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5년차입니다. 한달전쯤… 갑자기 남편은 제게 이혼을 요구해왔고 이후 줄곧 수도 없이 남편을 설득하고 또 설득했지만 나날이 눈으로 확인되는 것은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 뿐입니다. 아직 상황이 종료된 것도 아닌데.. 이혼도장을 들지도 않았는데..며칠전 남편이 이미 자신의 직장의료보험에서 제 이름을 뺀 것을 알리는 통보를 받았고, 어젠 제가 쓰는 난방이 아깝다며 제가 없는 사이에 집의 보일러를 고장내놓고 갔더군요.또 집전화를 해지해 놨어요.. 남편은 현재 아이를 데리고 나가 시댁에서 기거중입니다.겨우 한달여 동안 남편을 비롯해 제 주변의 상황들이 너무 많이 변해있고 이 변화를 저는 아직 적응조차 못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남편이 제게 이혼을 요구하는 큰 이유들과 제 해명들을 먼저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 양육을 거부한다.: 둘이 잘 살고 있는데 제가 갑자기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했을까요? 말그대로 어느날 갑자기-남편이 제게 네가 싫어졌다며 수 차례 이혼요구를 해왔고, 이혼 댓가로 6천만원을 줄 테니 아이는 니가 키우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겨우 만 24개월입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작은 방을 하나 얻고, 제가 직장을 얻을 때 까지만 양육비를 대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물론 저도 그리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저… 출산 이후 줄곧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해왔고 아직 그 그늘에서 채 벗어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전업주부로 살아온 까닭에 경제적인 능력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이가 두 돌이 되어갈 무렵 점차... 여느 아이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발달장애로 나왔고... (이때도 병원에서는 엄마의 산후우울증 증세가 워낙 심각하여 제 치료가 선행되어져야 한다했지요)...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경비 때문에 치료를 주춤하던 무렵.. 잘 놀던 아이가 부분경기를 하고 쓰러져 연세세브란스로 옮겨 일주일여 입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검사결과.. 드라베 증후군(간질의 일종)을 의심하는데 일단 좀 더 지켜보자 했더랍니다. 아이가 막상 이상하다는 진단이 나왔을 때는 남편.. 이혼요구 잠깐 보류하더니 의사가 확률이 반반이며 지켜보자하니..아이는 괜찮은거라며 또 다시 또 달라지더군요. 그 후 남편은 이혼 후의 아이 양육에 관해 저와 베팅을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수용하지 못하고 거부하자 가족들에게 지원요청을 했고, 아이의 고모들이 아이를 키워주겠다고하니 전보다 더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2. 결백증 환자같아 숨막혔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다싶습니다. 남편은 1,2개월에 한 번 샤워를 할까말까였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그랬고 심지어 운동을 하고난 후에 씻는 일은 대략 생략하곤 했어요. 한마디로 무척 지저분했습니다. 어린 아이는 아토피 마저 있어서 엄마로서 청결에 신경이 쓰인 것 사실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현재보다 조금 더 청결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노력했는데, 남편에게는 그런 것들이 무척 큰 부담이였겠지요.
3. 밥도 차려주지 않았었다: 남편은 종종 나중에 퇴직하면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음식솜씨에 자부심을 가지고있었고 저도 남편의 음식솜씨를 진심으로 칭찬하곤 했습니다. 근간 남편은 제 음식솜씨가 형편없었노라고 사람들에게 알렸더군요. 결혼전 음식을 만들어본 적이 없던 저로서는 당연히 음식 만드는 일이 신혼초 내내 서툴렀고 하지만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서 점차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서로의 음식 취향이 너무 달라서 제가 만든 음식들은 거부하고 자기만의 방식을 줄곧 선호했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의 기호에 맞추기위해 많이 노력하였구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해도 혼자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모드에 살림을 하려하니 꼬박꼬박 그의 점심을 챙겨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조금 더 클 동안만은 차라리 밖에서 더 나은 점심을 사먹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한 적 있습니다.
