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회 해체" 라는 반가운 글을 읽고

산수유200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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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박수로 환영합시다.

마산 안계초등학교에서 어머니회를 해체하고 학교발전기금, 잡부금, 촌지 등을 일절 받지 않기로  발표했다는  반가운 글을  방금 신문에서 읽고  모든 학교에서  이처럼  똑같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우리 주부들  특히나 5월이  두렵고   무섭지  않나요?

무슨무슨날이  그리도 많은지  전 아버님 생신까지 있어  길거리에  나 앉을판이네요.

특히  스승의 날은  원래 취지대로  스승에 감사하는 마음과 꽃한송이  꽂아드리는 것으로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요?

 

상당수 초등학교에  조직된 어머니회는 회비를 거둬 소풍이나  스승의 날 비용으로 사용하는등 비교육적인 관행을 행하고 있지요.

혼자하는것보다  여러명이 하니 부담이 없어서 좋다는 엄마들이 주위에 많더군요.

현금이 뭐니뭐니해도  최고라면서  꽤 큰액수가  되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보수도 없이  근무하신다면  이해하겠지만  월급받고  대우받으시는데

굳이 몇십만원씩 되는 현금을 스승의 날이라는 명목으로  꼭 챙겨야 하나요.

그럼 어머니회 회원이 아닌 부모나 학생들은  어떨까요?

그 반의 모든 중심이  어머니회 엄마들과 그 자녀 위주로 흘러가는걸  보았어요.

사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엄마들은  어머니회 회원이 되어 자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도 그러치 못하는 심정은  어떨까요?

비회원인 어떤  엄마가  이런말을 했대요.

운동회날  어머니회 엄마들이  음식을 분담해서  그반 교실에서  먹자고 했는데,

그럼 그반교실에  다른 부모들과  자녀들은  뭔가요?

그 자리에  합석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끼어 먹을수  있겠냐고?

운동회에  참석하기 싫다고.

이건  아주 작은 예를 든거에요.

전 내년에  애를 학교에  보내는데  가기 전부터  너무 많은 부조리들을 본것같아요.

정말 좋으신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아직도  이런 오랜 관습에 젖어계신 선생님이

너무나  많이 계시다는거예요.

거기에 발맞춰  젊은 엄마들까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주지도 말고 받지도않는  그런 날은 언제쯤 올까요?

대한민국에 모든 학교가 마산 안계초등학교 처럼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모두 선언하면 안될까요?

 

"  몸도  마음도  깨끗한 학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