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과 초혼녀.

일요일 아침 2009.05.03
조회21,074

남편은 24살 즈음 처음 결혼하여 10여년간 결혼생활을 했었습니다.

아이는 없었구요.  그리고 34에 이혼하였지요.

 

저는 28살에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고 아이가 없으니 별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하였지요.

지금은 6개월된 아이가 있어요. 저도 30살이 되었구요.

 

그런데....

살면서 자꾸 전 부인이 의식이 되요.

전부인은 우리 지방에서 유명한 유지에요. 돈이 많은 집딸인데

자기가 먼저 바람을 피우고 이혼을 했죠. 씀씀이도 무지무지 해펐고.

 

그런데, 남편이 재혼이라는 것이 제가 은연중에 영향을 받았나봐요.

웨딩촬영.. 남들 다가는 해외신혼여행..등등

저는 그런데 관심이 않가더라구요. 그냥 기본예식만 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

3달만에 아이를 가졌죠.

한마디로 남들보기엔 너무 식상하고 볼것없는 신혼이었던 거죠.

 

남편도 그런것에 관심이 없어보였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하여튼 제가 소극적이었어요. 그리고 전부인은 나와 앞으로도 아무상관없다...

아이도 없는걸,  남편이 일두 잘하고 성격도 좋고..라며 자신했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질투가 나요. 

알면서 만난건데, 왜 저는 전부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자꾸 의식이 되고, 가끔 그 여자를 아는 사람을 알게되면 살짝

'스타일이 어땠어요?'라고 물어본다던가 슬쩍 제자신과 비교하죠.

 

어제는 친구모임에서

이말저말 신나게 떠들다가

이미 남편의 전부인을 다 아는 사람들이라 편하게 옛날 이야기가 나왔어요.

처음 결혼식때는 웨딩달력에 방콕여행에 하여튼  엄청 신경쓴것 같은데

우리 결혼식때는 그런거 없었어요...하는 말까지 나왔죠

 

그런데

집에 돌아온 남편이 화를 내며 자꾸 옛날 생각난다며 옛날 사진찍던 거..

그사람 얼굴...등등...저보고 그러지 말라고 하죠.

 

바보같이 쿨하지 못하게 저는 정말..

 

하지만 질투가 나고 샘이나요.

처음에는 없던, 연애할때는 없던 그런 자존심이 생겨요

저는 지금 질투하는 걸까요

자격지심을 갖는 걸까요 .. . . . .. 

악플은 왠만하면 안해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