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휴대폰을 공짜로 준다는 말에 ...

우리 어머니ㅠ2009.05.07
조회46,248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직장인인데요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정말 억울한 일을 당하셔서요 ㅠ

 

저희 어머니께서 폰이 많이 낡으시고 부서진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장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잦은 야근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갈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말에도 반이상 근무를 해야 했구요 ㅠㅠ

 

그래서 같이 가서 바꿔드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고

어머니께서는 휴대폰을 급히 바꾸셔야 할 상황이 되어서 혼자가셨다더군요ㅠ

 

가서 어머니께서 공짜폰 없냐고 물었더니

판매원이 여기있는 기계 대부분이 공짜폰이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한달에 요금이 얼마나 나오시냐고 물어봤다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4~5만원 정도 나온다고 했더니

앞에 놓인 기계를 가리키며 여기서 부터 여기까지 공짜 입니다 라고 했는데

거기 있는 휴대폰 중에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괜찮은 폰이 많으셨나봐요

 

한 기계를 골라서 이거 그럼 공짜냐고 했더니 그렇다는 말과 함께

50세가 넘으신 어머니가 알아듣기 힘들정도의 속도의 설명으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에 대해서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워낙 착하시고 순수하신분이시라

나이가 많아서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으니

공짜폰이 맞는거냐 따로 돈 안내도 되는거냐

이렇게 다시 물으셨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또 그 판매원은 분명히

공짜라는 말과 함께 어머니가 못알아 듣는 소리를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퇴근해서 집에 갔더니 폰이 바껴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공짜로 줄 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약서를 봤더니 ...ㅠㅠ

 

번호이동 해서 2년 약정 기본요금 45000원짜리 요금제 의무사용에

부가서비스 몇개월간 의무 사용 이라는 조건으로 공짜로 받으신거더군요 ㅠ

 

물론 계약할때 어머니께서 내용을 확실히 숙지 못하신 잘못도 있지만

나이 많으신 분을 상대로 분명히 공짜라는 말로 현혹해서  이런식으로 부풀리는건

정말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분들도 부모님이 있으실텐데 어떻게 이러실수 있는지...

 

요즘 휴대폰 대리점에서 일하시는 분들

공짜라는 말에 사람들 모아서는 각종 부가서비스에 요금제 덧붙이고

아는 사람이면 어쩔수 없고 모르는 사람이면 한몫 챙기자라는 식으로 장사 하시는데

 

좋게 말하면 마케팅 잘하는지만

나쁘게 말하면 거의 사기나 다름 없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렇게 가입절차나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나이 많으신분들이

차라리 속시원하게 현금으로 완납하고 사고 싶은 생각에 대리점을 찾아도

그렇게 사면 더 비싸다는 식으로해서 할부를 유도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 이런 업체에 대해서 아무런 제제도 가하지 않는건지 답답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