거기에 남편은 소문난 애주가입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저녁 밖에서 술약속이 있고, 어쩌다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도 반듯이 소주 한,두병을 거뜬히 비웁니다.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이 없었지요. 덕분에 입맛이 있을리는 만무했구요. 남편의 건강이 염려스러워 여러 차례 음주나 반주를 지양해 줄 것을 권했지만 큰 즐거움을 남편으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습관을 넘어 삶이 되어버렸으니까요..
4. 따로 자자고 했다: 남편은 TV를 보면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한사코 거실 소파에서 자는 것을 고집했습니다.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의 원인이나 성격형성에 부모와의 잠자리가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있던 저는 남편에게 수차례 함께 잘 것을 권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면서까지 아이에게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고 또 영향을 받고싶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 TV보는 일에 좀더 열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5. 친척식구들 출입이 잦았다: 출산 후.. 남편의 거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던 저는 혼자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어 누구던지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함께 지낼 것을 요청했고 잠깐 2개월 남짓 함께 살았었습니다.동생은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었고 덕분에 그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계시는 친정어머니에게 간혹 SOS를 했었고, 건강이 많이 안좋으심에도 불구하고 제 요청을 뿌리치지 못해 와주시곤 하셨습니다. 친정 식구들.. 남편을 대신해 아이를 봐주면서도 혹시나 남편의 쉼에 불편을 끼치지 않을까 늘 먼저 이야기하고 신경을 쓰던 사람들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자기 대신 아이를 봐줄 때 만큼은 친정식구들이 나름 도움이 됐겠지만 돌아와 쉬고싶을 때는 다소 신경이 쓰였겠지요,
5. 부부관계 거부: 결혼초 여러 번의 유산으로 무척 어렵게 임신을 했었고, 임신 후 입덧과 몸살도 정말 심했었습니다. 여러 차례 탈진과 심한 몸살을 거듭.. 링겔까지 맞아가며 견뎌냈고 출산 후에는 몸이 몹시 괴롭고 힘들었던 터라 응해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남편에게 종종 양해를 구하곤 했습니다. 임신 이후 만삭 무렵 까지.. 남편의 와이셔츠에 묻은 노래방 도우미의 립스틱 자국을 볼 때 마다 몇 시간씩 서러워 펑펑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내로서 남편의 성욕을 풀어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해 한 두번 지나가는 말로 제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엔 다른 경로로라도 풀고오라도 했지요. 그때는 남편도 제 심정과 상황을 이해하는듯 했습니다. 그런 저를 오히려 위로하고 넘어갔으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남편은 전혀 다른 의미를 담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6. 가정에 최선을 다했지만 냉대만 받았다: 남편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일주일에 한 번만 술자리를 참석하고 나머지는 가정에 충실했었노라고 말합니다. 정확히 2주 정도였습니다. 그 기간 만큼은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고마움을 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봐야하는 스트레스와 술자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 자리를 오래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남편은 집들이 하지 않은 것, 돌잔치 안한 것, 차 없다고 투덜댄 것, 다리미질을 안해준 것, 결혼 내 5년 동안 양복 한 벌 안사주더라고 지독한 여자였다고 그러므로 제가 당연히 이혼을 당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돌잔치 안한 것..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크게 가는 것은 생략하자고 같이 의논해서 결정했었습니다. 집들이요? 신혼초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있었고, 전세집은 너무 작았습니다.정말 많이… 두 번째 이사했을 때는 그나마 실평 17평형대로 늘려갔지만 아이가 겨우 1돌이 되었을 때입니다. 한마디로 도무지 여력도, 상황도 되지 않았습니다.운전.. 남편은 술마시는 즐거움 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겠지만 아이를 데리고 어디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5층 계단을 밟고 내려가, 온갖 짐에, 아이까지 모두 제 몫이었던지라 외출을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 힘들어서 하소연식으로 말한 적 있습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위해 마트라도 가면 너무 재촉해서 오래 있을래야 있을 수도 없었구요 그렇게 남편은 매주 일요일 축구하러 가는 것과 술자리 이외 어떤 외출도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이나 어디 행사라도 갈라치면 남편의 양복이 너무 후즐그레해서 제발 새양복 하나만 사자고 수 차례 일렀더만 본인이 한사코 싫다하더니… 다리미 자기가 더 잘한다며, 애 낳고 다림질 못하는거 이해한다더니 지금은 그것들이 제게 이혼을 요구하는 사유라고 합니다.
