana Baiul의 모습을 보고 피겨에 푹 빠졌죠. 그게 10살 무렵이었어요. 하지만 당장 피겨를 시작할 수는 없었어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는데, 그 곳에는 아이스링크나 피겨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었거든요. 그 때는 오히려 승마를 하면서 승마로 올림픽에 출전할까 생각했었어요. 말을 훨씬 쉽게 접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의 매력을 잊지 못했어요. 결국 12살 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됐죠.
이후 지금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피겨 스케이터이지만 또 한창 즐길 나이인데요, 연습 이외의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주말을 제외하고 늘 연습을 해요. 선수로서 지켜야 할 것, 해야 할 것이 많죠.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는 빠지지 않고 트레이닝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시간은 충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지금 뉴욕에 살고 있는데,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도시잖아요.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쇼핑을 하거나,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 맛있는 것을 먹으며 피로를 풀죠. 아주 힘들 때는 그저 휴식을 취해요. 편안하게 릴렉스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거죠. 그래야 선수로서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중에 얼음 위에서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따로 있나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공연을 해야 하는 종목이죠. 그게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겉으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따로 연습하지는 않아요. 다만 보여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내면의 모습을 가꾸는 데 신경 쓰죠. 자연스럽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팬들께 드리는 더 큰 선물인 것 같아요.
피겨스케이트는 스포츠이지만, 굉장히 감성적이고 예민한 종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스포츠인들에 비해 풍부한 감수성과 예술가적 기질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조니는 그러 면에서 타고 났나요? 그렇다면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천성 자체가 감성적이에요. 감정이 굉장히 예민하고 풍부하죠. 피겨 스케이터 선수로 감성을 키우기 위해 따로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되요. 어느 정도냐 하면, TV를 보다가 광고만 봐도 눈물을 흘려요. 이 정도면 더 이상 감성을 키우기 위한 무언가는 필요 없지 않을까요? 하하.
그렇다면 슬럼프가 오거나, 우울한 일이 생길 때 기분을 전환하고 극복하는 조니 만의 비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에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메이크업, 의상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경기 이외의 것에도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좀 얼굴이 두꺼워져야 해요. 웬만한 일에는 크게 마음 쓰지 않지만, 마음이 흔들릴 상황이 오면 그저 강해지려고 노력하죠. 내면을 강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편이에요.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불어 넣구요.
자신의 의상을 직접 만들 정도로 패션에 조예가 깊은 것 같은데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요?
패션은 늘 흥미로워요. 제 의상을 직접 디자인 하기를 즐기죠. 바느질은 다른 사람이 해 주지만 디자인은 제가 해요. 다음 시즌에는 러시아 주니어 스케이터들을 위해 의상을 디자인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앞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꿔요. 어제 한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상봉 디자이너를 만났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혹은 가장 좋아하는 조니 위어의 패션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요?
유니크하고 엣지 있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을 좋아해요. 미국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게 입는 경향이 있어요. 몇몇 사랑 받는 특정 브랜드가 존재하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디자인을 입다 보니, 패션이 다 비슷해 보여요. 하지만 저는 일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죠. 점퍼는 한국에서 사고, 러시아에서는 모피를 사고, 파리에서 청바지를 사는 식이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여러 나라의 패션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참, 한국 대학생들의 패션이 인상적이었어요. 기본적이고 심플한 미국 학생들의 패션에 비해 한국 젊은이들의 패션은 서로 다르고,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팬사이트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한 이야기를 봤어요. 한국에 관심이 많은가요?
앞서 말했듯 한국은 정말 흥미로운 나라에요. 정말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서울에 머물 곳을 마련해서, 주기적으로 오고 가고 싶어요. 서울은 정말 특별한 곳이죠, 좋아하는 장소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저와 정말 잘 맞는 곳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또 만약 한국에 친구가 생긴다면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뉴욕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한국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청담동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헤어숍에서 헤어 컷을 했는데 참 좋았구요, 지금 묵고 있는 리츠 칼튼 호텔도 좋고, 광화문이나 시청, 명동 쪽 쇼핑 플레이스들도 좋아요.
한국 학생들에게 친구는 정말 중요한 존재에요. 조니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많은 사람을 만나지는 못해요. 늘 같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활해요. 그래서 그런지 작은 그룹의 사람들 이외의 사람들은 잘 믿지 못하는 편이지만, 가족이나 함께 일하는 코치나 트레이너 등 동료들에게는 모든 속내를 털어놓죠. 그들이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에요. 진짜 친구는 그 10명 정도죠. 예민한 편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힘들어해요. 피곤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한 게 좋은 것 같아요.
