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

서(抒)하(河)2009.04.29
조회303

요즘 우리부부는 자주 쌈질?을 합니다

왜냐구요? 머 남들하고 비슷한? 경우겠지요 ㅎㅎㅎ

 

싸움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갖은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입고..

그리 며칠을 보내고 나니..

이리 지내다간 정말 사람 피마르겟다 싶더라구요....

 

어제

핸펀문자로 아프지마라..건강해라...하고

전화길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술5병을 사서 4병은 세면대에 걍버리고

한병을 원샷한 후 그간 모아두었던 신경 안정제 몇알을

바닥에 몇개 떨구어 놓았습니다

 

그리곤 침대에 나름 이쁜 자태로 화장도 안지운체 누워 있었슴죠....

염병...

시간 맞춰 빨리 안오고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안들어오는겁니다...

온몸은 쑤시고 술은 한병이니 다깨고....

세면대에 버린 술이 아깝다 생각날즘 달칵~소리와 함께

남편이 드오더군요...

 

먼가가 툭~하고 떠러지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정적만이 가득했습니다

눈은뜨고 시픈데 이왕 시작한 연기니...걍 쭈욱 밀고 갈 수밖에 ..

그러더니 갑자기 문소리가 들리고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십여분 지나니....들어오는소리...(잠시 잠들었던듯합니다)

먼가 부스럭 거리더니만

연거퍼 먼가 따르는소리가 들립니다

아~ 술마시나 보다....긍뒈 사람이 이러고 있는데 어찌 저리 태평할까나....

갑자기 서운해지고 속상해지는데...

티비 소리가 들리고 웃음소리도 들리는 겁니다...

 

것두 내가 젤로 잘웃는 개콘의 달인..(유선방송을 트러놧던듯)

아 가만히 눈감고 있으니 그티비소리가 다들리고 나도 모르게 웃음을 참지 못해서

티비보고 있겠거니 하고 슬며시 고개 돌리고 웃었습니다

 

꼼짝도 안하고 누워 있으랴.......웃으랴...힘들지?

그만 일어나지??

 

아마도 남편은 첨부터 다 알고 있었나봅니다

어제도 역시나 참패로 끝났지만

다시한번 그럴싸하게 먼가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아침에 날 태워다줌서..

너 기들이기도 참 힘들다..

나이 사십넘은 여자가 어찌하는 짓은 딱 우물가에 내놓은애같냐.....함다..

사람은 서로 길들여짐서 사는 법인데

너란 사람은 해가 갈 수록 참 힘들다 합니다...

 

머..지은죄가 있으니 암소리도 못했지만

기들인다란 소릴 들으니

그옛날 읽었던 어린왕자가 새록 떠오릅니다...

 

걍...어제의 내행동을 생각해보니

나름 어이도 없고 참 우습기도하고 해서

생각없이 글 올렸습니다`~~

 

님들 좋은 하루 되세여~~~~~~..................길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