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 가산쪽에서 무역업하고 있는 30남입니다. 나이, 성별은 별 이유없이 밝혔습니다. 남들하는거 보고..... 판(톡이라고 해야하나?)에는 처음으로 글 올려보고요, 사실 접한지도 얼마 안됐습니다. 그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가 사무직으로 복귀한지 얼마 안되서요. 각설하고요. 제가 일하는곳은 직원 몇 안되는 자그마한 무역회사입니다. 일도 편해서 요샌 시간이 남아돌아 보시는바와 같이 이런데 구경도 하고 하는데요. 최근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요즘 사무실에서 하루일과를 전화벨과 함께 시작하기가 다반사에요. '따르르릉~' "네, 에XX입니다." 저 멀리서 들리는 어색한 여자의 목소리, "안녕하십니까? 우체국 택배입니다. 고객님의 우편이 반송되었습니다. 쏼라쏼라왕니ㅏ린어ㅣㅓㅁ~~~" 이제는 '우체국'말만 나오면 그냥 더 들어볼것도 없이 바로 끊어버립니다. 다행히도 매스컴에서 관련소식을 접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직까지 속아본적은 없죠. 근데 오늘은 간만에 신선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굵은 남자목소리 "안녕하십니까? 남부검찰청 XX검사입니다. XXX씨 본인 맞으십니까?" 본인 왈 "네 맞는데요." 그쪽 왈 "XXX로 인해 전화드렸습니다." 그리고 뭐라뭐라 하더군요. 근데 가만 들어보니, 이상하더라고요. 그닦 신뢰가 가지 않는 목소리...... 하도 우체국전화(?)를 많이 받아서 이젠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건지. 자꾸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의심이 시작되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억양도 이상한거 같고..... 그래서 살짝 후달렸지만 강하게 나갔죠. "이 ㅅㅂ새퀴가 어디서 사기질이야?!!!!!" 그랬더니 그쪽에서 "아니, 뭐라고 하셨습니까?" 하고 강력한 어조로 맞대응을 하네요. 쫌 쫄았죠.... 근데 거기서 물러서면, 대화가 불리해 질것 같았습니다. 용기를 내서 "ㅅㅂ 어디서 사기를 치냐고?!!!!!!!!" 이랬더니, 그쪽에서 다시 "남부검찰청입니다. XXX씨 아니십니까?" 아......이때 진짜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진짜면 어쩌지? 나 불려가는거 아닌가?!' 한편으론, '아니야 뭐 불려가봤자 보이스피싱이 하도 극성이라 아닌줄 알았다 하면 대충 훈방조치되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간 결과, 계속 들이댔죠. "ㅅㅂ새끼야 너 거기 어디야?!" 그때서야 반응이 오더군요. 그쪽에서 "이런 ㅅㅂㄻ 미쳤나.....ㄴㅇㄹㄴ미어림" 이런식으로 육두문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설마 검찰청에서 그럴까 싶더라고요. 속으로 '옳커니~ 너 잘 걸렸다.'하고 "너 지금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존만한ㅅㅋ가 너 ㅅㅂ 콩밥좀 먹어봐." 이러니까 "ㅅㅂ어쩌고 저쩌고 주겨버려 어쩌고 저쩌고 ㅅㅂ"이러고 뚝! 끊어버리네요. 화를 조금 식히고나서 전화를 봤더니 발신자 번호가 떠 있더라고요. 013으로 시작되던데......아무튼 다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부검찰청 XXx........" 낮익은 방금 전 목소리, 본인 왈, "이 ㅅㅂ새퀴야 어디서 사기질이야~~~~~!!!" 그새퀴 왈 "아.....ㅅㅂ 성기같네...." 또 다시 뚝 다시 전화했더니 그때부턴 안 받더군요.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는데 짱개어로 "쏼라띵호ㅇ니ㅏ멀" 바로 경찰청 전화했더니 사이버수사대로 전화하라며 번호를 알려주대요. 전화했더니, 경찰분 하시는 말씀 요점이...... 중국계놈들이 하는짓인데, 원래 대만에서 시작이 되서 일본은.....어쩌고 저쩌고 장장5분여간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요점은 신고가 안된데요. 