존경하는 선수나 동료 선수,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저 자신을 믿고, 저 자신이 스스로를 존경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하죠. 또 김연아 선수처럼 강한 선수들을 보며 배우려는 노력을 합니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거쳐 피겨스케이터 코치나 안무가로 활동하는데, 혹시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아니면 전혀 다른 일을 해볼 생각인가요?
아마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은퇴한다면 피겨 스케이팅은 아마 나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사실 아이들을 다루지 못해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조니 위어 같은 선수를 꿈꾸는 소년 스케이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해요.
다른 어느 스포츠보다 남성적인 강인함을 요구하는 것이 피겨 스케이터입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피겨 스케이터들은 강하고 또 예민한 감성을 함께 키워야 해요. 감성과 이성을 모두 최고로 유지해야 합니다. 누가 나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되구요, 그것을 극복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김연아 선수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피겨 스케이팅 동료로서 김연아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녀는 매우 강한 선수에요. 겉모습은 꽃처럼 아름답지만 정신력은 호랑이 같아요. 또 사람들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기 마련인데, 김연아 선수는 스케이터 이외에도 모든 것에 재능이 있지만 겸손해요. 안과 밖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아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지금 힘든 훈련을 하고 있어요. 더 가볍고, 더 힘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그렇다면 ‘조니 위어’라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행복해지는 거에요. 돈이 많건 적건, 일이 많건 없건, 팬이 많건 적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행복인 것 같아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대학생 친구들에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메시지를 전한다면요?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미래입니다. 한국을 넘버 원으로 만들어주세요!
기억나? 연아의 꽃미남 파트너 조니위어~꺄악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스쇼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다섯 번째인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한국 방문은 언제나 설레요. 한국은 마치 나의 나라 같다는 느낌이에요. 언제나 특별한 곳이죠.다시 와서 정말 기쁘고, 팬 여러분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것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Poker Face’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로 공연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선택한 음악인가요?
레이디 가가는 제가 선택한 곡입니다. 좋아하는 가수이고, 저와 맞는 음악이죠. 성시경 씨의 음악을 선택한 것은 한국 에이전시의 추천으로 하게 됐는데, 감성적인 음악이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한국에서 하는 쇼이니만큼 여러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하게 되어 즐거워요. 정말 좋은 음악이더군요. 한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었어요.
<Angels on Ice> Show 당시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아 보였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연기를 펼쳐서 참 놀라웠습니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 너무 아팠어요. 하루 종이 토하고, 사실 스케이팅을 하기 어려운 몸이었어요. 일어나지도 못하고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죠. 계속 누워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에 온 이유는 여러분에게 스케이팅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죠. 그 상황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해야 하는 일이었죠. 나와의 약속이고 팬과의 약속이고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정신은, 아마 오랜 선수 생활이 만들어준 것이겠죠. 처음 피겨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우연히 TV에서 1994년 올림픽 챔피언인 러시아의 Oksana Baiul의 모습을 보고 피겨에 푹 빠졌죠. 그게 10살 무렵이었어요. 하지만 당장 피겨를 시작할 수는 없었어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는데, 그 곳에는 아이스링크나 피겨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었거든요. 그 때는 오히려 승마를 하면서 승마로 올림픽에 출전할까 생각했었어요. 말을 훨씬 쉽게 접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의 매력을 잊지 못했어요. 결국 12살 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됐죠.
이후 지금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피겨 스케이터이지만 또 한창 즐길 나이인데요, 연습 이외의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주말을 제외하고 늘 연습을 해요. 선수로서 지켜야 할 것, 해야 할 것이 많죠.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는 빠지지 않고 트레이닝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시간은 충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지금 뉴욕에 살고 있는데,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도시잖아요.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쇼핑을 하거나,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 맛있는 것을 먹으며 피로를 풀죠. 아주 힘들 때는 그저 휴식을 취해요. 편안하게 릴렉스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거죠. 그래야 선수로서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중에 얼음 위에서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따로 있나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공연을 해야 하는 종목이죠. 그게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겉으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따로 연습하지는 않아요. 다만 보여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내면의 모습을 가꾸는 데 신경 쓰죠. 자연스럽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팬들께 드리는 더 큰 선물인 것 같아요.
피겨스케이트는 스포츠이지만, 굉장히 감성적이고 예민한 종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스포츠인들에 비해 풍부한 감수성과 예술가적 기질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조니는 그러 면에서 타고 났나요? 그렇다면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천성 자체가 감성적이에요. 감정이 굉장히 예민하고 풍부하죠. 피겨 스케이터 선수로 감성을 키우기 위해 따로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되요. 어느 정도냐 하면, TV를 보다가 광고만 봐도 눈물을 흘려요. 이 정도면 더 이상 감성을 키우기 위한 무언가는 필요 없지 않을까요? 하하.
