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말려줘여~!!!

2004.04.28
조회1,254

누가 좀 말려줘여~!!!

 

원래 왼쪽이 뜨거운 물 꼭지인디..쩝~ 누가 좀 말려줘여~!!!

 

근디 우찌된거이 내 엣날애인 이름은 남기남도 아닌디 누가 좀 말려줘여~!!!

 

음식 남기는 꼴은 졸~대 몬 보고 꾸역꾸역 다 해 치우면서 누가 좀 말려줘여~!!!

 

이 아까운 걸 우찌 남기남~??? 한대니께유~누가 좀 말려줘여~!!!

 

울 옛애인(들?)은 아름다운 꽃 蘭을 보면서 누가 좀 말려줘여~!!!

 

지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네유~누가 좀 말려줘여~!!!  (희망사항이지라우~ 누가 좀 말려줘여~!!! )

 

근디 혹시 울 40방님들은 거시기를 보면 누가 좀 말려줘여~!!!

 

내 생각나는거 아닌가 몰러~누가 좀 말려줘여~!!!

 

그래서 오늘은 누가 좀 말려줘여~!!! 보너스누가 좀 말려줘여~!!!

 

40방님들의 이름으로 황당무개한 글을 써 보았심더~ 누가 좀 말려줘여~!!!

 

지독한 치매를 앓고 있는 관계로 누가 좀 말려줘여~!!!

 

한분한분 다 기억몬함을 용서하시고 누가 좀 말려줘여~!!!

 

실례를 범한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셈~누가 좀 말려줘여~!!!

 

그럼,오늘도 손!!! 누가 좀 말려줘여~!!!

 

 

은하철도를 따라 누가 좀 말려줘여~!!! 국돌 타고

 

우리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누가 좀 말려줘여~!!!

 

무작정 떠난 여행..누가 좀 말려줘여~!!!

 

드라이브를 하면서 아직도 눈이 쌓인 높은 산위의 설봉들과

 

그 속에서 피어난 설화들,누가 좀 말려줘여~!!!

 

(거기에 사는 소는 겨울소인가 설소인가??? 누가 좀 말려줘여~!!! )

 

길가엔 민들레를 비롯한 색색깔의 이름모를 꽃님들과 멋진 풍경들이

 

우릴 순수시대의 자연인으로 되돌려 준다.누가 좀 말려줘여~!!!

 

마침내 아마도란 섬의 다링하버에 도착하여 '돈비'라는

 

하얀 등대와 푸른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 들과 지평선이 한 눈에 들어 오는 누가 좀 말려줘여~!!!

 

전망좋은 재즈카페에 앉아 우리 부부는 양촌댁스딸 크피를 시키고 누가 좀 말려줘여~!!!

 

우리 구여운 작은숙녀와 천사^^같이 어진 아들내미는

 

레몬^^쥬스를 시켜 마셨다.

 

오늘따라 레옹스딸 남푠의 머리가 영 눈에 거슬린다.누가 좀 말려줘여~!!!

 

카페벽에 걸려 있는  엠블렘 짝퉁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누가 좀 말려줘여~!!!

 

라 라~로 시작하는 안단테 흐름의 노래제목이 궁금혀서 누가 좀 말려줘여~!!!

 

웨이터에게 물어 보니 누가 좀 말려줘여~!!!

 

괜히 수주보하면서 모른다고 한다.누가 좀 말려줘여~!!!

 

볼일(?)도 볼겸 누가 좀 말려줘여~!!!  일어나서 지나가다 카운터로 갔더니

 

가을도 아닌데 연보라빛 국화 화분이

 

럭셔리한 카운터를 더 한층 우아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누가 좀 말려줘여~!!!

 

가을남자(추남)인 카페주인이 노래제목을 갈켜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1000 manyeo'라며 꾸벅 고갤 숙이면서 친절한 신사의 매너를 보인다.누가 좀 말려줘여~!!!

 

얼핏 카운터 뒤에 떠억하니 걸려 있는 사업자등록증을 보았는데...누가 좀 말려줘여~!!!

 

등록자 이름에 '이달섭'이라고 적혀 있었다.누가 좀 말려줘여~!!!

 

그 카페에서 나와 야참으로 먹을 떡을

 

'초임당'이란 유명한 떡집에서 사갖고 나오는데 누가 좀 말려줘여~!!!

 

우연히 남푠 친구를 만났다.누가 좀 말려줘여~!!!

 

그 근처에서 '위국헌신'이란 제화점을 하고 있다며 누가 좀 말려줘여~!!!

 

 반갑다고 난릴 치더니 우릴 한솔호텔에 내려 주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술이나 한잔 하자며 남푠을 끌고 나간다..누가 좀 말려줘여~!!!

 

아니 저런  날강도 같으니라고!!! 누가 좀 말려줘여~!!!

 

애들을 샤워시켜 재워 놓고 누가 좀 말려줘여~!!!

 

잠이 안 와서 밤새 케이블에서 재방하는 '야인시대'를  보고 있는데 누가 좀 말려줘여~!!!

 

새벽녘쯤 얼굴은 붉은 루비색을 띄며 술이 떡이 되어 들어 온 남푠

 

 혀꼬부라지는 소리로 누가 좀 말려줘여~!!!

 

'아직도 안 자고 모해? 안 졸리나? 난 졸녀 죽겄는데..' 누가 좀 말려줘여~!!!

 

머리에서 김이 올라오는 걸  꾸욱 참고 누가 좀 말려줘여~!!!

 

'먼저 자라'라고 했더니 누가 좀 말려줘여~!!!

 

'원조자라? 그럼,내가 거북이가???'누가 좀 말려줘여~!!!

 

(그 방면에선 거북이가 아니라 토끼지~칫!!! 누가 좀 말려줘여~!!! )

 

마침내 뚜껑이 열려 '먼저 자라니까~~~???'하고

 

버럭 소릴 지름과 동시에  누가 좀 말려줘여~!!!

 

남푠은 침대에 꼬꾸라져 버린다.누가 좀 말려줘여~!!!

 

나는 끝내 머릿속의 라면을 끓이면서 아까 애들 몰래 사온

 

소나무향이 듬뿍 들어간 '성수'란 새로 나온 소주누가 좀 말려줘여~!!!  를 병나발을 불고 누가 좀 말려줘여~!!!  

 

구경꾼도 몬말리는 왕비병인 난 이렇게 외쳤다.누가 좀 말려줘여~!!!

 

'여그꺼정 와서 봉사활동도 안 하고 술마시고 잠만 쳐자는 저 웬수...

 

나는 소망한다~담엔 남푠 친구 없는 구라파 여행을~!!! 꺼이꺼이~~누가 좀 말려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