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빼앗아가는 친구

히히2009.05.04
조회791

 

올해 20대 초반인 여성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친구문제때문에요;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요

고등학교때는 무척 저에 비해 저와는 아주 반대된 성격이었어요

약간 소심하기보단 새침하고 다른건 신경안쓰고 왜 자기 할일만 하는 스타일의

그런 친구였어요 별 문제없이 잘 지냈고요

그런데 대학교와서 점점 이 친구가 내가 아는 친구가 맞는지

내가 알던 애가 친구가 아니었던 것처럼

무척이나 달라졌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먼저 사람한테 다가가지 않는 성격의 친구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사실이예요.

사람을 좋아하고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의 저는 그런 친구가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여

제 주의에 좋은 사람들은 저로인해 두루두루 알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 뭐 그런 주의예요 저는.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남자가 아니라 동성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그러면

내가 무안할 정도로 정말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구요.

이랬던 친구였는데, 대학교 들어가더니 아주 180도로 변했습니다

과에 이성친구들도 많고 선배들도 많고 오빠들도 많고.

전 고등학교때와 특별히 달라진건 없어보였는데 그 친구는 많이 달라보였나봐여

그러다 활발한 제 성격에 저는 선배들이랑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

저는 또 그렇게 알아가게 된 지인들을, 같은 과에 연관된 사람들이니깐

언제나 얼굴을 볼 사이니깐 친구랑 자연스럽게 만나게도 하고

친해지게도 하고 노력을 했어요

그러다 특별히 친해지게 된 저희와는 나이차이가 조금 더 나는

오빠와 친해지게 되었고 저희는 셋이 다니게 되었답니다

오빠는 자동차도 있었구 그래서 오빠덕분에 저희는 편하게 학교도 다닐 수 있었고

성격도 너무 좋가 누가봐도 호감가는 스타일의 오빠라서 저희 셋은

정말 너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왜 그런말이 있잖아여

홀수로 다니면 조금 그렇다구 친구끼리...

처음엔 그런걸 몰랐는데 나중에 이 상황을 지켜보니깐

제가 친구와 오빠 사이에 문득 낀 생각이 드는거예여

이 오빠를 친구에게 소개시켜준게 저이긴 하지만

왠지 내가 먼저 친해졌는데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언제나 내가 모르는 일들을 둘은 알고 있고 그걸 이야기하니 낄 수도없었구요.

그리구 다른때는 그러지도 않다가 항상 오빠가 껴있는채로

셋이걸어가면 항상 가운데에 기필코 서서 가려고 하는거예요

처음엔 그냥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게 보이더군요.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저에게 묻는겁니다.

두 사람이 사귀는거냐고. 그 오빠는 여자친구가 있어요(지방에)

그 말을 듣게 되니 그런 상황들이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에게

솔직히 조금 서운하다고 그 이야기를 한 의도는

오빠랑 다니지말자라는 말로 한것도 아니고 그냥 서운했던 내 마음을

말하면 혹시 이 친구가 나에게 너무 무심했던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고

다시 내가 그런 생각을 갖기 전처럼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서였어요

그런데 친구는 그걸 그냥 한귀로 흘려들었나봅니다

더욱 더 그런게 심해지고 심지어 자기 레포트를 오빠에게 당연한듯 써내놓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오빠도 자기 레포트를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오빠가 이 친구를 좋아했던거였습니다

그래서 서운하고 그랬지만 그걸 핑계삼아 다 이해하려하고 넘어갔습니다

정말 여기세 일일히 쓰지 않았지만 너무 서운하고 속상했던 일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전 차라리 둘이 다니게하고 난 혼자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녔죠.

새 학기가 시작되고 그래서 시간표도 혼자짜고

친구도 그때서야 미안했던지 자기도 혼자짜겠다고(오빠랑이 아니라)

그러더니 결국 자기네 둘이서 받는 수업도 많아지고 그랬네요.

신경은 쓰였지만 냅뒀습니다. 좋아한다는데

그런데 혼자다니다 보니 다른 조금 친했던 과사람들이랑 더욱 가까워지게되고

그러다 또 다른 오빠들과 친구들과 친해졌어여

그런데 친구가 계속 오빠랑 다니다보니 사귄다는 소문이 퍼지게되고

오빠에게 별 감정이 없었던 친구는 또 저에게 와서 함께 다니게 되었죠

그래서 결국 최근에 친해지게 되었던 오빠와 친구들과 제 친구와 함께 다니게 되었어요

그러다 또 다른 오빠랑 친해지게 되었는데 결국 그때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지만 오랜 고민끝에 글을올립니다

친구니깐 모든걸 용서하고 이해하고 지내야하는지

그러기엔 내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빼앗긴다는 생각만드는데요

사람이 물건이 아니지만 왜 그런거있잖아요..

좋은의도로 서로 두루두루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던건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지금 고민중이예요

완벽히 혼자다녀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친구를 그러려니하면서

넘겨버려야하는건지

솔직히 말해서는 그 친구와 연을 아예 끊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을까요 그래도 되는걸까요

 

많은 말씀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