그럼 이러다가 사기 당하면 어쩔거냐고 따졌죠. 어쩔수 없대요, 안 속는수 밖엔..... 상대방 번호까지 아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냐니까.....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다보니 공안하고는 협조가 힘들다 어쨌다......... 중국현지에서 전화로 하는짓이라 힘들다....... 맥이 풀리더군요. 다른분들도 이글 읽고(보이스피싱에 당할만큼 우둔한 분이 없으리라 믿으면서) 괜히 엄숙한 목소리에 쫄지 마시고, 하고 싶은 말 다해버리세요. 보통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나 여성분들이 쉽게 속는다는군요. 또, 경찰분 말씀이 경찰이나 검찰에선 그런일로 전화할 일도 없고, 만약에 사실이라도 전화받고 그냥 계속 끊어버리면 나중엔 발송장 보낸다네요.....@.@; .......................................................................................................... 글 작성중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그새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던번호인줄 까먹었나봐요. 머리가 나쁜듯...... "안녕하십니다. 남부경찰서 XXX입니다." (아주 나쁘진 않나 봅니다. 래파토리가 살짝 바뀌었음. 이번엔 경찰서....ㅋㅋㅋㅋ) 또 한바탕 유치찬란하게 했죠. "ㅅㅂ 짱개새퀴야 어디 딴나라와서 사기질이야. 짜장면이나 쳐먹고, 니나라로 돌아가." 어차피 제대로 된 통화를 할 필요도 없고..... 화도 나고 약도 오르니...... 이새끼가 또 욕질하고 끊어버리네요. 아무튼 참고하시고 조심들 하세요. 전 이제 퇴근~~~~~~~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글쓰느라 퇴근시간 30분초과해 버렸음;;) ps)근데 이거 국제통화인거 같은데...... 아까는 홧김에 전화 걸었는데 통화료는 얼마나 될런지.......... -_-
보이스 피싱 강력(?!)하게 대응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서울 가산쪽에서 무역업하고 있는 30남입니다.
나이, 성별은 별 이유없이 밝혔습니다. 남들하는거 보고.....
판(톡이라고 해야하나?)에는 처음으로 글 올려보고요,
사실 접한지도 얼마 안됐습니다.
그동안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가 사무직으로 복귀한지 얼마 안되서요.
각설하고요.
제가 일하는곳은 직원 몇 안되는 자그마한 무역회사입니다.
일도 편해서 요샌 시간이 남아돌아 보시는바와 같이 이런데 구경도 하고 하는데요.
최근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요즘 사무실에서 하루일과를 전화벨과 함께 시작하기가 다반사에요.
'따르르릉~'
"네, 에XX입니다."
저 멀리서 들리는 어색한 여자의 목소리,
"안녕하십니까? 우체국 택배입니다.
고객님의 우편이 반송되었습니다. 쏼라쏼라왕니ㅏ린어ㅣㅓㅁ~~~"
이제는 '우체국'말만 나오면 그냥 더 들어볼것도 없이 바로 끊어버립니다.
다행히도 매스컴에서 관련소식을 접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직까지 속아본적은 없죠.
근데 오늘은 간만에 신선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굵은 남자목소리
"안녕하십니까? 남부검찰청 XX검사입니다.
XXX씨 본인 맞으십니까?"
본인 왈 "네 맞는데요."
그쪽 왈 "XXX로 인해 전화드렸습니다."
그리고 뭐라뭐라 하더군요.
근데 가만 들어보니, 이상하더라고요.
그닦 신뢰가 가지 않는 목소리......
하도 우체국전화(?)를 많이 받아서 이젠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건지.
자꾸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의심이 시작되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억양도 이상한거 같고.....
그래서 살짝 후달렸지만 강하게 나갔죠.
"이 ㅅㅂ새퀴가 어디서 사기질이야?!!!!!"
그랬더니 그쪽에서 "아니, 뭐라고 하셨습니까?"
