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주말… 노을 지는 한강을 보러 남자친구와 함께 여의도에 갔어요. 제가 한강을 보러 여의도까지 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폼나니까요. ^^ 미드에 나오는 맨하튼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을 보면, 배경에는 항상 그녀들을 지켜줄 보디가드 같은 화려한 빌딩이 우뚝 서 있죠. 때때로 저도 그런 주인공이 되어 보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한국의 맨하튼, 여의도에 가면
그런 빛나는 빌딩들과 한강을 수놓는 화려한 불빛이 있습니다. 가장 빛나는 건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63빌딩. 그 안에서 식사를 하는 건, 여자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죠. ^^ 이날은 푸드코트에서 참기름 향기가 유혹하는
비빔모밀과 디저트로 상큼한 요거트를 먹었어요. 이제 뭐할까 하고 둘러보는데~ 무려 1000원짜리 뮤지컬 소식이 보이는 거예요! 음?! 이건 뭐지? +_+
꼬레아 랩소디라는 좀 특이한 이름의 프리뷰 공연이었어요. 25일부터 30일까지만 1000원에 보여주고,
불우이웃성금으로 내놓는다는 이 좋은 취지 덕분에 고맙게도 우리 커플의 데이트가 럭셔리해졌죠. ^^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자니… 하아… 그게 말이죠~ 좀 전에 그 맛이 났어요. ^^;
로미오와 줄리엣의 자명고 버전~?!
줄거리는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자명고 설화와 영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퓨전시킨 내용이예요~ 천상의 신물 자명고를 찢은 죄로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저주를 받게 된 자매들이 죄를 씻고 승천을 하려면 천지신명을 감동시킬 100점짜리 음악을 만드는 방법뿐입니다. 어느날 현악가문의 흉가로 한 남자가 나타나 현란한 장구 연주로 귀신자매들의 넋을 빼어놓고는 사라지는데요~ 자신들의 연주 중 모자란 부분을 바로 저 타악 연주로 메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은 언니들은 막내를 세마치의 가족이 운영하는 정비소로 강제로 잠입시켜요. 언니들의 등쌀에 정비소로 향하는 우의 마음에는
세마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있었죠. 원수 지간인 두 집안, 선남선녀의 러브스토리랍니다. 자명고 + 로미오와 줄리엣 맞죠?
고운 한복 vs 펑키한 힙합 패션~! 우후~♬♪
시작부터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펑키한 의상이었어요. 선녀와 힙합보이의 사랑이야기라는 테마에서도 알 수 있듯 빛고운 한복과 감각적인 의상이 돋보이는데요. ^^ 진짜 의상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맥주 한 캔을 들이킨 것 같은 시원하고 발랄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배우들은 연주와 연기의 달인!!!
이건 진짜 배우들이 생명인 공연이에요. 음악 연주와 댄스, 연기를 모두 라이브로 소화해내거든요~! 사실 시작할 때부터 북을 들고 객석으로 올라와서 쳐보라고 하는데~ 음악은 신나지~ 배우들이 옆에서 부추기지~ 북치는 재미가 쏠쏠했죠. ㅋㅋㅋ 전 처음에 좀 놀란 게 연주도 라이브로 나오고 연기도 너무 천연덕스럽게 하니깐… 음악가들인가, 배우들인가 헷갈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배우들이 연주 연습을 한 건지~ 음악가들한테 연기를 시킨건지~ 그 정도로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내니깐 참…
저러니까 이런 멋진 곳에서 공연도 하는 구나… 감탄했죠. 그리고 중간에 약간 야한 씬이 나오는데… 이거이거이거~~~ 별 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왜이렇게 부끄러워지는 걸까요. >.< 으흠!
볼수록 매력!!! 완전 볼매!
