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백설낭군를사랑한난쟁이

난쟁이2009.04.30
조회273

안녕하세요
20대중반의 처자입니다
전 2년째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요ㅋㅋ
좀 바보같고 한심해보일진 몰라도 읽어주쎄용>_<

제목은 김경록의 사랑쟁이를 인용~ 저말 넘 좋아여!ㅋㅋㅋ
좀 얘기가 기니 스크롤압박이 걱정되시면 BACK을 과감히 클릭!!!!해주세여 ㅋㅋ

아 재미도 없으니 그것도 꼭 참고하시구여 ㅋㅋㅋ

 

저희 동네에는 젊은 사람들이 가는 커피숍이 몇 개 있습니다
제가 커피를 안좋아하고 잘 안마셔서
(뭐 가끔 시내에 있다가 갈 때 없으면 가곤 하죠)
거의 안가거든요 게다가 시내에서도 갈 일이 없으니 동네는 더더욱 ㅋㅋ

하루는 동네친구와 시내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러 해서
시간이 남아서 동네에 있는 커피숍을 첨으로 찾았습니다

헐 근데 커피숍 얼굴보고 뽑나요?!

시내엔 젊고 푸릇한 서빙남이 종종 있긴하지만
아니 시내보다 물이 더 좋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친구도 훈남들에게 횽갔는지 이제부턴 시내에서 놀지말고
차비아깝고 술값아깝고 등등해서 동네에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해결하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머 나쁠껀 없어서 오케했죠 ㅋㅋㅋ
그 뒤부터 저희는 밥만 먹으면, 아니 만났다하면 이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썬 일주일에 많게는 4-5번씩 가는게 기적이었습니다
물론 커피를 마시러 가는 목적보다는 훈남구경에 안구정화가 목적이었죠 ㅋㅋㅋㅋ
아 사장님은 그런 누나들의 심리를 알고 훈남들만 고용한거고
우린 그 덫에 걸려든거죠 ㅠㅠ

그리고 저와 친구는 늘 커피를 즐기며 훈남들을 구경하며
저 꽃남은 내꺼니 내가 찍었으니 건들지 말라 ㅋㅋ 완전 잘생겼다면서 키득거리고
동방신기? 슈쥬? 더블에스501?에 넣어도 손색없다야 ㅋㅋ 이럼서 수다를 떨었죠
저흰 완전 무서운 속도로 단골로 등업이 되어 가고 있었고
사장님과도 친하게 됬습니다-_-;
하지만 서빙남들과는 좀처럼 친해질 수가 없었어요

자기네들도 잘생긴걸 아는지 연옌 포스를 풍기며 무표정으로 웃지도 않고
주문만 받고 서빙만 하고 끝 주문받고 서빙받고 끝....... 인사도 안하구-_-;;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까지 반년을 출첵했는데도 친절은 커녕 자기일만 묵묵..히..ㅡㅡ;
뭐 싸가지가 없다거나 불친절한건 전혀 아니었는데 도도함과 무뚝뚝함은 최고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식당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커피숍의 킹카군이
밥을 먹고 있더군요// 이 컵숍에 훈남이 4-5명정도 있는데 그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모군이 있었으니... 진짜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럽다고 해야하나;;
이쁘고 날씬한 여친도 있었기에 그는 나에게 있어 아웃오브안중(넘볼수없는존재였기에포기상태)
이었죠 ㅋㅋㅋㅋ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친구는 전화받는다고 나가버리공
전 혼자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서 있는데 미모군도 계산을 하려고 오고 있는겁니다
사실 아는 사이도 인사하는 사이도 아니지만 단골이라 얼굴은 아는 사이 였기에-_- (얼굴만)
뻘줌해서 빨리 나가고 싶었는데 카운터분이 자꾸 우물쭈물 계산을 못하는겁니다ㅡㅡ;
그리고 돈을 내고 나갈려고 도는데 눈이 마주쳤어요 그 때 먼저 인사해주는 무뚝뚝남!

"안녕하세요^^"

헐....

너무 놀래서 저도 그냥 대충 인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뒤돌아섰지만
이미 심장은 쿵쾅쿵쾅!!!
잘생겨서이기도 하지만;; 반년을 넘게 커피숍을 다녔는데도 인사한번 눈한번 안마주치더니
사석에서 인사할껀 뭐람... 암튼 머 단골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그래도 뛰는 심장과 이미 빠져버린거 같은 마음은 어쩔 수 없고-_-..

