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싫어라~하는 여자도 있어요 ㅋ

특특.2009.04.27
조회62,156

안녕하세요.25살의 톡녀입니다.

 

톡을 보다보면 심심치않게

이벤트 받았다,해줬다는 톡이 올라오잖아요~

 

전.. 여자가 아닌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이벤트가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예로 제가 대학교 다닐때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제 성격상, ~~데이 이런거 절대 안챙겼거든요~

(이번년도에 처음으로 챙겨봤네요;;;)

 

 

2학년때..그날이 화이트데이였나 그랬죠.

교양 수업이 제일 먼저 있는 날인데,

강의실에 딱!! 들어가니까 강의실 벽이,

하트모양의 색 도화지 이런걸로 꾸며져 있는거예요ㅋ

친구랑 오~이거봐!이러면서 오늘 누가 고백 받을려나 보다 했죠 ㅋ

(원체 제가 관심없어서 남 받는것도 관심없었음 ㅋㅋ)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고~

지루한 수업이었어서 저는 졸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웅성웅성 거리면서 오~~~~~막 이런소리가 나고

제 옆에 앉았던 친구가 절 막 때리는거예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잠결에 앞을 봤더니 글쎄;;;;;;

 

제가 그때 사귄지 별로 안됐던 동아리 선배가.....

수트를 쫙 빼입고~ 커다~란 상자와 꽃다발과 함께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여자들은 소리지르고 남자들은 짜증 크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는 교수님께 인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저에게 오더군요.....아 전 진짜 뛰쳐나가버리고 싶었고ㅠㅠㅠㅠ

그렇게 선배는 상자와 꽃다발을 저한테 주고 나갔어요 ;;;;

제가 튀거나 저런식으로 사람들 시선받는거 안좋아하는데

사귄지 별로 날짜도 안됐고,

데이트도 아직 몇번 해보지 않은 안친한 그런 상황에서의 이벤트.....ㅠ

 

 

한동안 웅성웅성 대다가 교수님이 다시 수업을 하기 시작했죠..

수업내내 ㅠ 그 많은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저는..얼굴 빨개져있고..

 

 

제친구랑 같은 동아리였던 다른 친구들도 막 저보고

수업시간에 사람들 많은데 꽃다발 받고 이런거 여자들 로망이라고,

부럽다고 그랬는데,

전 애들한테 너무 싫다고 말했다가 성의 무시한다고 완전 나쁜년 취급 ;;;

 

나한테 둘이 있을때만 해주는것도 아니고,

사람들한테 보여지기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론 수업도 방해한게 됐으니 교수님한테도 너무 죄송했거든요 ;;;

(저런거 이해해주시는 젊은 교수님도 아니시고ㅠ완전 노교수님이셨는데 ㅠㅠ)

 

 

뭐 꼭 저거때문은 아니지만 저 일이 있고나서 금방 헤어졌네요..

 

 

 

 

전 사람들 많은데서 이벤트 해주고 이런거 딱. 질색이고.

그냥 사랑표현만 자주해주고, 말한마디 문자한통 다정다감하게,

그런게 더 좋거든요~ ㅋㅋㅋㅋ

 

 

저같이 이벤트 싫어하는 여자는 없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