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처녀 이야기 - 외전 2 "공부 왜하냐?"

벤쿠버 처녀2004.04.28
조회903

주변에 천재친구가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특히 녀석을 통해 깊이 있는 사상을 전수(?) 받을 땐 더더욱 그렇다.

친구녀석 중에 언어는 한...4~5개국어 하지만...

일본고어랑 산스크리트어랑 헬라어 히브리어 포함하믄...

대략 10개국어 가량 하는 녀석이 있다.

뭐 언어만 그런거고. 철학, 역사, 문학, 음악, 인문학 등등...

전공도 아닌데 아는 것은 많은 녀석이 많다.

그런다고 대략 흩고 가는 깊이 없는 그런 인간도 아니고...

첨 그녀석을 만났던 때가 생각 난다. A양과 나 B군 그리고 그녀석 넷이 모였는데

그녀석이 가장 늦게 왔다. 그녀석은 작업하느라 좀 늦는다고 양해를 구한상태였다 참고로...

그녀석이 들어오자 마자...처음본 나에게 건낸 말은...

"여기 오면서 생각한건데...

전선이 많더라고 그래서 오면서 전기에 감전될 확율을 계산해 봤더니...어쩌고 저쩌고...ㅡ.ㅡa"

 

언젠가 그녀석이 자기 후배 이야길 했다.

고딩 후배가....K대를 다니는데...그 학교를 세운 분이 친일파라서 어쩌고 저쩌고...그랬다나?

그래서 자기가 한마디 했단다. "넌 니네 학교에 왜 다니냐?"

"출세하려고 다녀요" 그 친구 왈...."넌 멀었다. 적어도 그분은 친일을 하셨어도 후학을 위해서

돈을 쓰셨지만 넌 겨우 너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니 그분의 발끝도 못 따라 가는 게다."

 

그 친구가 신촌에 갔는데...세계에서 150권이라는 대학의 S대 학생들이

"노무현이가...어쩌고 저쩌고" 쓰여진 종이를 나눠주더란다...

그 친구가 종이를 받자마자..."자네 몇학번인가?(그 친구 말 스타일이 원래 이럼...ㅡㅡa)"

"저 99학번인데요" "나 97학번 컴퓨터 공학과 선배인데...노무현 대통령이 자네 친구인가?

우리나라에서 대우를 안하니 일본에서도 무시받는거 아닌가? 이렇게 하려면

이런 종이 돌리지 말게"  라고 했다는...

 

그녀석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자기는 반드시 성공할 껀데...

그때 내 조국이 한국이라고 반드시 말할 꺼라고.

비록 내 조국이 내가 공부하는데 보태준거 하나 없었어도...

그리고 늘 하는 말...

자기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변하는데 일조한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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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가...앨버타주에 있는 애드먼튼에서 엘버타 주립대를 다녔죠.

그때 그학교 교수가 넌 니네 나라를 위해서 일할 꺼라면 돌아가서

니네 나라 네 또래 아이들의 문화를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하지요.

 

누가 나에게 넌 왜 공부하냐? 고 물어보면

전 맨날 그럽니다.

From now 10 years, I have to join NGO.라고.

지금의 투자가 직업을 잡기 위해서라면 우울하겠죠.

10년을 공부해야 한다면 더더욱.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꿈을 갖고 공부를 한다는 게 좋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남을 위한 공부니까요.

저는 그래서 남들이 외국에 돈 쏟아 붇냐? 라고 욕해도

상관없습니다. 그건 진실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