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해서 가슴이 아퍼요..

썬빌라2009.05.04
조회1,487

이야기의 서론을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될지...

 

서론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우선 저는 29살 직장인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25살 무직이구요...

저희는 사귄지 어제까지 221일 되었고 5월3일자로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같은 회사의 직원으로 9월초에 입사를 했고 처음 얼굴을 본순간 나의

이상형을 닮아 있었습니다.

키는 156정도로 작았고 성격은 쾌활하고 털털한 성격이었으며, 얼굴이나 몸매는

살짝 통통해서 딱 보면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는 첫눈에 반해서 집이 같은 방향이었던 그녀에게 사귀자고 용기를 냈습니다.

 

9월 24일부터 사귀기 시작한 우리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말에는 여자친구집에 가서 "건강이" 라는 강아지와 같이 산책도 나가고 점심도

같이 맛있게 먹고 TV도 보고 오후에는 나와서 같이 게임방에가서 게임도 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같이 있다가 늦어서 버스가 끊기면 우리집까지 직접 차도 태워

주기도 하고 같이 커플링도 맞추고... 회사에서도 당당하게 보냈는데..  그렇게 지내다가

회사에서는 부서장님이 사내커플을 허용하지 못해서 내가 경력도 오래되고 영업직이라

매출도 좀더 잘해서 여자친구를 퇴사시키게 되었죠...

 

그러던중... 첫 번째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는데..

문제는 "술" 이었습니다. 서로 술을 좋아한 우리는 저녁을 먹을때나 낮에 만나도 밥을

먹을때에도 가끔씩 한잔 하고 했습니다. 몰론 적당히 마시면 서로 기분좋게 이야기

하는게 제 기분을 아주 잘 맞춰 주었고..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서로 좀더 도를 지나치게 마시면... 많이 다투곤 했습니다.

그럴때면 제가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를 구하곤 했고 여자친구도 용서해 주는대신

벌칙을 주었죠.. 외대앞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퐁퐁퐁 춤춰봐"... "유재석의

둘리춤 춰봐"... 하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한 벌칙을 받았고... 저는 춤을추면서

여자친구가 웃으면 저또한 행복했죠... ^^

 

그러다가 헤어지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것이 정확히 5월1일 회사에서 야유회로

서울랜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여자친구에게 "서울랜드에 놀러가.." 말을 했고

여자친구는 "가면 놀이기구는 타지마" 처음에는 그말의 이유를 몰랐고.. 저는

여자친구가 질투를 하는구나 생각을 했죠.. 그래서 "알았어" 라고 말을 했고 저는

놀이기구를 타지 않았습니다. 서울랜드를 돌아다니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전화 도중에 손에 짐이 있는관계로 좀 들어달라고 야! xxx 앞에 가고 있는 여자사원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소리를 듣고는 여자친구는 화가나서 저하고 말다툼을 했습니다.

(예전에도 아래 사원이지만 xx씨 라고 불러야지 왜 이름을 부르냐며 다퉜던 일이

있어서) 그래서 마음도 편치 못했죠... 그날도 여자친구는 용서해 주는 댓가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저녁 10시까지 외대역으로 나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었고..

7시까지 서울랜드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8시까지 사당역에 있는 회식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회식 자리를 맛있는것을 먹기 위해서 하는것도 있지만 전체 회의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서 1시간 동안을 회의하다가 넘기고.. 9시가 되자.. 사당역에서

외대역 으로 10시까지 가야하는 저는 회식자리에서 "할머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먼저 자리를 비워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하고 회식자리를

나왔고 외대역으로 향했습니다. 간신히 10시까지 도착한 나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화를 풀라고 말을하고 저녁을 먹으로 가기보단 술집이나 아님 맛집으로 가자...

그래서 상봉쪽에 시장골목 술집으로 들어가서 안주를 시키고 술을 같이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는 도중에 저는 "왜 놀이기구를 타지 말라고 한거야?" 물었고 여자친구는

"나랑도 한번도 못타봤는데...." 말끝이 흐려졌고 저는 여자친구가 하는말을

이해할수 있겠더라구요.. 마시는 도중에 친구전화가 와서 여자친구 한테 양해를

구하고 같이 합석을해서 2차를 갔습니다. 거기서.....

