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고딩이 담배 사달라고 한 사연 ;;

스물둘2009.04.25
조회3,933

방금 판에 뜬 여고딩이 담배 사달라고 한 얘기 보고 급 생각나서 ㅋ

 

원래 판에 글 잘 안쓰는데 한번 적어봐요~

 

일단 제 소개를 드리자면.. 올해 스물두살인데

 

지금 얼굴과 키는 초등학교 6학년때에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_- ;;

 

한마디로.. 어렸을때 저는.. 좋게 말하면 조숙했고 나쁘게 말하면 엄청 삭았다고 할 수있겠죠 ㅜ

 

초등학교때 주위 어른들은 다 저를 중학생인줄 알고 계셨고 ;;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고등학생인줄 아시고, 아무튼 항상 실제 나이보다 3~4살 더 먹어보인다고 ㅜ

 

지금도.. 스물두살보다 들어보이는지 ㅋ 얼마전 나이트에서 스물여섯쯤은 되보인다는 소리까지 듣고 왔네요.. 하하

 

아 잡설이 길었네요 ㅜ 어찌됐든 지금 쓰려는 말은 !

 

제가 고2 때 있었던 일이에요 .

 

솔까말 중학교때부터 술 담배 시작하고.. 그때는 철이 없어서 멋있어보였는지 ;

 

뭐 그래도 후회는 안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학교 갈때 외에는 절대 교복을 입고 다니지 않았는데요..(학원에 다른 친구들 귀찮아서 교복 입고 가는데 저는 3년 동안 단 한번도 교복 입고 간적 없습니다)

 

고딩땐 괜히 교복 창피하기도 하고..(아 지금은 미치도록 입고 싶다 ㅜ)

 

교복 입고 담배피면서 걸어다니면 주위 어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니깐 ;;

(사실 이 이유가 더 컸네요. 요새는 길빵 안합니다 ! 개념 차렸음 ㅋ)

 

어찌됐든 그날도 어김없이 사복 입고 아무 생각 없이 길거리 걸어다니는데

 

누군가 제게 말을 걸더군요.. 보니깐 교복을 입은 남학생 둘

 

'저기 형....'

 

응 뭐지? 쓱 쳐다보니깐

 

천원짜리 지폐 다섯장과 함께

 

'형 죄송한데 저희 담배 좀 사주시면 안될까요 ㅜㅜ'

 

엄청 비굴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들 ...

 

근데 저희학교 교복을 입고 있더군요 ;;

 

저희학교는 뺏지로 학년을 구분하는데 그 학생들 3학년 -_- ;;

 

저는 2학년인데 ㅜㅜ

 

다만 그 학생들 좀 어려보이긴 하더군요 ㅋㅋ

 

굉장히... 뭐랄까... 당황했습니다 ;; 나도 고등학생인데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결론은

 

같은 10대이고 담배도 같이 피는 처지인데 ..

 

사주자 !

 

 

물론 편의점에서 제 쯩검사는 하지 않더군요 -_- 덴쟝

 

어려보이고 싶은  스물두살 청년이 생각나서 갑자기 끄적여본거에요 ㅋ

 

리플 없어도 좋으니깐 악플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