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밝힌다고?

해오라기2004.04.28
조회85,417

결혼1년차 쬐끔 넘은 울부부 아직 애가 없슴다 나보고 밝힌다고?

속모르는 내 친구들은 부럽다고들 하지요 나보고 밝힌다고? 

뭐가 부러운지는 열분들이 더 잘 아실 테니...나보고 밝힌다고? 

결혼하고 1년간은 서로 즐기면 쿨하게 살자고 합의?한 상태라

정말 쿨하게 서로 맞벌이하면서 잘 살았습니다.

뭐 맞벌이 부부들이 다 그렇듯(잘은 모르지만...) 각자 바깥일 하다 보면

회식이다 뭐다 제작기 집에 들어오다보니 당연히 해야할 신성한 의무?에는

솔찍히 좀 소홀한 편이었습죠나보고 밝힌다고? 그래두 서로 불편한거없고 누가 봐도

우린 아주 이상적인 맞벌이 부부였으므로 아무 문제는 없었고

간혹 시기어린 질투의 눈길로 주변에서 애는 언제갖냐고 물어올때도

그저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위치가 있었기에 해피하게 버틸수 있었습죠나보고 밝힌다고?

근데 오랜만에 만난 제친구가 역시 3살박이 아들을 둔 아줌씨라 구런지

아주 노골적으로 이렇게 묻더라구요...너네 혹시 무슨 문제잇는건 아니냐구?나보고 밝힌다고?

나보고 밝힌다고? 헉~~ 이건 또 뭔소리? 전 순간 당황해서 구랬죠 .. 아냐 기집애 누가 애엄마 아니랄까바

우린 일부러 애안갖구 있는거라고 힘주어 말했더니

제 친구왈 : 야야 첨엔 다 그렇게 말해... 구러더니 곧이어 하는말이 너네 한달에 몇번하니? 그럽디다나보고 밝힌다고?

세상에 그곱고 순진하던 지지배의 입에서 어찌 그런 망칙스런 망언이... 암튼 전 제맘을 애써 추스르며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였던가 싶더라고요 나보고 밝힌다고?

눈치 캡빠른 아줌씨 제 친구는 다시 한번 어퍼컷을 날리며 이러더군요

얘 요샌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섹스리스 커플인가 뭔가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혹시 너희두?나보고 밝힌다고?

맞습니다. 맞고요나보고 밝힌다고? (물론 속으로 한말이지만...)

정말이지 전 하나두 이상할께 없다고 생각하던 저였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 뒤로 이어진 경험많은? 제 친구의 일장연설은 근 두시간이 지나서야 어설프게 끝을 맺었죠

여기서 제 친구의 일장연설을 일목요약하자면 이렇습죠...

첫번째...주로 해줘야할껄? 자주안하면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나보고 밝힌다고?

두번째...남자들의 하고자하는 욕망은 본능적인 거라 그걸 꼭 해줘야하는데 안구럼 요도뭐라고 하는거에

심각한 이상이 올수 잇다는 점나보고 밝힌다고?

세번째...처음 신혼때 미친듯이 불붙었다가두 애하나 생김 자연스레 사그러 드는법인데 아직 애두 없는 신혼인데 벌써 부터 구럼 진짜 심각하다는거죠나보고 밝힌다고?

네번째...애는 만들고자할때 무조건 딱딱 생기는게 결코 아니다 ...부단한 노력끝에 얻어지는 결실이 진짜다 ... 그외에 뭐 지지부리한 이런저런 얘기들은 생략하고 암튼 다 넘어가도 마지막 네번째 항목이

어쩐지 자꾸 걸립디다...나보고 밝힌다고?그러던 어느날 ... 울신랑 저녁 잘 먹구 이럽디다

자기야 우리두 이뿐 아가 하나 낳을까?

하구서 쳐다보길래 순간 전 옳다구나 드뎌 올것이 왔구나 나보고 밝힌다고?

생각하며 은근한  눈길을 보낸는데 울신랑 또다시 은근한 눈길로 너 회사 때려치워라 이럽디다...

전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알았다 해버렸죠(솔찍히 전문직이라 그만두기 아까웠지만...나보고 밝힌다고?)

담날 약속대로 사표쓰고 지금껏 한달이 다 돼어 갑니다만 아직두 큰? 일을 치르지 못하고 있슴다나보고 밝힌다고?

