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년 때문에 불쌍한 새끼들...

못난엄마.2004.05.04
조회3,215

"너같은년 만나서 새끼들 낳고 산게 후회스럽다"

"너같은년 나아니면 누가 데리고나 살았을줄 아냐?"

두눈 땡그러니 뜨로 있는 두 자식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나갔습니다.

가스밸브 열어놓고 새끼들하고 같이 죽자고 생쑈를 또 하기에

12살 아들녀석..

"아빠 그만좀 하세요"

"뭐? 조용히 해 새끼야"

하며 머리를 때렸는지 뺨을 때렸는지...

기가 막힙니다.

아들녀석 임신해서부터 출산 한달쯤 그아이 안고서..

둘째딸 다섯살...

지금껏 쭉 남편의 폭언과 폭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살았던 동네 한복판에서도

시어머니 앞에서도..(시어머니랑 같이 삼)

어언15년을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혼을 할수가 없습니다..

전 아무것도 할수가 없거든요.

자신도 없거든요.

이혼해서 갈곳도 없거든요.

위자료는 커녕 남편사업으로 저 까지 신용불량자 입니다.

불쌍한 내 아이들은 죽어도 제가 키울건데

우리셋

아무데도 갈곳이 없습니다.

남편이 싸이코라든지 알콜중독자 였다면 남들에게 말이라도 시원하게 할수 있지만

남편을 아는 모든사람들은 남편의 인격을 칭찬합니다.

사리분별잘하고

사업수단 좋고..

어쩜 저렇게 좋은 사람을 만났냐고 합니다.

웃습니다.

너무나 답답해 어떤얘기든 하고 싶지만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내가 뭣때문에 살아가는지

지금까지 뭘위해 살았는지

병신처럼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자신이 그저 불쌍하기만 합니다.

산입에야 거미줄 치겠냐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지만은

요즘 둘이 벌어 자식교육시키는것도 힘들다는데

땡전한푼없이 이혼하면 뭘어찌해야 할지...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가슴한가운데로 절개돼었던 (심장수술함..9년전) 곳을 열어 가슴깊이 막혀있는 바윗돌을

치우고 싶습니다.

눈물도 나지 않고..

그저 아픈 가슴부여 안고 하늘에 계신 부모님들만 소리죽여 불러봅니다.

어찌해야 하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