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회사 동생이랑 강도얘기를 하다가 생각난 일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몇년 전이었어요. 부산 양정에서 경리로 일하던 저는 은행을 가려면 지하도를 통과해야했답니다. 보통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만, 그날따라 사장님께서 현금이 필요하다셔서 수백만원을 찾아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지하도 계단에서 누가 뒤에서 톡톡 제 어깨를 두드리며 뭐라뭐라 속사포처럼 얘기를 하는데, 무슨소린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보니 왠 금발머리를 한 외국인 여자분이 절 보고 뭐라뭐라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영어 같지는 않고........무슨말인지 몰라서 네? 하며 묻는표정으로 쳐다보니 저 등뒤를 가르키며 막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그 여자분이 제 등을 만지고 손을 펼쳐보이시는데 손에 케첩이 묻어있었어요. 저는 놀라서 가디건을 벗어보았습니다. 캐첩 범벅이 되있었어요. 도대체 왠 캐첩????? 그래서 제가 으윽...이게 뭐야 이러고 있는데 계속 저를 화장실쪽으로 끌고가시는겁니다. 전 회사에 빨리 들어가서 회사화장실에서 옷을 빨아야겠단 생각에 That's Okay 만 연발했어요. 그리고 영어가 부족해서 그냥 Near to Home... 하며 바디랭기지를 해보였죠. 그런데 그분은 한사코 화장실에 가서 씻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외국분이 참 친절하시단 생각에 화장실에 따라갔었죠. 가자마자 여자분은 세면대 위에 가방을 올려놓으시고는 손수건을꺼내 제 옷을 닦아주셨어요. 올려놓은 가방안엔 현금이 잔뜩 들어있었구요. 전 그래도 끝까지 가방을 들고있었는데, 등 뒤를 돌아보니 바지까지 케첩이 엉망진창으로 묻어있어 순간 닦아야겠단 생각에 가방을 그 여자분 가방옆에 올려놓고 닦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때 화장실안엔 아무도 없었어요. 허리를 펴고 뒤를 돌아보니 왠 외국인 남자분이 세면대쪽으로 오고있는거 아니겠어요? 거긴 분명 여자화장실이었는데 말이죠. 전 너무 놀라서 가방을 낚아채듯이 끌어안았어요. 너무 놀라서 아무런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다행히도 그 남자분은 절 보자마자 뒤돌아 나가셨어요. 전 그 여자분이 한패일꺼란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그 여자분 가방을 쥐어주며 Be Careful~! 했더니 여자분이 뭐라 뭐라 하며 나가더군요. 전 단숨에 사무실로 뛰어올라갔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여자분이 그남자분이랑 한패였던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막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어요. 그리고 며칠 지나서 저희언니가 전화가 왔습니다. 뉴스좀 보라구요. 그래서 뉴스를 봤더니, 저와같은 수법으로 당한 사례가 나오며 요즘 외국인들 조심하라는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그사람들은 2~3인 1조로 움직이며, 은행안에서 앉아있다가 현금을 많이 찾아 나가는 사람을 주시하며 따라나간 후 등뒤에 일회용 캐첩(맥도날드 캐첩)이나 껌 등을 등이나 머리카락에 묻힌 후 친절하게 닦아내 주겠다고 접근하여 화장실에서 씻게하며 정신을 분산시키는 동안, 다른 한명이 화장실에 들어와 몰래 가방을 가지고 나가는겁니다. 저랑 너무 똑같은 수법이더군요.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는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양정지하철역은 유동인구가 많은편이라 다행이었지만, 만약 한적한 역사였다면 그 남자분이 그냥 나갔을까.......싶기도 하고....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어요. 현금 많이 찾으시는 분들. 항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 너무 많은 현금을 찾으실땐 청원경찰님께 꼭 부탁드리구요. 그리고 항상 사람많은 길로 다니세요~! 그때 뉴스기사는 못찾았는데요, 비슷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시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4&aid=0000223984
외국인에게 날치기 당할뻔 한 사건....ㅎㄷㄷ
갑자기 회사 동생이랑 강도얘기를 하다가 생각난 일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몇년 전이었어요.