그렇담 여기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꼬~~ 옥 있을꺼라 생각함다

혹시 여자답지 못한거 아니냐고?ㅋㅋ

저요? 미스코리아 뺨을 후쳐칠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유부녀로 보이진 않는다는게 주변의 반응입니다. 나보고 밝힌다고? 키169에 몸무게45 ㅋㅋ 뭐 이런건 굳이 안밝히려고 했지만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양해바랍니다.) 전직 디자이너였던 관계로 옷빨, 화장빨? 애교(남자분들한텐몰겠지만 적어도 저 싫어한 여자는 없었던듯..ㅋㅋ)참고로 전 울시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냅니당나보고 밝힌다고? 울어머님이 애교많다고 무지 좋아 하시죠.. 울착한 시어머니 저 부담스러울까바 손귀한 집안에서 아직껏 말씀한마디 없으시구 저희 친정엄마가 얼마전에 태몽꾸어놓았다고? 전화하신것 외에는 ...나보고 밝힌다고?

근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요...나보고 밝힌다고? 집에잇은후부턴 아줌마소리듣기싫어서 집안 깔끔히 치워놓고 머리도 하루에 한번은 꼬박 감구 세수도물론... 아주 옅은 화장두 하고 옷? ㅋㅋ 솔찍히 옷은 좀 편안하게

입는 편입죠.. 글타고 회사다닐때처럼 매일차려입구 있을수도 없구 대충 편하게 입구있는편이죠나보고 밝힌다고?

회사다닐땐 울신랑 제가 끝나고 자기 회사에 가는걸 무지 좋아해서 가면 샴실 직원들한테 다 인사시키구

팔불출같은 소리도 곧잘 하는 남푠이었슴다..나보고 밝힌다고?(그곳 여직원들도 제가 있음 즐겁다 하데요..ㅋㅋ)

구럼 울 신랑의 거시기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냐고? 혹시나 싶어 밤에 몰래 관찰해본 결과로는 ..ㅋㅋ

건 아닌듯 하고 하여 직접 물어도 보았습죠(쓱스려 죽는줄 알았슴다나보고 밝힌다고?)아니라더군요 단지 요새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아서 생각이 없어진다고 ... 그넘의 스트레스는 언제쯤 사라질려나...

혹자는 혹시 야동같은거 몰래 보는거 아니냐고? ㅋㅋ 울신랑 금융기관다니므로 그런거 볼래야 볼수도

없거니와 집에오면 자기 바쁜데 언제 볼시간이나 있어야죠...

암튼 얘기의 본질이 쬐금 엇나갔넹나보고 밝힌다고?

울신랑 일이다 회식이다해서 맨날 새벽2시 빠르면 11시정도에 집에 옵니다나보고 밝힌다고?

지금껏 전 거기에 대해 별로 얘기한적이 없슴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구 바깥일을 누구보다이해하는 저로서는 안쓰러워서 아무 얘기두 못하겠더라고요.. 신랑덕분에 제 주량이 나날이 늘어가는것 말고는 별로

불편한점이 없었으니까요.  늦게 들어와 그렇지 집에오면 무지 자상한 사람이기두 하고 (가끔 집안에서

업어준다거나 안아주고 뽀도 곧잘해줌다 나보고 밝힌다고?) 근데 유독 그것만? 안함니당

칫~ 애가 무슨 자판기에서 나오는 음료수도 아니궁 뭘해봐야 애가 생기지...나보고 밝힌다고?

어느날 신랑 회식자리에 저불러서 할수없어 나갔더니 거기서 남푠 동료분이 어럽디다

동료직원: 제수씨 애기는 언제쯤 가지실 꺼에요?...나보고 밝힌다고?

나: 순간 당황했지만 신랑들으라고 일케 말했습죠... 전 성모마리아가 아니거든요...ㅋㅋ

그러자 그 동료직원 :재수씨 예수를 낳으실껀가부죠?나보고 밝힌다고?

그날저녁 집으로 돌아온나는 참다못해 이렇게 얘기했죠

자기야 자긴 애낳을생각은 있는거야? 그랬더니 당연하지... 이러데요

그래서 애가 무슨 필요할때 자판기에서 동전만넣고 누르면 나오는 음료수니?

라고 반박하자 울신랑의 그 비수꽂는 한마디... 야 너 욀케 밝히냐?나보고 밝힌다고?

아유아유 내가 증말 할말을 잃었습죠

아직 애두 없는 신혼이 우리가 한달에 한번두 제대루 안하고 두 세달에 한번 겨우할까말까 하는뎅 

늙으막에? 겨우 애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한 얘기를 ... 저한테 밝힌다고 하는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 고마운 분들이 잇으시다면 위로의 댓글좀 부탁드립니당

도무지 진정이 되질않네용 하루종일 제 귓가를 맴도는 그한마디...

아파트 경비실에서 들려오는 방송소리마져도 꼭 내게 야 너 웰케 밝히니 ? 하고 얘기하는것

같은 환청마져 들리는듯 함다...나보고 밝힌다고?

아요 하소연이 넘 길었든듯 ... 지루하셨다면 죄송나보고 밝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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