그렇다면 슬럼프가 오거나, 우울한 일이 생길 때 기분을 전환하고 극복하는 조니 만의 비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에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메이크업, 의상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경기 이외의 것에도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좀 얼굴이 두꺼워져야 해요. 웬만한 일에는 크게 마음 쓰지 않지만, 마음이 흔들릴 상황이 오면 그저 강해지려고 노력하죠. 내면을 강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편이에요.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불어 넣구요.
자신의 의상을 직접 만들 정도로 패션에 조예가 깊은 것 같은데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요?
패션은 늘 흥미로워요. 제 의상을 직접 디자인 하기를 즐기죠. 바느질은 다른 사람이 해 주지만 디자인은 제가 해요. 다음 시즌에는 러시아 주니어 스케이터들을 위해 의상을 디자인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앞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꿔요. 어제 한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상봉 디자이너를 만났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혹은 가장 좋아하는 조니 위어의 패션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요?
유니크하고 엣지 있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을 좋아해요. 미국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게 입는 경향이 있어요. 몇몇 사랑 받는 특정 브랜드가 존재하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디자인을 입다 보니, 패션이 다 비슷해 보여요. 하지만 저는 일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죠. 점퍼는 한국에서 사고, 러시아에서는 모피를 사고, 파리에서 청바지를 사는 식이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여러 나라의 패션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참, 한국 대학생들의 패션이 인상적이었어요. 기본적이고 심플한 미국 학생들의 패션에 비해 한국 젊은이들의 패션은 서로 다르고,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팬사이트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한 이야기를 봤어요. 한국에 관심이 많은가요?
앞서 말했듯 한국은 정말 흥미로운 나라에요. 정말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서울에 머물 곳을 마련해서, 주기적으로 오고 가고 싶어요. 서울은 정말 특별한 곳이죠, 좋아하는 장소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저와 정말 잘 맞는 곳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또 만약 한국에 친구가 생긴다면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뉴욕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한국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청담동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헤어숍에서 헤어 컷을 했는데 참 좋았구요, 지금 묵고 있는 리츠 칼튼 호텔도 좋고, 광화문이나 시청, 명동 쪽 쇼핑 플레이스들도 좋아요.
한국 학생들에게 친구는 정말 중요한 존재에요. 조니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많은 사람을 만나지는 못해요. 늘 같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활해요. 그래서 그런지 작은 그룹의 사람들 이외의 사람들은 잘 믿지 못하는 편이지만, 가족이나 함께 일하는 코치나 트레이너 등 동료들에게는 모든 속내를 털어놓죠. 그들이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에요. 진짜 친구는 그 10명 정도죠. 예민한 편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힘들어해요. 피곤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한 게 좋은 것 같아요.
존경하는 선수나 동료 선수,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저 자신을 믿고, 저 자신이 스스로를 존경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하죠. 또 김연아 선수처럼 강한 선수들을 보며 배우려는 노력을 합니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거쳐 피겨스케이터 코치나 안무가로 활동하는데, 혹시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아니면 전혀 다른 일을 해볼 생각인가요?
아마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은퇴한다면 피겨 스케이팅은 아마 나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사실 아이들을 다루지 못해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조니 위어 같은 선수를 꿈꾸는 소년 스케이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해요.
다른 어느 스포츠보다 남성적인 강인함을 요구하는 것이 피겨 스케이터입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피겨 스케이터들은 강하고 또 예민한 감성을 함께 키워야 해요. 감성과 이성을 모두 최고로 유지해야 합니다. 누가 나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되구요, 그것을 극복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김연아 선수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피겨 스케이팅 동료로서 김연아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녀는 매우 강한 선수에요. 겉모습은 꽃처럼 아름답지만 정신력은 호랑이 같아요. 또 사람들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기 마련인데, 김연아 선수는 스케이터 이외에도 모든 것에 재능이 있지만 겸손해요. 안과 밖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아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지금 힘든 훈련을 하고 있어요. 더 가볍고, 더 힘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그렇다면 ‘조니 위어’라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행복해지는 거에요. 돈이 많건 적건, 일이 많건 없건, 팬이 많건 적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행복인 것 같아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대학생 친구들에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메시지를 전한다면요?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미래입니다. 한국을 넘버 원으로 만들어주세요!
글 : Prain
사진 : 한현철, 박미정(열정운영진 7기)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