부산 양정에서 경리로 일하던 저는 은행을 가려면 지하도를 통과해야했답니다.
보통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만, 그날따라 사장님께서 현금이 필요하다셔서
수백만원을 찾아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지하도 계단에서 누가 뒤에서 톡톡
제 어깨를 두드리며 뭐라뭐라 속사포처럼 얘기를 하는데, 무슨소린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보니 왠 금발머리를 한 외국인 여자분이
절 보고 뭐라뭐라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영어 같지는 않고........무슨말인지 몰라서 네? 하며 묻는표정으로 쳐다보니
저 등뒤를 가르키며 막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그 여자분이 제 등을 만지고 손을 펼쳐보이시는데
손에 케첩이 묻어있었어요. 저는 놀라서 가디건을 벗어보았습니다.
캐첩 범벅이 되있었어요. 도대체 왠 캐첩????? 그래서 제가 으윽...이게 뭐야
이러고 있는데 계속 저를 화장실쪽으로 끌고가시는겁니다.
전 회사에 빨리 들어가서 회사화장실에서 옷을 빨아야겠단 생각에
That's Okay 만 연발했어요. 그리고 영어가 부족해서 그냥 Near to Home...
하며 바디랭기지를 해보였죠. 그런데 그분은 한사코 화장실에 가서 씻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외국분이 참 친절하시단 생각에 화장실에
따라갔었죠. 가자마자 여자분은 세면대 위에 가방을 올려놓으시고는 손수건을꺼내
제 옷을 닦아주셨어요. 올려놓은 가방안엔 현금이 잔뜩 들어있었구요.
전 그래도 끝까지 가방을 들고있었는데, 등 뒤를 돌아보니 바지까지 케첩이
엉망진창으로 묻어있어 순간 닦아야겠단 생각에 가방을 그 여자분 가방옆에
올려놓고 닦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때
화장실안엔 아무도 없었어요.
허리를 펴고 뒤를 돌아보니 왠 외국인 남자분이 세면대쪽으로 오고있는거
아니겠어요? 거긴 분명 여자화장실이었는데 말이죠. 전 너무 놀라서
가방을 낚아채듯이 끌어안았어요. 너무 놀라서 아무런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다행히도 그 남자분은 절 보자마자 뒤돌아 나가셨어요.
전 그 여자분이 한패일꺼란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그 여자분 가방을 쥐어주며
Be Careful~! 했더니 여자분이 뭐라 뭐라 하며 나가더군요.
전 단숨에 사무실로 뛰어올라갔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여자분이 그남자분이랑
한패였던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막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어요. 그리고 며칠 지나서 저희언니가 전화가 왔습니다.
뉴스좀 보라구요. 그래서 뉴스를 봤더니, 저와같은 수법으로 당한 사례가 나오며
요즘 외국인들 조심하라는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그사람들은 2~3인 1조로 움직이며, 은행안에서 앉아있다가 현금을 많이 찾아
나가는 사람을 주시하며 따라나간 후 등뒤에 일회용 캐첩(맥도날드 캐첩)이나
껌 등을 등이나 머리카락에 묻힌 후 친절하게 닦아내 주겠다고 접근하여
화장실에서 씻게하며 정신을 분산시키는 동안, 다른 한명이 화장실에 들어와
몰래 가방을 가지고 나가는겁니다. 저랑 너무 똑같은 수법이더군요.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는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양정지하철역은 유동인구가 많은편이라 다행이었지만, 만약 한적한 역사였다면
그 남자분이 그냥 나갔을까.......싶기도 하고....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어요.
현금 많이 찾으시는 분들. 항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
너무 많은 현금을 찾으실땐 청원경찰님께 꼭 부탁드리구요.
그리고 항상 사람많은 길로 다니세요~!
그때 뉴스기사는 못찾았는데요, 비슷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시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4&aid=000022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