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

중국아줌마2004.04.30
조회1,554

건강하시지요?

 

남들보다는 운동도 더 많이하고 튼튼한 두다리와

강인한 체력...이게 저였습니다.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

그런 제가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을 갔습니다.

아무래도 여기는 시골이라 북경 시내쪽

왕징으로 갔습니다.

평소에 건강했고 한국인이 직접 경영하는

병원을 찾아 갔지요.

의사는 한국인이 반 중국인이 반인 것 같습니다.

중국인의 의사소통은 조선동포가 담당을 하구요.

2번의 걸쳐서 갔는데 잘 못 찾아 내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국 행을 결심했습니다.

비행기 예약도 해 놓았지요.

사실 병원 핑계도 있지만 드뎌 한국을…….ㅋㅋㅋ

아시죠?

제가 중국어를 잘할 때 까정 한국 안 가기로

약속 한거요.

건강이 낳아지지 않으니 남편도 어쩌겠어요.

중국어보다는 마누라가 먼저니까….

마음은 쬠 찜찜했죠.

중국에 산다고 하면서 중국서 해결하지 않고

쌩~하니 한국으로 간다는게….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알게 된지 얼마 안된 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의 사정을 말했지요.

그랬더니 그분이 뭐하러 한국 가냐고 미국계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선뜻 따라 나섰지요.

불편했던건 역시 언어 소통이더군요.

영어 아니면 중국어로 해야 합니다.

도움을 청한 분이 미국에서 사시던 분이라 통역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읍니다만 피검사와 진찰료를 보고

‘우~와~!’(속으로요, 옆에 계셔서….)

한국행 왕복 비행기값이었습니다.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

그러면서 별일 아닐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병원에서

연락이 왔었죠. 의사에게서 직접.....

영어로 말하는데 갑자기 말문이 턱 막혔시유~

생각할 여유도 없이 들어오는 야기는

'중국말 할까? 영어로 할까?'였지요.

"Speak English! 칭, 만만 슈어!"

(영어로!, 천천히 말해 주세요!)

우찌, 이런일이!

영어로 말하라고 하면서 천천히는 중국말로 했습니다.

 

그 다음 부터 당황하기 시작했지요.

제가 몬 알아들으니 영어 스펠까지 불러주었습니다.

"Thyroid"

마침 중국직원이 옆에 있었습니다.

"등이샤"(기다려라)

재빨리 넘겨주었지요.

 

갑상선이랍니다.

제가 갑상선 이라는 판정이 나와서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오늘 또 갔다 왔지요.

어제 인터넷을 뒤져서 대충 어떤 건지는 알고 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주병'이네요.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

되도록 이면 일 하지 말아야 하는 병이에요.

잘 먹고 푹 쉬는 병이요.

그래도 평생을 약을 먹어야 하고 약을 먹어도

특별히 호전 되거나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심하면 우울증까지 겹친다고 하네요.

 

이때 까정 남편 눈치 보고 살았는데(?) 이제 부턴

남편이 지 눈치보고 살아야 아닌가 몰라유~  ㅎㅎㅎ

전세가 역전 된 것 같은디….

 

제가 이리 말하는 거 알면

“갑상선 맞아? 혹시 의사가 오진 한거 아녀?”

이럴지 몰라유~

그래도 다행이지요.

한국에서는 살림도 해야 하고 큰집도 쫒아 다녀야 하고

이래저래 걸리는 일들이 많은데

중국에 와서 일하는 아줌마도 있으니 덜 힘들 겠지요.

 

글구, 중국에 혹시 유학 오거나 이사 오실 분들은 한국에서

종합 건강 진단 받고 오셔요. 중국병원은 쬠 거시기하고

미국계 병원은 넘 비싸고 하옇튼 하고 오시는 게 편합니다.

 

내일부터는 중국의 3대 휴일의 하나인 노동절입니다.

5월 1일부터 7일 동안 놀아요.

징하게 놀지요?

소비 촉진운동의 일환입니다.

그 동안 번 것들 휴일 동안 관광지나 쇼핑가서

팍팍 쓰라 이거죠. 실제로 그렇게들 해요.

 

즈희는 5일 까정 노는데 제가 어디라도 가자고 하니까

아픈 사람이 어딜 가냐고 집에서 푹 쉬라고 하는데…

아마 남편이 좀이 쑤셔서 가자고 할거에유~

노동절 끝나고 뵐까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짜이찌엔!지훈네가 사는 중국 이야기-건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