남편..바쁜회사 업무로 고생하는거 압니다. 날마다 잘하라는 것도 아니였고 그저 매주 가는 축구 그리고 일주일에 며칠만…아이가 클 동안만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였습니다. 우리가족.. 아이낳고 지금까지 만 2년여 단 한번 휴일에 가까운 공원으로 함께 나들이 한 번 가본적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간절하게 원한 것은 이것이 가장 컸는데도 말입니다.
저더러 덜렁되는데다가 아이를 키우느라 살림이 어려울거라며 어느 순간 월급관리, 통장, 카드 모두 가져가길래 그저 저를 배려해서 그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월급의 입출금 내역.. 아내인 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제게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주는 것도 아깝다고 말합니다. 그런 남편이 최근 저 모르게 어떤 여자에게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1천만을 보내주기도 했네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일체 금전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말입니다. 물론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남편으로부터 저와 이제 이혼을 할 처지이니 해명을 할 필요도 없으니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집안에서 없어진 제 통장과 카드를 찾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사실인데, 이마저 오히려 남편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제가 자신의 뒷조사를 하며 다녔노라고 퍼뜨리고 오히려 제게 일체의 경제를 나눌 수 없다고 위협을 가해왔습니다.
이혼이 참 하고싶긴 한가봅니다. 살면서 자잘한 것들이 쌓여 감정이 쌓인다는 것 저도 물론 알고 있지만 그런 이유들이 정말 제가 이혼을 당해도되는 이유가 된다면 그동안 남편의 무책임과 불성실, 무관심.. 이로인해 산처럼 커져버린 제 우울증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결혼전, 그에게서 저를 만나기전 자신의 누나의 친구와 3년여 깊은 교제를 했었노라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이혼녀있지만 그여자를 너무 사랑하기에 당연히 모든 것을 책임지려 했었으나 아직 미혼인 현재의 제 남편의 미래를 위해 그 여자가 이별을 선택했노라고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책임감도 강하고 자신의 사랑과 가정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겠구나 생각했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를 해나가던 중… 20여년 직장생활을 하고도 전세방 하나 얻을 돈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시댁에 들어가 살자는 이사람의 제안이 몹시 당항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참 좋아보여서 사람 하나 보고 시작했지요..그제 시댁과의 통화로 또 한 번 확인한..일은.. 얼마전 시댁식구들의 설득으로 남편은 제게 화해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남편은 아무런 말없이 집에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간적이 있습니다. 너와 그냥 이혼해야겠다며... 알고보니 남편은 시댁식구들에게 제게 화해를 요청했지만 제가 받아주지 않는다고하니 시댁식구들은 그러면 그냥 이혼하고 아이를 데리고와라했다네요. 물론 저나 제 친정식구들은 남편의 화해요청을 십분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저 역시 더욱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추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얼마나 이혼이 하고싶었으면 자기 가족들에게 조차 계속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여하튼 결혼할 때 제 돈 1천만하고 대출 2,700을 받아 3,700만원 전세로 시작했고, 결혼 후 5년 지금은 전세 1억1천만에서 살고있습니다. 현재 남편과 시댁은 6천에 합의이혼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연봉은 4천정도가 되구요 s전자서비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이는 시댁에서 이미 데려간 상황이고 솔직히 저 역시 혼자서 아이를 키울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주위에서는 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더 받으라고 하는데, 소송기간 길어지는 것도 겁이나구요.. 뭘 어떻게해야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남편의 갑작스런 이혼요구.. 어떻게 해야하나요?
