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와의 이별이 더 아프네요.^^

스카이2009.05.02
조회1,781

난 한 여자때문에 손목에  상처가 두개나 있다.

그때 왜 못 죽었는지 알어???

용기가 없어서 못 죽었어...

손목에서 뭔가가 콸콸 하고 나올때 눈물이 막 나면서 겁이 무지하게 나..

일단 겁을 먹으면 죽고 싶어도 못 죽는대...

 

실명이 알려지면 더 이상 쪽팔려서라도 살고 싶지 않을거야...
용기를 북돋아 줄테니까...
 

내 얘기를 꼭 끝까지 읽어 주길 바래...

얼마 못 가서 짤릴께 뻔하니까..

 

1년전 한여자를 만났다.
친구의 옛 애인... 친구완 한달정도를 만났고 깊은 사이가 아니어서
나도 이여자를 만나 볼 용기가 생겼다.
 
두달 정도를 만났나?
갑자기 나에게 동거를 제의했다.
솔직히 겁이 났다.
그래서, 몇일 동안을 극구 반대를 하다가...
매일 같이 졸라 오는 이 여자 때문에...
 
뭐, 결혼 하기 전에 경험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동거를 시작 했다.
 
1개월 정도를 같이 사는동안
집안 곳곳에 보이는 얘들 흔적...
같이 살던 사촌언니의 얘들이라고 했다.
정말로 그런줄 알았다.
우리 나이 31,30에 얘들이 있으리라곤...
 
어느날 뭔가를 발견 했다.
결혼사진.
이혼녀에 애까지...?
 
그래! 내가 사랑 하는 사람이고 앞으로 나하고만 평생 사랑 할건데 과거가 그랬으면 어때?
용서가 아닌 이해를 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애가 하나라고 했었는데...
하나가 아닌 둘.
그것도 어린 얘들도 아닌 6살 8살..
 
사랑 한다면 뭔들 이해 뭣해주겠냐!
이해 했다!
 
그런데! 그 애들을 내가 키워야 한다면???
또!! 이해 했다!!!!!!!!!!
 
나? 어렸을때 결손가정으로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
그래서, 내가 맡은 애들 만큼은 사랑을 듬뿍 주겠다고 결심 했다.
 
애들의 친아버지가 사랑을 10개를 주면 난 20개를 주겠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정말로...
 
애들이 다 커서 생각이라는걸 할 때쯤 엄마를 미워하게 될까봐...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 이 얘길 꼭 듣게 해 주고 싶었다.
 
아버지 소리 듣는 걸 포기하고 항상 "삼촌" 소리 들어 가면서도 정말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
내 애들 만큼은 어디가서 기 죽게 하지 않게 해야 겠다고.
 
나?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단순 아르바이트로 들어 왔다.
"시간은 절대로 허튼 곳에 쓰지 않는다" 라는 나의 자기 최면이 도움이 되었는지
지금은 정사원이 되고 운영팀이 되어서 근무를 하고 있다.
"넌 역시 최고다!" 라는 말을 듣는게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일년에 연봉협상을 딱 한번 밖에 안 하고 했다 해도 동결또는 삭감이었는데
난 여기 근무 하는 3년동안 정사원이 된 후 2년동안 1년에 2번씩 했다.
할때마다 13%씩 연봉이 올랐다!!
 
이런 회사에 어느날 내가 몸이 너무 아파서 회사 결근 한날
그 여자가 내 회사로 전활 걸어 "와이프인데요" 라며 전화를 걸었다.
그 다음날 출근 하니 유부남이 왜 총각행세를 했냐며 평소 알던 동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 했다.
 
사실... 9년전에 사고친 애가 있어서.. 라며 내 회사에서의 유부남 생활이 시작 되었다.
 
혼자 살때만 해도 한달에 많이 써봐야 50만원이 고작 이었는데
애들을 키워서 그런가? 적금이나 월세를 빼고도 쓴 곳도 없는데도 한달에 300만원씩 나갔다.
차라리 친 아빠였다면 돈이라도 적게 나갔을거다.
 
"아빠~ 나 장난감 사줘~"
"안돼! 다음에 사줄께"
 
"삼촌~ 나 저거 사줘~"
"뭐 더 갖고 싶은거 있어?"
 
어쩔수가 없었다.
친 아빠처럼 행동 했으면 얘들이 나를 다시는 보지 않았을테고,
굉장히 못된사람 취급 했을거다.
 
