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언젠가 누군가의 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25)

이슬200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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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서 혈육일수밖에 없는걸꺼야..
나도 보고싶어 민재씨의 동생..어떤 사람일까..
민재씨처럼 따뜻한 사람일거야


-저족에 앉을까?
-응..근데 얼굴보면 알아볼수 있겠어?
-훗..솔직히 얼굴보면 알아볼 자신은 없고..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남동생이야? 여동생?
-여동생이야..

-아..그럼 지금 몇 살정도 됐지?

-25살..^^ 헤어진지 벌써 20년이 다 되었는데..기억할수 있을까..

 

민재씨의 미소뒤에는 그 옛날의 상처가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슬퍼보여 눈동자가 항상...


민재씨와 난 출입문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하고 10분후쯤 출입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전 출입문에 들어온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
-왜 아는 사람이야?
-아..응...

그녀는 도유민씨였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민재씨와 함께있는데 그녀와 마주치긴

더더욱 싫었기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윽고 민재씬 고개를 돌려 출입문을 보았습니다

-어...혹시?...

 

그녀는 카운터로가 누군가를 찾는 듯 하더니 민재씨와 내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설마 날 알아본건 아니겠지..하면서 얼굴을 돌렸습니다

 

그때 민재씨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혹시...소민이이니?

민재씨는 감격한 듯한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녀 또한 눈가에 이슬이 가득차있는채로 말을 이었습니다
-오빠 ? 현이오빠?

 

둘을 한참을 부둥켜안았습니다

민재씨의 그녀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계속해서 닦아주며 웃어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모습중에 최고의 모습이였습니다..

 

-소민아 
-오빠..흑...

 

아직까지도 그녀를 나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긴..몇십년만에 만나는데..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

한참후에야 민재씨는 그녀를 진정시키고 자리에 앉게했습니다

 

-소민아..이쪽은 차미주라고..소민이한테는 언니겠네? 오빠 친구야..^^

그때서야 고개 숙여 울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난 보더니 놀라는듯했습니다

 

-어...? 미주씨..?
-...이렇게 또 보게되네요..

-둘이 아는 사이야?

민재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리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습니다

 

-응..그렇게 됐어...

 

그녀도 20년만에 만난 오빠 앞에서 다른게 신경쓰일 일이없습니다
그둘은 두시간 세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떻게지냈거야 계속 미국에 있었던거야?
-응 입양되고 계속 미국에 있었어 부모님들은 모두 한국인이신데 외국에서 계속 생활을

하셨었나봐..한국에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어
-그랬구나..

 

-너 수녀님은 기억하니?
-으응..어렴풋이....어머니같은 분이시니깐..
-지금 부모님들께서는...잘해주시고?
-응.아주 좋으신분들이야.. 정말.....

 

둘은 서로의 지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미주씨랑은...어떤 사이야?
-응...어떤 사이긴..오빠 애인이지..어렸을적 소꿉친구이기도하고..^^
-아..미주씨 우리 이래저래 인연이 많네요 미주씨^^

 

그녀는 웃어보였고 난 그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수있었습니다
마음이 놓인거죠..?

 

 

-정말 도대체 어떤 사이길래 그래~
-아..오빠 혹시 도현씨 알아 ? 권도현씨라고..미주씨 친구인데..
-미주친구? 아..미주야 저번에 성철형 집들이할 때 왔던  그친구?
-응..

-나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거든 그래서 저번에 본적있어 도현씨 술취해서..아. 아니다..^^
-녀석 왜 말을 하다가 말아..
-아니야 안하는게 낫겠어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아무일도 없었고 나에 대한 마음도 흔들림이 하나도 없는데 그녀가 그렇게 말해버리니

민재씨한테 거짓말한 꼴이 되어버려서 속이 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오빠 더 같이 있고 싶은데 하던일이 있어서 그거 마져해야되서 회사 들어가봐야돼..