결혼생활 5년차입니다. 한달전쯤… 갑자기 남편은 제게 이혼을 요구해왔고 이후 줄곧 수도 없이 남편을 설득하고 또 설득했지만 나날이 눈으로 확인되는 것은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 뿐입니다. 아직 상황이 종료된 것도 아닌데.. 이혼도장을 들지도 않았는데..며칠전 남편이 이미 자신의 직장의료보험에서 제 이름을 뺀 것을 알리는 통보를 받았고, 어젠 제가 쓰는 난방이 아깝다며 제가 없는 사이에 집의 보일러를 고장내놓고 갔더군요.또 집전화를 해지해 놨어요.. 남편은 현재 아이를 데리고 나가 시댁에서 기거중입니다.겨우 한달여 동안 남편을 비롯해 제 주변의 상황들이 너무 많이 변해있고 이 변화를 저는 아직 적응조차 못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남편이 제게 이혼을 요구하는 큰 이유들과 제 해명들을 먼저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 양육을 거부한다.: 둘이 잘 살고 있는데 제가 갑자기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했을까요? 말그대로 어느날 갑자기-남편이 제게 네가 싫어졌다며 수 차례 이혼요구를 해왔고, 이혼 댓가로 6천만원을 줄 테니 아이는 니가 키우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겨우 만 24개월입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작은 방을 하나 얻고, 제가 직장을 얻을 때 까지만 양육비를 대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물론 저도 그리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저… 출산 이후 줄곧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해왔고 아직 그 그늘에서 채 벗어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전업주부로 살아온 까닭에 경제적인 능력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이가 두 돌이 되어갈 무렵 점차... 여느 아이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발달장애로 나왔고... (이때도 병원에서는 엄마의 산후우울증 증세가 워낙 심각하여 제 치료가 선행되어져야 한다했지요)...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경비 때문에 치료를 주춤하던 무렵.. 잘 놀던 아이가 부분경기를 하고 쓰러져 연세세브란스로 옮겨 일주일여 입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검사결과.. 드라베 증후군(간질의 일종)을 의심하는데 일단 좀 더 지켜보자 했더랍니다. 아이가 막상 이상하다는 진단이 나왔을 때는 남편.. 이혼요구 잠깐 보류하더니 의사가 확률이 반반이며 지켜보자하니..아이는 괜찮은거라며 또 다시 또 달라지더군요. 그 후 남편은 이혼 후의 아이 양육에 관해 저와 베팅을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수용하지 못하고 거부하자 가족들에게 지원요청을 했고, 아이의 고모들이 아이를 키워주겠다고하니 전보다 더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2. 결백증 환자같아 숨막혔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다싶습니다. 남편은 1,2개월에 한 번 샤워를 할까말까였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그랬고 심지어 운동을 하고난 후에 씻는 일은 대략 생략하곤 했어요. 한마디로 무척 지저분했습니다. 어린 아이는 아토피 마저 있어서 엄마로서 청결에 신경이 쓰인 것 사실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현재보다 조금 더 청결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노력했는데, 남편에게는 그런 것들이 무척 큰 부담이였겠지요.
3. 밥도 차려주지 않았었다: 남편은 종종 나중에 퇴직하면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음식솜씨에 자부심을 가지고있었고 저도 남편의 음식솜씨를 진심으로 칭찬하곤 했습니다. 근간 남편은 제 음식솜씨가 형편없었노라고 사람들에게 알렸더군요. 결혼전 음식을 만들어본 적이 없던 저로서는 당연히 음식 만드는 일이 신혼초 내내 서툴렀고 하지만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서 점차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서로의 음식 취향이 너무 달라서 제가 만든 음식들은 거부하고 자기만의 방식을 줄곧 선호했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의 기호에 맞추기위해 많이 노력하였구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해도 혼자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모드에 살림을 하려하니 꼬박꼬박 그의 점심을 챙겨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조금 더 클 동안만은 차라리 밖에서 더 나은 점심을 사먹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한 적 있습니다.
