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도망가고싶어요

갈등2004.04.29
조회460

대학4학년때 선배 소개로 오빨 만났어요. 저보다 4살많구요.전 지금 26 오빤 30

첨엔 집안도 넉넉하고 4년재 나온줄 알았습니다.

한달정도 지나서 전문대 나온걸 알게됐고.. 참고로 전 고등학교교사입니다.

그러다...그냥..학교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계속 만났죠..

사람이 성실하고 착하고 무엇보다 한눈 안파는 스타일이에요... 사실대로 말하면 싸울일이라도 거짓말 않고 고지곧대로 얘기하는 성격이에요

벌써 3년째 접어드네요..성실하고 뭐든 열심히하고..직장에서도 인정받아서 다들 신뢰하죠

 

근데 사귄지 일년정도 돼서..오빠에게 빛이 있는걸 알게됐어요ㅣ.

오빠 친구가 오빠 카드를빌려가서 150을 긁었더라구요..그걸 못갚아서 걱정하고 있길래...한심 스러웠지만..제가 먼져 빌려주겠다고 했죠...저희 오빤 전자쪽에서 일해서 봉급이 100도 안됬습니다. 

몇달 후 오빠가 편지를 썼더라구요.. 말로는 하기 힘드니까.....대학생때 보증을 잘못서서 1500만원 빛이 있다고 갚기위해 이카드 저카드에서 뽑아서 썼다고..

저보고..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달라더군요.. 그때 저 250만원 꿔줬어요..

한달있으니...대출해달라더군요.. 제 이름으로요. 오빠이름으론 대출이 안됬거든요..

그래서 400만원 해줬어요... 무지 많이 싸웠어요;...돈 때문에......결국 이자는 꼬박꼬박 갚는다는 약속 받고 제이름으로 대출해줬죠... 지금 그돈 제가 갚고있죠

 

이런 상황에서...직장옮겨서 인정받고 월급도 150만원 정도 받아서..조금씩 자리를 잡나부다 했어요...그때까진 한달에 20만원씩 저한테 줬거든요.. 한 5번정도... 근데.. 회사일이 너무힘들고.. 주위 에서 혼자 나와서 사업하라고 많이 부측이더라고요.. 나와서 하면 많이 도와주겠다고.. 중국에 한 사장이 자기가 사업자금 반부담할테니...같이 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오빤 많은 고민끝에 몇달전 사업한다고 회사차렸습니다. usb 케이블,..그쪽일이라..영업을 잘만하면 돈 많이 번다고 하더군요ㅣ.. 오빠도 도와준다는 사장 믿고 부모님이 주신 1000만원 투자해서 회사차렸는데.. 그 사장이 3월에 돈준다더니. 아직까지 안주고.. 연락도 안한다네요.. 오빠 회사정리한다네요..지금 이력서 내고 있어요..

이제 30살나이에 회사들어가봐야.. 150받고.. 지금 빛있는거 언제 갚을지.. 너무 막막헤여

그 사람.. 다른 거 다 괜찮은데.. 집안이 넉넉치 못하다는게.. 그리고 빛이 있다는게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2년 넘도록 같이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거의 1000만원 되는 돈을 빌려줬습니다.

저희 정말 서로사랑하니까요.. 결혼 까지 약속한 사이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 다 드렸구요..

오빠 부모님은 절 며느리로 아예 생각하고 계시고요.

근데.. 오빠 부모님은 오빠한테 빛이 있는 사실 모르세요..

넘힘들고 속상할때 부모님께 말씀드릴까란 생각 많이 했지만.. 오빠가 그것만은 제발 참아달라고 해서.. 저만이렇게 맘고생하고 있습니다.

오빠가 절 많이 사랑하는 거 느껴요.. 근데 그놈의 돈 때문에.. 단지 돈때문에

저흐가 넘 힘들어요..

여자인 제가 너무 힘드네요..

사업망하고 이제 회사들어가서 다시 시작해야하는데..빛은 언제 갚을것이며. 당장 카드갚 낼 돈이 없어서 쩔쩔매고 있는 사람.... 제가 너무 사랑하는  이 사람 어떻게 해야하나요..

헤어져야하나요.. 헤어지긴 넘 사랑하는데.. 결혼하기엔 넘 힘들고... 너무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