애들을 키워 본적이 없으니 현명하게 대처 하는 방법도 잘 몰랐다.
 
그래도, 정말 행복했다.
저녁이면 가족끼리 자전거타고 바람쐬러 다니고...
주말이면 가족끼리 여행도 다니고...
처음 애들 엄마 없이 혼자만 애들 데리고 스케이트장으로 놀러 간적이 있었다.
무척 겁이 났었다.
("애들이 엄마 보고 싶다고 울면 어떻하지?")
한참을 타다가 출출해서 매점에서 따뜻한 오뎅을 마시면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바디"노래..
노래에 맞춰서 둘째애가 춤을 추기 시작 했다.
("애들이 재밌어 하는구나!")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커다란 행복이었다.
 
그렇게... 정말 행복 했는데..
 
언제부터 그 여자가 집을 안들어 오기 시작 했다.
애들은 저 친구네 집에 맡기고... 이 친구집에 맡기고...
일주일 가량 전화기를 꺼놓고 들어 오지 않아 너무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에
애들 할머니에게 가 도움을 청했다.
얘가 들어 오질 않는다고...
그 날 애들 할머니 덕에 애들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었고
그 여자가 다짐을 해줬다. 정말 미안하다고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겠다고...
 
사람 느낌이라는게...
내가 느낀 느낌은 이 여자에게 다른 남자가 있구나 라는걸 눈치 챘다.
절대로 보여 주지 않는 핸드폰.
그날 또 어딘가로 사라졌다.......................
 
또 다시 시작되는..
 
보름 가량을 전화기를 꺼 놓은 상태로 또 다시 들어 오질 않았다.
보름 가량을 정말로 아무것도 먹질 않았다.
물만 마시고도 사람이 살 수 있는구나 라는걸 그때 알았다..ㅎㅎ
사람은 살 수 있어도 계속 되는 영양 결핍으로 입술이 바짝 말라서 검게 변하면서
피가 줄줄 나오고...
10kg 가량 살이 빠지니 회사에서는 내가 건들면 죽을 것 같다고 해서 회사에서 링겔을
두번이나 맞았다.( 링겔 덕분에 살았던건가? 회사에는 내가 아무것도 안 먹은 걸 몰랐다.)
정말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배고프다는걸 잊어 버린다.
 
그렇게 그 여자는 보름간의 방황을 끝내고 집으로 순순히 들어 왔다.
또 화를 내면 나갈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들어 온 날 같이 밥을 먹곤 배가 너무 아파서 밤새 화장실에서 오바이트를 했다.
 
너무나도 티나는 바람...
대놓고 "여행 하면서 다른 남자 둘과도 자 봤는데 너만한 사람이 없더라" 라는 기가 막힌
소리 까지...
친구들하고 나이트를 갔는데 친구들은 부킹 한번도 안되는데 자기만 열나게 부킹 했다는 기가 막힌 소리...
 
내 애를 임신 했었다는 기가 막힌 소리......................................................
 
나는 정말로 이 가정에 심장을 바치겠노라며 더욱 최선을 다해서 노력 했다.
 
임신했다는 말을 한 보름 정도 후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FAS가 의심 된다는 이상한 소리..
인터넷을 뒤져 봤다.
FAS:태아 알콜 증후군...
 
나는 술을 한잔도 못 마신다.
소주 한잔 또는 맥주 500한잔?
 
내 애가 나이트에서 다른 남자가 따라 준 술에 중독이 되어 버린...
 
기형으로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우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것만
몇일도 안되서 혼자 애를 지워 버리고...
 
그래.. 여기 있는 애들 둘만 있으면 됐지 뭐..
내가 괜히 큰 욕심을 냈네. 라는 생각으로 또 다시 가정에 충실 했다.
 
가정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엘리트 소리 듣던 회사에서는 권고사직까지 받는 상황이 되 버렸다.
ㅎㅎ 한달 가량을 그 여자가 집을 나가 있는 동안 너무 상심 해서 일을 못 해버린게
회사에서는 큰 타격이 되었다.
 
됐어!
돈 보단 가정이 우선이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만들어 놓은 자리인데...
가정, 회사에 충실 하느라 하루에 잠 4시간 밖에 못 잤다.
그래도, 너무 행복 했다.
가정에서도 나를 만족해 하고 회사에서도 나를 만족해 하고.
 