거기에 남편은 소문난 애주가입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저녁 밖에서 술약속이 있고, 어쩌다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도 반듯이 소주 한,두병을 거뜬히 비웁니다.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이 없었지요. 덕분에 입맛이 있을리는 만무했구요. 남편의 건강이 염려스러워 여러 차례 음주나 반주를 지양해 줄 것을 권했지만 큰 즐거움을 남편으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습관을 넘어 삶이 되어버렸으니까요..
4. 따로 자자고 했다: 남편은 TV를 보면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한사코 거실 소파에서 자는 것을 고집했습니다.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의 원인이나 성격형성에 부모와의 잠자리가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있던 저는 남편에게 수차례 함께 잘 것을 권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면서까지 아이에게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고 또 영향을 받고싶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 TV보는 일에 좀더 열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5. 친척식구들 출입이 잦았다: 출산 후.. 남편의 거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던 저는 혼자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어 누구던지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함께 지낼 것을 요청했고 잠깐 2개월 남짓 함께 살았었습니다.동생은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었고 덕분에 그 기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계시는 친정어머니에게 간혹 SOS를 했었고, 건강이 많이 안좋으심에도 불구하고 제 요청을 뿌리치지 못해 와주시곤 하셨습니다. 친정 식구들.. 남편을 대신해 아이를 봐주면서도 혹시나 남편의 쉼에 불편을 끼치지 않을까 늘 먼저 이야기하고 신경을 쓰던 사람들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자기 대신 아이를 봐줄 때 만큼은 친정식구들이 나름 도움이 됐겠지만 돌아와 쉬고싶을 때는 다소 신경이 쓰였겠지요,
5. 부부관계 거부: 결혼초 여러 번의 유산으로 무척 어렵게 임신을 했었고, 임신 후 입덧과 몸살도 정말 심했었습니다. 여러 차례 탈진과 심한 몸살을 거듭.. 링겔까지 맞아가며 견뎌냈고 출산 후에는 몸이 몹시 괴롭고 힘들었던 터라 응해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남편에게 종종 양해를 구하곤 했습니다. 임신 이후 만삭 무렵 까지.. 남편의 와이셔츠에 묻은 노래방 도우미의 립스틱 자국을 볼 때 마다 몇 시간씩 서러워 펑펑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내로서 남편의 성욕을 풀어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해 한 두번 지나가는 말로 제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엔 다른 경로로라도 풀고오라도 했지요. 그때는 남편도 제 심정과 상황을 이해하는듯 했습니다. 그런 저를 오히려 위로하고 넘어갔으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남편은 전혀 다른 의미를 담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6. 가정에 최선을 다했지만 냉대만 받았다: 남편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일주일에 한 번만 술자리를 참석하고 나머지는 가정에 충실했었노라고 말합니다. 정확히 2주 정도였습니다. 그 기간 만큼은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고마움을 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봐야하는 스트레스와 술자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 자리를 오래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남편은 집들이 하지 않은 것, 돌잔치 안한 것, 차 없다고 투덜댄 것, 다리미질을 안해준 것, 결혼 내 5년 동안 양복 한 벌 안사주더라고 지독한 여자였다고 그러므로 제가 당연히 이혼을 당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돌잔치 안한 것..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크게 가는 것은 생략하자고 같이 의논해서 결정했었습니다. 집들이요? 신혼초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있었고, 전세집은 너무 작았습니다.정말 많이… 두 번째 이사했을 때는 그나마 실평 17평형대로 늘려갔지만 아이가 겨우 1돌이 되었을 때입니다. 한마디로 도무지 여력도, 상황도 되지 않았습니다.운전.. 남편은 술마시는 즐거움 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겠지만 아이를 데리고 어디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5층 계단을 밟고 내려가, 온갖 짐에, 아이까지 모두 제 몫이었던지라 외출을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 힘들어서 하소연식으로 말한 적 있습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위해 마트라도 가면 너무 재촉해서 오래 있을래야 있을 수도 없었구요 그렇게 남편은 매주 일요일 축구하러 가는 것과 술자리 이외 어떤 외출도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이나 어디 행사라도 갈라치면 남편의 양복이 너무 후즐그레해서 제발 새양복 하나만 사자고 수 차례 일렀더만 본인이 한사코 싫다하더니… 다리미 자기가 더 잘한다며, 애 낳고 다림질 못하는거 이해한다더니 지금은 그것들이 제게 이혼을 요구하는 사유라고 합니다.