이거 완전 ‘볼매’에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음악이 대박입니다. 제가 원래 청아한 소리를 좋아해요. 왜 이번에 심은하가 그렸다는 동양화처럼 먹물빛이 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심은하가 그린 수묵화
여백의 미가 느껴지면서 가슴속이 깨끗해지는 느낌? 국악을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런 맑은 소리를 좋아해요. 그러면서도 힙합이나 팝 같은 신나는 음악도 좋아하죠. 사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이 공연에서는 이 두 가지 스타일을 섞었어요. 한마디로 퓨전이죠. 저번에는 재즈와 국악을 퓨전했다는 음악회도 갔다와봤는데…. 그건 영 아니어서 국악이 섞기 어렵구나 하며 실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ㅜㅜ 그런데! 국악 + 힙합은 궁합이 진짜 잘 맞았어요. 난타와 가야금 소리, 장구와 바이올린 소리가 얼마나 잘 어울리냐면요~ 그래요. 확실히 들어봐야 알아요. 소리가 너무 좋은데 아름다워요. 무엇보다도 신나니까 빠질 수 밖에 없죠. 오페라에서 우아하게 부르는 소프라노의 목소리보다 우리 악기의 맑은 울림이 훨씬 아름답고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랄까요? ^^
리프레쉬~ 신선하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고 하니~ 신선해요! 방금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마신 듯한 기분… 기분전환 지대로였죠. ㅋㅋ 공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한 기분이 되요. 이건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좋은 소리에 중독된 건지, 공연의 참 맛을 음미하게 된 건지…? ^^
참기름 향기와 요거트 맛이 느껴졌다는 표현은 딱 그 기분이에요. 한국적인 향기와 친숙하고 상큼한 요거트 같은 맛이 느껴졌던 공연이었거든요. 공연 하나 보고 와서 이런 말 하기 거창하긴 한데…. 다 보고 나오면 말예요. 괜히 이상하게 뭉클한 기분이 들어요. 전통과 트랜디가 만나서 되게 좋은 거 만들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세계인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것을 명품 같은 선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신나게 즐기고 나와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 순간이… 사실 제일 좋았어요. ^^ 여러분도 한강이 보고 싶은 날,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날… 한번쯤 여의도 63시티에 가보세요.
참기름 향기와 요거트 맛이 느껴지는 꼬레아 랩소디~ 10점 만점에 10점
봄비 내린 주말… 노을 지는 한강을 보러 남자친구와 함께 여의도에 갔어요.

제가 한강을 보러 여의도까지 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폼나니까요. ^^
미드에 나오는 맨하튼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을 보면,
배경에는 항상 그녀들을 지켜줄 보디가드 같은 화려한 빌딩이 우뚝 서 있죠.
때때로 저도 그런 주인공이 되어 보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한국의 맨하튼, 여의도에 가면
그런 빛나는 빌딩들과 한강을 수놓는 화려한 불빛이 있습니다.
가장 빛나는 건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63빌딩.
그 안에서 식사를 하는 건, 여자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죠. ^^
이날은 푸드코트에서 참기름 향기가 유혹하는
비빔모밀과 디저트로 상큼한 요거트를 먹었어요.
이제 뭐할까 하고 둘러보는데~ 무려 1000원짜리 뮤지컬 소식이 보이는 거예요!
음?! 이건 뭐지? +_+
꼬레아 랩소디라는 좀 특이한 이름의 프리뷰 공연이었어요.
25일부터 30일까지만 1000원에 보여주고,
불우이웃성금으로 내놓는다는 이 좋은 취지 덕분에
고맙게도 우리 커플의 데이트가 럭셔리해졌죠. ^^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자니… 하아… 그게 말이죠~
좀 전에 그 맛이 났어요. ^^;
로미오와 줄리엣의 자명고 버전~?!
줄거리는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자명고 설화와 영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퓨전시킨 내용이예요~
천상의 신물 자명고를 찢은 죄로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저주를 받게 된 자매들이
죄를 씻고 승천을 하려면 천지신명을 감동시킬 100점짜리 음악을 만드는 방법뿐입니다.
어느날 현악가문의 흉가로 한 남자가 나타나
현란한 장구 연주로 귀신자매들의 넋을 빼어놓고는 사라지는데요~
자신들의 연주 중 모자란 부분을 바로 저 타악 연주로 메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은 언니들은 막내를 세마치의 가족이 운영하는 정비소로 강제로 잠입시켜요.
