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먹도록 백수인 제 친구 어쩌면 좋을까요?

현ol는요2009.04.25
조회638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저는 26살 남자구요 제 친구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도저히 아무리 이것저것 해봐도 고쳐지지않는 친구의

정신상태를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지...휴우..

 

제 친구는 저한테 정말 둘도 없는 진짜 소중한놈입니다.

목숨을 줘도, 집재산까지 다 갖다바쳐도 아깝지 않을 사람이에요.

그놈도 그럴놈이구요.  금전적인면에서도 제가 많이 도움을 주지만

그것까지 쓰면 웬지 좀 치졸해 보일것 같고.. 정신적,물질적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일례로 제가 군대에 있을때

제 친구는 상근이었습니다. 군복입고 출퇴근 하는 ..그 뭐였더라

부대 안에 있는 간부회관에서 서빙하고 그런거였는데.. 암튼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무슨 희한한 병에 걸렸었어요.

 

저흰 사회에 있을때는 서로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도 금방 풀고 했었는데 저 입대하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지니까

맨날 술마시고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희한한 피부병을 얻었드라구요.

 

그 병은 약으로 진정은 시킬수 있지만 완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받지않고 휴양을 해야 한다는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어요.

제가 군입대하고 연락이 서로 잘 안됐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실을 알고나서 제가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신경써야할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담긴 편지 한통을 정성껏 써서

보내고 그 친구가 월요일마다 쉬기때문에 전화통화를 그때 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제가 군대에서 이라크로 파병가기 전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군대에서 월요일만 되면 전화해서 무슨일 있었는지 들어주고 했어요.

 

제 노력이 가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가 가진 병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만큼 제겐 소중한 친구인데.. 문제는 이놈이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노래방알바 3달인가 잠깐 하고..뭐 그러고는 지금까지 여태껏 놀고있습니다.

아마..3년째 놀고있는것 같네요. 첨에 1~2년은 쉬다가 알아서 일하겠지 했는데..

안하는겁니다. 저한테 이놈 가족같은 놈인데..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서 다시 붙잡고

얘기했습니다. 마침 그 얘기하려는 찰나에 친구놈이 살짝 사고쳐서 40만원이 필요하다

더라구요. 그래서 이 40만원 그냥 줄테니 대신 조건이 있다, 이번에 네가 그나마 관심

있어한다는 조리기능사 공부해서 따라. 부탁이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대답했죠.

 

처음엔 좀 공부하는것 같더니...몇달째, 몇년째 공부만 하고 있네요.

뭐 말이 공부지 책만 굴러다니고 안합니다. 맨날 리니지만 하고..집에서 늦잠자고

밤되면 술마시러 나가고.. 그러다가 리니지로 여자나 친구 사귀게되면 지방가서

눌러 앉아 지내다가 가끔 한번씩 의정부오고..제가 사는 지역이 의정부입니다.

 

암튼 그래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것저것 길게 쓰고 마지막에 이렇게 썼습니다.

"너에게 선택권을 줄게, 첫번째! 내가 알선해주는곳에 취직해서 요리경력 쌓으면서

자격증을 취득한다! 조건도 괜찮은곳으로! 둘째! 내가 일하는곳에 나와서 운동한다!

(제 직업이 퍼스널 트레이너입니다) 근성을 뜯어 고쳐주기위해서 두번째 조건을 걸었죠

셋째! 나와 의절한다! "

 

이렇게 써서 줬더니 다다음날 제가 일하는 헬스장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 웬걸..하루 그날 운동하면서도 죽는다고 힘들다고 발악하더니

담날부터 안나옵니다. 그래서 집에 찾아가면 아직도 폐인생활이고..

 

진짜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그냥 냅두고 싶지만 벌써 26입니다. 할줄 아는것도 없고 능력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없고

내세울만한 경력도 없고 기술도 없고 자격증도 없습니다.

맨날 지보다 3살어린 동생한테 손이나 벌리고 있고, 옛날에는 다단계에 빠져서

아직까지 그 빚 갚고 있고! 진짜 생각만 하면 열통이 터집니다...

제가 아는 분이 아웃소싱업체에서 일하는분이 계신데 정말 초보가 하기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줘도 뭔 깡인지 안합니다! 아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놈의 정신상태를 뜯어고칠수 있을까요?

 

( 친구집 경제사정은 그냥 일반 서민-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