하고 강력한 어조로 맞대응을 하네요.
쫌 쫄았죠.... 근데 거기서 물러서면, 대화가 불리해 질것 같았습니다.
용기를 내서 "ㅅㅂ 어디서 사기를 치냐고?!!!!!!!!"
이랬더니, 그쪽에서 다시 "남부검찰청입니다. XXX씨 아니십니까?"
아......이때 진짜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진짜면 어쩌지? 나 불려가는거 아닌가?!'
한편으론,
'아니야 뭐 불려가봤자 보이스피싱이 하도 극성이라 아닌줄 알았다 하면 대충 훈방조치되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간 결과, 계속 들이댔죠.
"ㅅㅂ새끼야 너 거기 어디야?!"
그때서야 반응이 오더군요.
그쪽에서 "이런 ㅅㅂㄻ 미쳤나.....ㄴㅇㄹㄴ미어림"
이런식으로 육두문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설마 검찰청에서 그럴까 싶더라고요. 속으로 '옳커니~ 너 잘 걸렸다.'하고
"너 지금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존만한ㅅㅋ가 너 ㅅㅂ 콩밥좀 먹어봐."
이러니까
"ㅅㅂ어쩌고 저쩌고 주겨버려 어쩌고 저쩌고 ㅅㅂ"이러고 뚝!
끊어버리네요.
화를 조금 식히고나서 전화를 봤더니 발신자 번호가 떠 있더라고요.
013으로 시작되던데......아무튼 다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부검찰청 XXx........"
낮익은 방금 전 목소리,
본인 왈, "이 ㅅㅂ새퀴야 어디서 사기질이야~~~~~!!!"
그새퀴 왈 "아.....ㅅㅂ 성기같네...." 또 다시 뚝
다시 전화했더니 그때부턴 안 받더군요.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는데
짱개어로 "쏼라띵호ㅇ니ㅏ멀"
바로 경찰청 전화했더니 사이버수사대로 전화하라며 번호를 알려주대요.
전화했더니, 경찰분 하시는 말씀 요점이......
중국계놈들이 하는짓인데, 원래 대만에서 시작이 되서 일본은.....어쩌고 저쩌고
장장5분여간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요점은 신고가 안된데요.
그럼 이러다가 사기 당하면 어쩔거냐고 따졌죠.
어쩔수 없대요, 안 속는수 밖엔.....
상대방 번호까지 아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냐니까.....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다보니 공안하고는 협조가 힘들다 어쨌다.........
중국현지에서 전화로 하는짓이라 힘들다.......
맥이 풀리더군요.
다른분들도 이글 읽고(보이스피싱에 당할만큼 우둔한 분이 없으리라 믿으면서)
괜히 엄숙한 목소리에 쫄지 마시고, 하고 싶은 말 다해버리세요.
보통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나 여성분들이 쉽게 속는다는군요.
또, 경찰분 말씀이 경찰이나 검찰에선 그런일로 전화할 일도 없고,
만약에 사실이라도 전화받고 그냥 계속 끊어버리면 나중엔 발송장 보낸다네요.....@.@;
..........................................................................................................
글 작성중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그새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던번호인줄 까먹었나봐요. 머리가 나쁜듯......
"안녕하십니다. 남부경찰서 XXX입니다."
(아주 나쁘진 않나 봅니다. 래파토리가 살짝 바뀌었음. 이번엔 경찰서....ㅋㅋㅋㅋ)
또 한바탕 유치찬란하게 했죠.
"ㅅㅂ 짱개새퀴야 어디 딴나라와서 사기질이야. 짜장면이나 쳐먹고, 니나라로 돌아가."
어차피 제대로 된 통화를 할 필요도 없고..... 화도 나고 약도 오르니......
이새끼가 또 욕질하고 끊어버리네요.
아무튼 참고하시고 조심들 하세요.
전 이제 퇴근~~~~~~~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글쓰느라 퇴근시간 30분초과해 버렸음;;)
ps)근데 이거 국제통화인거 같은데...... 아까는 홧김에 전화 걸었는데 통화료는 얼마나 될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