남편..바쁜회사 업무로 고생하는거 압니다. 날마다 잘하라는 것도 아니였고 그저 매주 가는 축구 그리고 일주일에 며칠만…아이가 클 동안만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였습니다. 우리가족.. 아이낳고 지금까지 만 2년여 단 한번 휴일에 가까운 공원으로 함께 나들이 한 번 가본적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간절하게 원한 것은 이것이 가장 컸는데도 말입니다.
저더러 덜렁되는데다가 아이를 키우느라 살림이 어려울거라며 어느 순간 월급관리, 통장, 카드 모두 가져가길래 그저 저를 배려해서 그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월급의 입출금 내역.. 아내인 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제게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주는 것도 아깝다고 말합니다. 그런 남편이 최근 저 모르게 어떤 여자에게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1천만을 보내주기도 했네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일체 금전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말입니다. 물론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남편으로부터 저와 이제 이혼을 할 처지이니 해명을 할 필요도 없으니 알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집안에서 없어진 제 통장과 카드를 찾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사실인데, 이마저 오히려 남편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제가 자신의 뒷조사를 하며 다녔노라고 퍼뜨리고 오히려 제게 일체의 경제를 나눌 수 없다고 위협을 가해왔습니다.
이혼이 참 하고싶긴 한가봅니다. 살면서 자잘한 것들이 쌓여 감정이 쌓인다는 것 저도 물론 알고 있지만 그런 이유들이 정말 제가 이혼을 당해도되는 이유가 된다면 그동안 남편의 무책임과 불성실, 무관심.. 이로인해 산처럼 커져버린 제 우울증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결혼전, 그에게서 저를 만나기전 자신의 누나의 친구와 3년여 깊은 교제를 했었노라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이혼녀있지만 그여자를 너무 사랑하기에 당연히 모든 것을 책임지려 했었으나 아직 미혼인 현재의 제 남편의 미래를 위해 그 여자가 이별을 선택했노라고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책임감도 강하고 자신의 사랑과 가정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겠구나 생각했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를 해나가던 중… 20여년 직장생활을 하고도 전세방 하나 얻을 돈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시댁에 들어가 살자는 이사람의 제안이 몹시 당항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참 좋아보여서 사람 하나 보고 시작했지요..그제 시댁과의 통화로 또 한 번 확인한..일은.. 얼마전 시댁식구들의 설득으로 남편은 제게 화해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남편은 아무런 말없이 집에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간적이 있습니다. 너와 그냥 이혼해야겠다며... 알고보니 남편은 시댁식구들에게 제게 화해를 요청했지만 제가 받아주지 않는다고하니 시댁식구들은 그러면 그냥 이혼하고 아이를 데리고와라했다네요. 물론 저나 제 친정식구들은 남편의 화해요청을 십분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저 역시 더욱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추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얼마나 이혼이 하고싶었으면 자기 가족들에게 조차 계속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여하튼 결혼할 때 제 돈 1천만하고 대출 2,700을 받아 3,700만원 전세로 시작했고, 결혼 후 5년 지금은 전세 1억1천만에서 살고있습니다. 현재 남편과 시댁은 6천에 합의이혼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연봉은 4천정도가 되구요 s전자서비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이는 시댁에서 이미 데려간 상황이고 솔직히 저 역시 혼자서 아이를 키울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주위에서는 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더 받으라고 하는데, 소송기간 길어지는 것도 겁이나구요.. 뭘 어떻게해야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