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6년생, 올해로 24살의 여자. 국립 4년제 대학에서 도자기 전공하고, 나오시던 강사님께 스카웃되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그분의 도자기 공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일하면서 수습 명목으로 월 50만원씩 받았구요.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월급은 70..( 그나마 오른 액수 ) 이지만 아직 받은 적은 없고 5월달부터 이렇게 나오려니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공방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30만원 받았어요. 이천에서 지금 자취하고 있는데 정말 30만원 가지고 딱 방세 25만원에 수도세랑 전기세 냈네요. 결국 이렇다보니 저축은 커녕 대학교 때 벌어놓은 비상금 통장에서 돈만 나갑니다. 일반 직장이었으면 달랐겠지만 일단 선생님이시고 밑에서 배우는 입장인데다가 이 업계가 워낙 도제식이어서 임금도 선생님 재량, 선생님 마음대로 입니다. 다른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숙식만 제공에 무급이라고 하고;ㅁ; 공방에 저 혼자밖에 없어서 선생님과 맨투맨으로 단둘이 작업하다보면 정말이지 태어나서 이런 변덕과 이런 성격과 이런 스트레스는 처음입니다. 원래 예술가들들의 예민함은 잘 알지만 그 중에서 유독 예민하신 듯. 주 6일에 국가공휴일은 없고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6시~ 8시까지 일하는데도 매일 혼만 납니다. ( 먼저 작품 제안을 하지 않는다고 열정이 없다, 돈만 받으려는 공순이 같다, 사생활 얘기 안한다고 나를 가족으로 생각치 않는다,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일단 작업보다는 제 생활태도에 대한 이야기들 ) 선생님께서는 제자로 키우려 하고 저는 돈받으면서 일하려는 입장이라 입장 차이가 있는걸까요. 원래 수습 50이란 걸 알고 왔지만 이마저도 밀리니.. 이 업계에 대한 회의가 물밀 듯이 밀려오고.. 남들은 배우고자 하면 밥만 먹여주면 된다는데 그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여기저기 이직을 알아보곤 있는데 주변에 도자기하는 사람들도 적고 선배들도 적어서 상담할 곳이 없어 이렇게 여기다가 글을 씁니다. 남들은 4대 보험 얘기하고 연봉 1400 얘기하면서 못살겠다 하는데 허헛, 저는 그저 창 밖만 바라봅니다. 많은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도자기나 공예 쪽에 계신 분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집에서 출퇴근 하라거나 집에서 당분간 용돈받으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11살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하셔서 의붓자식들 키우십니다. 고등학교 때 남들 공부할 때 아르바이트 해서 그 돈으로 대학 등록금 냈고 학원한번 안다니고 국립 4년제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과 수석도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그 흔한 토익도 제대로 공부 못하고 자격증 준비도 못하고 그저 허덕이고 있네요. 노력하면서 산다고 했는데도 스펙을 만들지 못한 제 죄도 죄지만 간혹 배불렀다 하시는 분들도 있어 이렇게 버티는 것이 정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이 듭니다. 2
도자기 공방 취직.. 내 월급 70
저는 86년생, 올해로 24살의 여자.
국립 4년제 대학에서 도자기 전공하고, 나오시던 강사님께 스카웃되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그분의 도자기 공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일하면서 수습 명목으로 월 50만원씩 받았구요.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월급은 70..( 그나마 오른 액수 ) 이지만 아직 받은 적은 없고
5월달부터 이렇게 나오려니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공방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30만원 받았어요.
이천에서 지금 자취하고 있는데
정말 30만원 가지고 딱 방세 25만원에 수도세랑 전기세 냈네요.
결국 이렇다보니 저축은 커녕 대학교 때 벌어놓은 비상금 통장에서 돈만 나갑니다.
일반 직장이었으면 달랐겠지만 일단 선생님이시고 밑에서 배우는 입장인데다가
이 업계가 워낙 도제식이어서 임금도 선생님 재량, 선생님 마음대로 입니다.
다른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숙식만 제공에 무급이라고 하고;ㅁ;
공방에 저 혼자밖에 없어서 선생님과 맨투맨으로 단둘이 작업하다보면
정말이지 태어나서 이런 변덕과 이런 성격과 이런 스트레스는 처음입니다.
원래 예술가들들의 예민함은 잘 알지만 그 중에서 유독 예민하신 듯.
주 6일에 국가공휴일은 없고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6시~ 8시까지 일하는데도 매일 혼만 납니다.
( 먼저 작품 제안을 하지 않는다고 열정이 없다, 돈만 받으려는 공순이 같다,
사생활 얘기 안한다고 나를 가족으로 생각치 않는다,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일단 작업보다는 제 생활태도에 대한 이야기들 )
선생님께서는 제자로 키우려 하고 저는 돈받으면서 일하려는 입장이라
입장 차이가 있는걸까요.
원래 수습 50이란 걸 알고 왔지만 이마저도 밀리니..
이 업계에 대한 회의가 물밀 듯이 밀려오고..
남들은 배우고자 하면 밥만 먹여주면 된다는데 그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여기저기 이직을 알아보곤 있는데
주변에 도자기하는 사람들도 적고 선배들도 적어서 상담할 곳이 없어
이렇게 여기다가 글을 씁니다.
남들은 4대 보험 얘기하고 연봉 1400 얘기하면서 못살겠다 하는데
허헛, 저는 그저 창 밖만 바라봅니다.
많은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도자기나 공예 쪽에 계신 분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집에서 출퇴근 하라거나 집에서 당분간 용돈받으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11살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하셔서 의붓자식들 키우십니다.
고등학교 때 남들 공부할 때 아르바이트 해서 그 돈으로 대학 등록금 냈고
학원한번 안다니고 국립 4년제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과 수석도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그 흔한 토익도 제대로 공부 못하고
자격증 준비도 못하고 그저 허덕이고 있네요.
노력하면서 산다고 했는데도 스펙을 만들지 못한 제 죄도 죄지만
간혹 배불렀다 하시는 분들도 있어
이렇게 버티는 것이 정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