언니들의 등쌀에 정비소로 향하는 우의 마음에는
세마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있었죠.
원수 지간인 두 집안, 선남선녀의 러브스토리랍니다. 자명고 + 로미오와 줄리엣 맞죠?
고운 한복 vs 펑키한 힙합 패션~! 우후~♬♪
시작부터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펑키한 의상이었어요.
선녀와 힙합보이의 사랑이야기라는 테마에서도 알 수 있듯
빛고운 한복과 감각적인 의상이 돋보이는데요. ^^
진짜 의상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맥주 한 캔을 들이킨 것 같은 시원하고 발랄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배우들은 연주와 연기의 달인!!!
이건 진짜 배우들이 생명인 공연이에요.
음악 연주와 댄스, 연기를 모두 라이브로 소화해내거든요~!
사실 시작할 때부터 북을 들고 객석으로 올라와서 쳐보라고 하는데~
음악은 신나지~ 배우들이 옆에서 부추기지~ 북치는 재미가 쏠쏠했죠. ㅋㅋㅋ
전 처음에 좀 놀란 게 연주도 라이브로 나오고 연기도 너무 천연덕스럽게 하니깐…
음악가들인가, 배우들인가 헷갈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배우들이 연주 연습을 한 건지~ 음악가들한테 연기를 시킨건지~
그 정도로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내니깐 참…
저러니까 이런 멋진 곳에서 공연도 하는 구나…
감탄했죠. 그리고 중간에 약간 야한 씬이 나오는데…
이거이거이거~~~ 별 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왜이렇게 부끄러워지는 걸까요. >.< 으흠!
볼수록 매력!!! 완전 볼매!
이거 완전 ‘볼매’에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음악이 대박입니다.
제가 원래 청아한 소리를 좋아해요.
왜 이번에 심은하가 그렸다는 동양화처럼 먹물빛이 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심은하가 그린 수묵화
여백의 미가 느껴지면서 가슴속이 깨끗해지는 느낌?
국악을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런 맑은 소리를 좋아해요.
그러면서도 힙합이나 팝 같은 신나는 음악도 좋아하죠.
사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이 공연에서는 이 두 가지 스타일을 섞었어요.
한마디로 퓨전이죠.
저번에는 재즈와 국악을 퓨전했다는 음악회도 갔다와봤는데….
그건 영 아니어서 국악이 섞기 어렵구나 하며 실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ㅜㅜ
그런데! 국악 + 힙합은 궁합이 진짜 잘 맞았어요.
난타와 가야금 소리, 장구와 바이올린 소리가 얼마나 잘 어울리냐면요~
그래요. 확실히 들어봐야 알아요.
소리가 너무 좋은데 아름다워요. 무엇보다도 신나니까 빠질 수 밖에 없죠.
오페라에서 우아하게 부르는 소프라노의 목소리보다
우리 악기의 맑은 울림이 훨씬 아름답고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랄까요? ^^
리프레쉬~ 신선하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고 하니~ 신선해요!

방금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마신 듯한 기분…
기분전환 지대로였죠. ㅋㅋ
공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한 기분이 되요. 이건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좋은 소리에 중독된 건지,
공연의 참 맛을 음미하게 된 건지…? ^^
참기름 향기와 요거트 맛이 느껴졌다는 표현은 딱 그 기분이에요.
한국적인 향기와 친숙하고 상큼한 요거트 같은 맛이 느껴졌던 공연이었거든요.
공연 하나 보고 와서 이런 말 하기 거창하긴 한데….
다 보고 나오면 말예요.
괜히 이상하게 뭉클한 기분이 들어요.
전통과 트랜디가 만나서 되게 좋은 거 만들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세계인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것을
명품 같은 선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신나게 즐기고 나와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 순간이… 사실 제일 좋았어요. ^^
여러분도 한강이 보고 싶은 날,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날… 한번쯤 여의도 63시티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