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테 러 사 건!!

달팽이똥2004.05.04
조회9,217

2004.5.3 고추장 테러사건!!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어요
비오는 날이 으레 그렇듯이....우울한 모드에서(안 그런 분도 있지만..^ㅡ^::) 각자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시계도 두 번이나 쳐다보고..

지루함에 파묻혀 가고 있을 때.... 그때였어요!!


펑" 하는 소리가 사무실 안 가득히 울려 펴졌습니다.고추장 테 러 사 건!!
헉뜨" 모야  너무 놀란 마음에 엉덩이는 의자에서 10cm나 이탈하고...심장은

팔닥...동공은 커질대로 커져버렸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있나??

폭탄이 터졌나?? 나 이제 여기서 죽는 건가??하며 별의별 생각 다하고 있는데....

별다른 일이 안 생기더군요...ㅡㅡ:: 고추장 테 러 사 건!!

그럼 그 소린 뭐지.??? 하며 소리난 쪽을 바라보는데..........

(사무실 사람들 다 그랬지요..)
소리난 쪽에 앉아 있던 여자 분 몸이 온통 빨간 게 아니겠습니까?고추장 테 러 사 건!!
모지...모지...설마 저거....피야...? 간간이 덩어리로 뭉쳐 있는데...머야..ㅜ,ㅜ::
하면서..조심히 다가가 보는데...그 여자 분..."으악~ 모야 짜증나"를 외칩니다.
(일단..살긴 살았네~다행..) 더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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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빨간 덩어리들 고추장이더이다...ㅡㅡ::

테러의 범인은 재래식 고추장이었던거죠...
맛난 고추장을 먹고 싶던 그 여자 분..인터넷으로...재래식 된장과 고추장을

주문했었더랍니다.

도착은 2일날 했는데 깜박 잊고 안 가져가서 오늘 가져 갈려고 책상 아래에

놓아 두었다는군요.... 재래식 고추장은 균이 살아있어서..냉장고에 넣거나...

뚜껑 열고 저어주지않으면..그렇게 터져 버린다는 걸... 모르셨나 봅니다.


놀란 마음은 둘째치고 고추장이 벌여놓은 행각에....막막했습니다.고추장 테 러 사 건!!
책상아래서 터져서...책상천장에...뭐라 비유해야 할까...ㅡㅡ::(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데...디카도 없고...카메라 폰도 없었죠.. ㅎㅎ:;) 아이들이 찰흙가지고..진탕

놀다가....그대로 두고 간 분위기랄까? 여자 분 몸은 여기저기 고추장의 흔적이

가득...집에 가기 한시간 전 이었는데.사무실 사람들이랑 그거 치우고 나니,,,,,,

퇴근 시간이었습니다.

 

25년 살아오면서..첨 당해보는 황당한..사건이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재래식 고추장 사실 일 있으면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