좀 과음한 나머지 술이 취했고.. 결국은 밖에 계단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필름이 끊기고

정신이 든것은 여자친구랑 티격태격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말싸움 하다가 제 얼굴을 한 대 쳤고.. 저도 술기운에 자동으로 손이 반응해서

여자친구 얼굴을 한 대 치게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넘어졌고.. 일으켜 세운뒤에

여자친구는 핸드폰으로 부모님한테 연락을하고 112에도 신고를 했습니다.

좀뒤에... 아버님과 어머니가 오시고... 여자친구를 많이 나무라셨는데.. 바로

경찰차가 와서 지구대로 여자친구와 둘이 연행 되었죠.. 기본적인 조서를 다

마치고 경찰관님이 하시는 말씀이 "여자친구는 그쪽을 처벌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얼굴한대 친것을 처벌할 생각이 있나요?" 라고 말하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저는 "아니요" 라고 말을하고 조서를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핸드폰 밧데리가 없었던 나는 충전을 시키고 전원이 켜지는 순간... 어머님께서

보낸 문자메세지가 "앞으로 다시는 우리딸에게 연락하지 마라.." 문자가 와있고

저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아무리 해봐도 수신거부가

걸려있었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하는지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아프고 밥을 먹을수도 없고..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다음날도 여전히 문자를 보내며.. "아침은 챙겨 먹었어?"  "얼굴 다친데는 괜찮아"

연락이 않되서 너무 걱정이 되어서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오더라구여 "이제 볼일도

연락할 일도 없을거 같아 그동안 고마웠고 잘지내 "   "다음에 볼일 절대 없으니까

이렇게 헤어져도 괜찮을거야"  문자를 받는순간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이라도 만나봐야 한다는 생각에 "8시까지 집앞에 놀이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문자를 보냈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예전의 여자친구가 한말이 생각나서 게임방을

가서 여자친구 싸이를 들어가 보았죠... 여러 글긔 중에서 "남자의 모든 행동을

100% 이해한다는건 여자에겐 사랑을 포기한다는 뜻이란걸" 이 글긔를 본순간

나는 정말로 여태껏 여자친구 한테 했던 행동과 말들과 생각들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로 저 글처럼 똑같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가슴이

정말로 찡하게 아팠습니다. 무작정 꽃다발을 사고 그녀의 집앞 놀이터 벤치로

찾아가서 기다렸죠... 문자를 여러차례 보냈으나 답장은 없었고... 속으로 '처음

보자마자 안아주고 미안하다는 말을먼저 할가?'   아님 '무릎을 꿇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을 해볼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기다렸습니다. 2시간 30분 가량이

흐를무렵 "그럼 딱 5분만 있다 갈게" 라는 문자를 보냈고 얼굴을 보는순간 어떤말을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벤치에 앉히고 "정말로 마지막으로 딱 한번 용서해 주면

않될까?" 용서를 구하고 "부모님께 심려 끼쳐드린점은 차츰 살아가면서 갚아 나갈게"

말을 하면서 가슴속에는 눈물이 흐르더라구여... 여자친구는 "한번이 두 번이되고

나중에 화나서 나 죽이고 나서 용서를 구할래?" 이렇게 말을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용서해줄수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차라리 나를 한대 발로

차고가면 내마음이라도 홀가분 할거 같다고... 아님 마지막으로 용서해주면 않될까"

말을 했죠.. 여자친구는 둘다 싫다고.. 말을했고.. 일어서려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를 한번 안고.. "미안해" 라고 말했죠...

그리고 꽃다발은 "특별한 의미로 받지말고 헤어지는데 마지막으로 받아줬으면해"

라고 말하고 손에 쥐어줬죠.. 받아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집에 와서도.. 버스타고 집에 들어갈때 잘 들어가라고 손흔들어 주던 모습, 산책할때도

허리에 손을 올리며 걸으면서 해맑게 웃어주던 모습, 여행도 같이 한번 가기로 약속도

했는데 못갔고.. 앞으로는 이 모든 행동을 같이 할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에 눈을

떠서도.. 집 정리를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정말로 빌라 5층 옥상에서 담배를

필때에도 "정말 여기서 떨어지면 지금 내 가슴보다 아플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가요...

 

정말 정말 사랑한다 이 혜 영!!!

 

지금도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노래 (못난 내사랑, 레퀴엠) 이 노래만 몇십번씩 들으면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떻게 다시 만날수 있는 방법 없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