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들한테 다굴맞은 나...

radiance2009.04.29
조회504

-_-......

일단 한숨부터 쉬겠습니다...

저는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24살의 음악을 좋아하는청년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3개월전...

힘든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3호선 대화행에

자리는없어서

무게있게 지하철 출입문에 몸을 기대고..

밖을 내다보며..

아무것도 없는 시커먼 터널을 본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원채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평소에도 음악을 안들으면 귀에서 버섯이 자랄정도로

매니아입니다

그래서 음향장치들에게도 투자를 많이 하는편이죠..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타고~ 흥에 겨우며 즐기는중...

3호선 원당역은 지상에 있는 역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지상으로 나오는 구간이 있는곳이죠..

자 문제는 여기부터 입니다

원당역으로 달려가는 지하철..

그중 양쪽 출입문을 두고

저는 왼쪽

동방신기의 팬이라고 일컬어 지는분들은...

오른쪽 출입문에서

대치중(?) 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도없이

지상으로 나온 구간에선 지하철 소음이 급격히 감소하여

헤드폰의 소리가 흘러나온다는걸 몰랐습니다

에티켓을 지키지 못한 죄 가 성립이 되는순간이었습니다..

음악은 저의 고막을 거쳐 뇌로만 가는게 아니라

다른이들의 귀에 윙윙거리는 소리로 들렸죠..

그러다가...

지하철내부의 멀티비전(그 출입문사이에있는 모니터)

를 보는데..

순간 동방신기의 팬이라고 보이는 여학생 무리들이

저를 노려보는게 아니겠습니까?

응?

뭐야?

이생각뿐이었지만..

그저.. 저는 저의 음악에만 심취해있었죠..

당시 제 뇌로는

Mc Sniper - Clean U Up 이란 노래가 수신되고있었죠.. (가사내용이...)

그 여학생들이 그 가사를 들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윙윙 거리는 소리가 거슬렸을겁니다

그러다가...

원당역에 도착하기 10초정도 전에...

여학생들이 저한테 다가옵니다

응?

...........

 

그리고 한마디...

"아저씨... 왜 동방오빠들 노래도 아닌거 그렇게 크게 들어요?"

 

아................................

소리를 줄이라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라도 나오겠죠...

동방오빠들 노래도 아닌거 그렇게 크게 듣냐고...........................

어째서...

동방오빠들의 노래는 커도 상관이없는건가여?

얼었습니다

둘리가 빙하에서 깨어나오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도 어찌되었든...

크게 듣고있었던건 제잘못이니

"미안해요.."

라고는 했죠...

근데 이분들이 다음역인 화정역에서 내리면서

"동방오빠들 노래 들으세요..."

..............

뭐냐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