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들이 탐나는걸 어쨔누??

조금만 참을껄...2004.04.29
조회718

며칠전 병원에 다녀왔습니당..

임신13주 됐더라구요..

개월수로 4개월 들어가니 내심 성별이 궁금하기도 하고..4개월쯤되면 성별구분이 가능하다길래..

촘파보니 고 쬐그만게 팔,다리,코,입.. 다 보이더군요..

근데 가운데를 보니 아무리 봐도 중요한(?)것이 안보이는거에요..

참고로..

저는 첫째를 딸을 낳았고 지금 둘째를 임신한터라 둘째는 아들로 딱 마무리 하고 싶었거든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의사샘한테 "지금쯤이면 아들인지 딸인지 알아볼수 있죠?" 했더니 의사샘 왈

"거 궁금해도 어찌 알려줄수 있나? 법이 그러하니 노무현이 한테 나중에 고놈의 법좀 개조하라 그래.."

라는 말만 하고 계속 안알켜 주는거에요..그래도 아들이 탐나는걸 어쨔누??

그냥 그런갑다 하고 포기할려는 찰나 (그날따라 촘파를 좀 길게 보여주더라구요..) 의사샘 옆에서 계속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아들 낳아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즘 딸 아들 구별안하고 낳던데 뭘 .." 그러시길래 울 애기아빠가 장남이라 어쩔수 없다 했거든요..

근데 뒤에 말이.. 에구..어쩌나?? 그러더라구요..(솔직히 초기에 잘 먹지도 않던 고기도 많이 땡기고 첫째때랑 증상이 많이 틀려서 신랑이나 저나 혹시나 하는 기대를 좀 했었거든요..)

말 다한거죠??

그말 들으니까 괜히 미리 물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좀만 참을껄..나중에 다 알켜줄텐데..후회스럽더라구요..그래도 아들이 탐나는걸 어쨔누??

집에오는길에 신랑한테 울애기 딸인가봐..하니까 신랑 "괜찮아..난 목표가 셋 낳을꺼니까.." 하면서 위안 을 주는데 표정은 그게 아닌듯..그래도 아들이 탐나는걸 어쨔누??

사실 연년생으로 둘만 얼른 낳고 (지금 가진애가 첫째랑 연년생이에요..첫째가 10개월이거든요) 조금이라도 젊을때  할수 있는 일좀 하고싶었거든요..

에구...그래도 아들이 탐나는걸 어쨔누??

근데 솔직히 ..

제 맘만은 의사샘말 믿지 않고 싶습니당..

아직도 미련이 남았나?? 솔직히 아들이 탐나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