 요즘 많이 바쁘거든...요즘 거의 야간근무야..
-그래 몸 챙겨가면서 쉬엄쉬엄하고..이번주에 수녀님 뵈러와 너 얘기 해놨으니깐..
-응..오빠..^^

 

저렇게 웃는 모습이 민재씨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이런 그녀를 나 또한 좋게봐야만 하는데..잘될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다행이야..밝은 모습이라서..^^
-아..유민..아니 소민씨?
-응...걱정 많이 했거든..

 

그동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찾기위해 민재씨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걱정했는지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알수 있었습니다...모든 것이 지금 민재씨의 이표정에서 말해주듯..

 

-근데..아까 권도현씨 이야기는...무슨얘기야..?
-아..그게...
-어떻게 소민이랑 그렇게 마주칠수 있지..참 신기하다..^^
-응..그러게...

-그럼..그때 권도현씨 만나러 갔었던거니..?
-아니 그게..

 

그때서야 난 민재씨에 대해서 그 상황 이런저런 사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을 안하고 그냥 얼버무린다면 정말 거짓말을 해버리는거니깐..
난 그게 아닌데 혹시 다른 이유로 오해받기 싫으니깐..

 

이야기를 다 끝내놓고 민재씨의 표정을 살폈지만 아무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저...일부러 말안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응..알아...
-화 난거 아니지?
-화나긴...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으니깐...^^ 하지만 소민이와의 첫 만난이

 그 자리가 아니였다면...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현아..
-가자..^^ 시간이 많이 늦었다 바래다줄게

 

 

그렇게 말하며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은 나에게 무언가 이야기해주는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난 알지못했습니다
그리고...앞으로도 그 이유를 알수없을 것 같습니다....

그 주 일요일 민재씨의 여동생인 도유민..그녀는 오질않았습니다
민재씨는 하루종일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는 눈치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날밤까지 모습을 비치지도 않았고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크리스티나 잠깐 민재랑 들어와요
그날 저녁 수녀님께서 민재씨와 나를 불렀습니다


-이런 이야기 내가 먼저 끄내기가 좀 어렵긴한데...
-말씀하세요

수녀님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하시도 곧 말을 이으셨습니다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둘 나이도 있고..
 내가 이런 이야기하긴 좀 그렇긴하지만.. 민재 부모님도 미주씨를 보고싶어 해요
-수녀님..
-알아 민재야 너의 마음..하지만 이젠 우리보다 너에 대해 먼저 생각할때잖니..
-하지만...

 

그때 밖에서 아이들이 민재씨를 부르는 소리가 나자 수녀님은 민재씨보고 나가보라고

손짓을 하였습니다
민재씨가 나간후 수녀님은 계속 말을 이으셨습니다

 

-미주씨..
-네..
-우리 민재가 많이 무뚝뚝하고 재미없지?
-아니예요^^
-어릴적부터 자기보다 남을 더 챙기는 아이였고 지금도 자기 자신보다 우리를 챙기느라  

 바쁜아이거든..그래서 난 항상 이아이한테 미안할뿐이야..

-네.. 저도 알아요..^^

 

수녀님은 제 두손을 꼭 잡으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 민재도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내가 이제 내품에서 놓아줘야할것 같아요..

  미주씨..우리 민재와의 결혼..생각해본적 있나요...?

 

 

-..결혼..이요?

 

 

나는
독일인, 아리아인,
아프리카인이라는 사실이
그 개인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위대함은 그 개인이 남자냐 혹은 여자냐도
상관 없어요. 정말 중요한 것이 내용이라면,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이 그 안에 뭘 넣겠느냐고
선택한 것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중에서-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 우리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미래에 서 있을 우리의 자리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걷고 있을지도 모르죠..

제가 싸이에 홈피를 만들었는데요-_  -정말 컴맹인 저로써는 어렵기만 하답니다ㅋ

http://www.cyworld.com/xLeeSeuLx당신도 언젠가 누군가의 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25)
가끔 놀러오세요^-  ^  더 편한 이야기 많이 나눠요~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