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며느리입니다..ㅠ.ㅠ

나쁜며느리2004.04.29
조회1,583

방금전 시아버지께 화를 냈습니다.

시아버지께선 일다니시면서 점심,저녁식사 하시러 거의 집에 오십니다.

오늘두 저녁을 드시러 오셨습니다.

어제 새벽2~3시쯤 시어머니께서 감자탕을 사오셨나봐요. 저는 잠결에 주방에서 부시럭대는

소리만 들었거든요. 근데 저는 솥에 있는걸 열어보지 않고 오늘 아침 그냥 밥하고 반찬만 먹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들어오시더니 " 밥차려라~! " 하십니다. 항상 말투가 밥차려라 그러십니다.

다른집 시아버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며느리한테 밥먹었니? 같이 저녁먹자 그렇게 하시는게

정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우리 시아버님은 항상 내가 밥차리는 식모마냥.. 그러십니다.

밥을 차려드렸습니다. 평소에 제가 애때문에 방안에 젖먹이고 있으면 알아서 차려드시는분이신데

오늘은 제가 손빨래하고 빨래널구 이것저것 하다가 주방에 나왔는데 그때 들어오셔서 마주쳤거든요.

가스렌지에 어제밤 감자탕을 끓여서 달라고 하십디다. 끓이는동안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리곤 다 끓여서 드렸는데 쉬었다고 난리를 치십니다.

" 이런건 냉장고에 즉각즉각 넣어놔야지 왜 안넣어놨어? "

평소에도 물을 물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놔라.. 이것 집어넣어라. 한겨울인데도 국 냉장고에 안넣는다고 항상 잔소리 하십니다. <---아주 짜증나요.

그래서 짜증나길래 나도 " 몰랐어요. " 하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설겆이 중이었거든요.

노발대발 성질 내시면서 냉장고에 안 넣어놨다고 이러쿵 저러쿵 하시고는 음식물쓰레기통에 넣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암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곤 문을 쾅닫고 나가셨는데 바로 때마침 신랑이 만두를 사가지고 곧바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 아 짜증나 이게 쉰게 나때문이야? " 하고 말하는 찰나 시아버님 안가시고 또 들어오시더니

음식물쓰레기통에 넣으라고 소리치십니다. 그래서 저는 " 이거 뼈때문에 안되요."

그랬습니다. 원래 음식물 쓰레기통에 썩는것들만 넣는거 아닌가요? 저의 친정에서는 철저하게 하시거든요. 달걀껍질이라던지 닭뼈.. 이런것들은 안된다고 저는 알고있는데 시아버님은 항상 음식물쓰레기+

휴지+오만잡탱쓰레기 한데모아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시더라구요.

 

시아버지 : 뭐라구?

나 : 이거 뼈때문에 안된다구요.

시아버지 : 뭐라구 하냐?

남편 : 이거 뼈 때문에 안됀데요..

시아버지 : 안돼긴 뭐가 안돼? 다 버리면 되지 ...버리라면 버리지 왜 순종을 안해?

나 : 아 짜증나..(문 닫고 방에 들어가버렸습니다.)

남편 : 아니 엄마는 먹지도 않는걸 왜 사와가지고 난리야~(화냄)

시아버지 : 문 쾅~!! (나가버리셨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평소에도 쓰레기봉투에 쓰레기 버린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안버리면 어디다 버리나? 그냥 검은봉지에 버리랍니다. 그러면 당신께서 내다 버리신다구요.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집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붙이는 바퀴벌레약을 몇개 샀습니다.

그랬더니 바퀴벌레약은 왜 사냐고 난리 치십니다. " 내가 다 때려잡으면 되는데 바퀴벌레약은 왜사?

하나도 안보는데.." 그 소리듣고 시어머니 " 때려잡는다고 그놈의 바퀴가 없어져? " 하시면서 화내시고..

임신했을때 신랑이 우유 시켜먹으라고 하길래 우유를 시켰더니 시아버지께서 " 우유가 얼만데 우유를 시켜먹냐? " 하시길래 너무 기막혀서 " 오빠가 시켜먹으라고해서 시켰어요." 하고 말대꾸했습니다.

그밖에도 짜증나는일이 너무 많습니다. 신랑한테 다 말할수도 없구요.

 

시아버지가 나가시고 난후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더군요.

빨래를 막 개키고 있는데 신랑이 " 우리 빨리 만두먹자 빨래는 내가 갤게 "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왜 내 아버지한테 화내냐고 했음 나도 " 미안해.." 라고 할텐데 그렇게 나오니 딱히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빨래를 개면서 그랬습니다.

" 아.. 나도 화내면 안되는데.. 아이구..(속에 없는말이죠..신랑들으라구..)"

그러면서 한마디 더 했습니다. " 아이구.. 내가 언릉 빨리 나가야지.. 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니 원.."

이럴때마다 우리 신랑 저한테 항상 그랬습니다. " 내가 미안하다.. 얼른 돈벌어서 분가하자 "

우리 신랑도 시아버지와 사이가 좋지는 않거든요.

만두 쪄서 먹을려고하니 울 애기가 울더라구요. 젖먹이고있으니깐 만두를 하나하나 입에 넣어줍니다.

아이고.. 그러니 내가 더 신랑보기가 민망하고 미안하네요.

제가 괜히 시아버지를 미워하는것은 아닙니다.

친정아빠와 너무나 하는행동이 똑같으신게 너무짜증이 납니다.

친정에 있을때도 아빠와 무지 많이 싸웠어요. 맨날 다투었죠. 항상 우리아빠 하는 행동이 짜증이납니다.

술먹고 맨날 엄마나 때리고 술먹고 엄마한테 별것도 아닌것에 화내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음식하구

화장실에 맨발로 가서 문 열어놓구 소변보구 별별참견 다하고..

시아버지도 마찬가지예요. 술먹고 누굴때리고 그러시는건 아니지만

사사건건 잔소리하시구 저는 잡탕찌게 젤 싫어하거든요(친정아빠보다 더심한 행동)

예를들어서 된장찌게 남은게 있으면 거기다가 조개무친거+김치+돼지고기볶은것+나물

뭐 하튼 이것저것 잡탕으로 넣고 끓이십니다. 전 절대 안먹어요. 미원두 2~3숟가락씩 얼마나 듬뿍넣는지.. 꼭 보면 개밥끓이는거 같아서 싫습니다.  제가 있는데도 화장실 문 열어놓고 소변보시고

우유도 왜 시켰냐구 하시는분이 꼬박꼬박 다 드시고 드시는것까지는 참 좋은데 입대고 드셔서

고춧가루며 시커먼게 입구에 묻어있어요. 임신했을때 얼마나 비위가 상했던지 .. 지금도 그러십니다.

내가 임신했을때 먹고 싶은거 사다놓으면 싹~ 방에 다 가지고 가셔서 다 드시고.. 나한테는 먹으란

말 한마디 조차 없습니다. 임신했을때는 그런것도 참 서운하드라구요. 난 먹고싶었는데

하튼 시아버지.. 진짜 잘해드리고 싶은 맘 없네요.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인데.. 또 시아버지 특기가 뒷구멍으로 욕하기인데

오늘 시어머니한테 이르시면 난 정말로....ㅠ.ㅠ

딸3명에 아들1명 낳으셨는데 그렇게 어렵게 낳은 아들을 맨날 집에서 논다 뭐 어쩐다..그러면서

사람들 불러다가 술먹이면서 흉보십니다. 그러니 아들이 싫어할수밖에..

 

오늘밤에는 신랑한테 아까 낮에 일은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해야겠네요.

믿을 사람은 신랑밖에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