그리고 며칠후 우린 어김없이 또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ㄱㄱ
글고 케잌이 너무 땡겨서 5000원짜리 고구마치즈케잌을 하나 주문했는데
그 주문을 미모남이 받고 미모남이 가져다줬는데 그날은 사장님이 없드라구여
근데 케잌을 2개나 꺼내서 주는거 아닙니까-_-;
우린 막 우리가 이뻐서 주는거다 ㅋㅋㅋㅋ 머 사장없는데 저래도 되냐 ㅋㅋ 즉 우리가 이뻐서
주는거다 ㅋㅋ 이럼서 개진상을 떨고 있었져 ㅋㅋㅋㅋ
하지만 그걸 가져다 주는데도 한마디 설명도 없이 예를 들어
" 이거 자주 오시니까 하나 더 드릴께여 " 라고 말이라도 하던지
그 특유의 무표정과 카리스마와 포스로 그냥 주고 자기 할일 하는 미모남;;

그리고 또 며칠 후 전 또 하루일과와 마찬가지로 친구와 컵숍을 들렀죠
친구가 화장실을 간사이 주문받으러 온 미모남
심장은 벌렁거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하고 나도 나름 도도하게
" 카푸치노 2잔주세여 " 하고 내 할일?을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갑자기
" 저기.. 23살이시죠? " 이러는것 너무 놀라 정신을 챙기고
" 아 네... " 이러니까
" 저도 23살이예요^^ xx이가 그 쪽 23살이라길래.. 동갑이네요^^ "
(참고로 xx은 이 미모남과 같이 커피숍서 일하는 내 나이 이름만 아는 친분 거의 없는 남자애)

아 이러면 안되는데
괜히 저런 말에 의미를 두는 나-_ㅠ
그래서 제 마음은 한껏 공중을 달리고 있었죠

그 후로 일주일?이주일이 지난 후 올만에 컵숍을 또 찾은 나와 칭구들
티슈가 없어서 티슈를 가질러 카운터에 가서 달라고 하고 기달리구 있었는데
카운터 옆에서 열씨미 음료를 만들던 미모군
전 좋아해도 티를 안내기에 존니스트 도도한척 하면서 서있었죠
미모군이 가만히 있다가 절 쳐다보더니

" 점점 이뻐지시네요^^ " 이러면서 방긋

우헑헉헉

순간 ' 아 뭐라 그러지?? 그 쪽은 늘 킹카였어여 눈부신 외모 .. 이럴까?? 어쩌지?? '
넘 당황해서... 저런말은 친한사람들이 장난으로 하는 말만 들어봐서...
그냥 멋쩍게 아....하하하ㅏ하...이러고 말았어여 ㅠㅠ
너무 당황해서;;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와 심장을 진정시켰죠

늘 장난끼있고 인사성밝고 그런 애가 저한테 " 아 누나 점점 이뻐지네여" 이랬음
별 감흥이 없었을텐데 정말 입여는 꼬라지를 못본 무뚝뚝도도포스의 킹카가
저렇게 불쑥불쑥 한마디씩 뱉으니까 미치겠더라고요 ㅋㅋㅋㅋ
정말 마지막 저 말 들었을땐.... 그냥 머랄까 그냥 생각없이, 아무 뜻없이 한말일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면 작은것도 크게 해석하니까요 ㅠ

이게 마지막일껍니다

그 후로 제가 이사를 가서 ㅠㅠ 커피숍 갈일도 없었고
한 참~~~ 후에 길가에서 몇 번 봤는데 안그래도 어색했던?? 사이라
서로 인사도 안하게 되더군요 물론 제가 먼저 한적은 한번도 없었죠 ㅋㅋ
그 쪽에서 먼저 늘했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고 마주치니 그냥 자연스레 쌩~~
난 그래도 먼저 인사해주면 인사 할랬는데 ㅠㅠ 아님 눈마주치면 먼저 인사할 기회를 주덩가
그냥 도도하게 지나가더군여-0-
그리고는 생각했져 아 나만의 착각이었구나 라구여
근데 이 남자애를 좋아한지 벌써 2년째입니다
미쳤죠 ㅋㅋㅋ 그 남자애의 안녕하세여 한마디를 시작으로 사랑에 빠졌으니;
게다가 이 미모남을 보려고 커피숍에 부은돈이 어마어마.....ㅡㅅ ㅡ
정말 어지간히 연애를 안해봐서 저런 한마디에도 가슴떨리는 ㅡㅡ 멍청한 뇨자 임다

워낙 길바닥이 좁아서 언젠가는 또 마주칠 날이 오겠지만
그 때도 아마 쌩~까고 지나갈듯??ㅠㅠ
먼저 붙잡고 인사하기는 진짜 대빵왕초특급 어색한 사이라...
진짜 저 말 나눈게 다예여-_- 2년동안 10마디도 안되는 저 말들..
에혀~ㅡㅡ
넘 잘생겨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여친이 있으니까;;

제가 원래 짝사랑을 하면 티를 내서 반응을 보ㅏ서 아님 빨리 포기 하는데
한번은(대략3년전) 정말 이 남자 나한테 관심있구나 확신?비슷하게 들어서 고백을 첨으로 했는데
개뻥차여서 ㅡㅡ 그 때 이후론 티는 커녕 절대 좋아해도 티 안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2년까지 끌고 온듯..ㅎㅎ 2년동안 짝사랑한것도 첨이네여;;

그 남자애는 제가 혼자서 2년동안 좋아한거 절대 모를꺼예여 ㅋㅋ
지금도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을라나 ㅠㅠ
전 오늘도 변태같이 그 남자애와 웨딩마치를 올리는 상상을 한답니다-_-;;;;;
우잉 이거 보고 담에 길에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줬음 하네여 ㅠㅠ
어딘지 말 안해도 이거 보면 자긴줄 알듯...!
암튼 두서없는 글...ㅡㅡ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정말 쏠로 탈출하고 싶다................
쏠로... 벌써.... 몇 년째????????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