자기에게 자꾸 연락 해 오는 녀석들이 있어서 자기가 그 유혹을 못 참고 나간다.
그래서, 핸드폰을 안 가지고 다니겠다. 라며 핸드폰을 없앤지 일주일도 안되서
집 안 어디선가 들려 오는 핸드폰 벨 소리..
분명 핸드폰을 없앴다고 해 놓곤...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꼭 알아야 겠다며 화를 내면서..
심지어 내 핸드폰을 부숴 가면서 그렇게 화를 내면서 핸드폰을 봐야 겠다고 고집해서 일까?
 
내가 지겨우니까 헤어지자는 소리
 
"미친년... 넌 정신 좀 차려야돼!" 라고 하곤 집을 나와버렸다.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몇일동안 매일 저녁 술에 취해 전화가 왔다.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 하자고...
 
다음부턴 절대로 안그러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만남을 결심 하고
저녁을 같이 먹고 있는데 그 여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그 여자의 애인 이었다.
 
"신발년..."
 
딱 그 한마디 하고 돌아 섰는데 한동안 전화가 없더라...
 
정말... 힘들었다. 그 여자.. 애들.. 내 식구를 잊는데..
 
회사에서는 아직도 내가 유부남으로 알고 있고..
매일 물어 보는 애들 소식에 이제는 거짓말이 능숙 해졌었다.
 
얼마전 그 여자에게 전화가 왔다.
암만 생각해 봐도 나만한 사람이 없었고 앞으로도 나 같은 사람 없을거라고...
앞으론 정말 잘하겠다고...
 
믿질 못했다...
한,두번 이런 입바른 소릴 들었는지..
 
그렇게 보름 정도?
하는거 보니까 예전처럼 돌아칠것 같지 않아 내 마음은 다시 내 가정에게 있었다.
행복 할 것 같았다.
5월4일에 에버랜드도 가기로 했었고... 애들 줄 자전거도 사놨었다.
 
그런데.. 3일전 그러니까 4월 30일 뜬금 없이 또 헤어지자는 말...
도대체 이 여자는...
또 뭣 때문에 그러는냐고 같이 작은방에서 맥주를 먹고 말 타툼을 했다.
 
"나 너도 사랑하는데"   ..........너도???????????????????
"율이도 사랑해..."
 
솔직히 율이라는 이름 내가 쓰려니 정말 "개"같다.

핸드폰 뺏어서 보니까 나는 그냥 번호로 되어 있고 그 남자는 "울 서방님" 이렇게 ...
 
다시금 그렇게 내 마음을 줬는데 이렇게 또 아픔을 주는구나...
 
어제 반포대교에서 레인보우 페스티발. 물 분수쑈? 그거 한다길래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오는데 자꾸 그여자 생각이 나고...

애들 생각이 나고.. 혼자 멋지게 눈물 흘리면서 타다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마주오던 자전거와 정면 충돌 했다.
 
그 사람은 별로 안 다쳤다고 해서 그냥 갔는데
난 가슴이 너무 아픈거다...
숨을 쉴수도 없고...
 
그 여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오빠가 사고가 나서 너무 아프니까 데릴러 와 줘..."
 
답장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너무 아파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병원에 갔다.
갈비뼈 한개 골절...
 
어제 밤에 입원을 해서 오늘 낮에 그냥 퇴원 했다.
 
내일 애들 공연 하는데 사진 찍어 주기로 약속을 했어서..
모레는 애들이랑 에버랜드 가기로 약속을 했어서...
 
그런데, 오늘 병원에서 나오자 마자 너무 이상한 마음이 들어서 문자로 이렇게 물어 봤다.

 

"너 혹시. 율이라는 그 사람이랑 있니?"
 
 
"응"
 
난 지금 몸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다.

사랑잃고, 직장잃고, 식구잃고, 친구잃고, 돈잃고.......
한번에 다섯개를 잃어 버리니까 내가 벌써 이세상 사람이 아닌 기분이 든다.
이상하게 마음이 포근하다.
 
이 글 쓰기 바로전에 평소에 너무 해보고 싶었던 패러글라이딩을 예약 해 뒀다.
이제는 할 기회가 안 생길 것 같아서....
숨 쉬는 것 조차 아프지만 마음 아픈거에 뭘 비교하랴...
 
난! 내일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