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끝도 없는

이제 지쳤어2009.05.07
조회2,690

결혼 13년차 맞벌이에요

직장 생활  오래 되서 나름 연봉도 꽤 되는데,,,

통장에 돈 쌓이기가 무섭게 술술 다 빠져 나가네요~ 휴~

어느 정도 모아서 정기 예금이라도 할라치면

내 통장에 돈 있는거 시샘하듯 돈 빠져 나갈 일만 생겨요 ;;

 

지금까지 자잘하게 들어간 돈을 제외하고 나열해보면,,

1. 시댁생활비 매월 50만원  (50만원 * 150개월 = 75,000,000)

2. 시댁 경조비 (대략 년 50만원 * 10년 = 5,000,000)

   (결혼하고 10년까지 시댁 경조비도 우리가 다 부담 함)

3. 결혼한지 1년쯤 지났을때 시댁 이사가는데 돈 모자서 10,000,000 부담

4. 결혼한지 2년 좀 지나서 시댁 가전제품 다 바꿔 드림 (대략 7,000,000)

5. 결혼한지 3년 6개월 쯤 시동생 결혼 할때 부조금으로 5,000,000 

6. 결혼한지 4년 좀 지나서 남편이 친구보증섰는데 친구회사 부도나서

    남편 월급차압 들어와서 그거 갚은데 10,000,000 

7. 결혼한지 5년, 6년째 시아버님 대장 수술 입원비 전액 부담 2,500,000

   (2번 수술하심, 암은 아닌데 완치가 안된다 함)

8. 결혼한지  7년째 시동생 채무 변제 5,000,000

   (시동생 신용불량자 되게 생겨서 동서랑 이혼하네 마네 해서

    우리한테 빌려주라고 시어머니 사정사정해서 빌려준거 였는데

    아직 못 받고 있음,,,,,, 줄 생각도 없는거 같음)

9. 결혼한지 9년째 시부모님 해외여행 경비 3,000,000

    (동남아 4박5일이었고, 보내드린것도 제 직장이 1년에 한번

     직원 여행 보내주는거 있거든요,,,,해외여행도 많이 다녔구, 국내 여행도

     왠만한곳은 다 다녔어요,,,울 시어머니 평생 해외여행 한번 못했다고

     울며 불며 난리쳐서 보내드린거에요;;;;)

10. 결혼한지 10년쯤 시어머님 치아 치료비 1,500,000

     (시어머님 치아 치료하기 전 제 치아가 안좋아 치료했거든요

      울 시어머님도 치아 안좋다고 너 치료 받은 병원에 가보자고

      울집으로 오셨길래 모시고 갔더니만 일단 제 카드로 계산하면

      나중에 돈 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안 주셨음)

11. 결혼한지 12년째 시아버님 보청기 2,500,000

12. 결혼한지 13년째(지난달) 시아버님 검진비 1,200,000

    (머리 아프고 어지럽다고 해서 CT, MRI, 신경과 검사비

       일반 검사는 몇일 걸린다고해서 응급실에서 검사받아 더 많이 듬)

 

위 나열한거 외에도 자잘하게 몇만원에서 몇십만원도 많았지만 다 생략하거구요

저도 쓰고 보니까 이렇게 많았나 싶네요,,,

어떻게 매년 목돈이 들어갔는지;;;;

 

남편 3형제 인데 시동생, 시아주버님 둘다 너무 무책임에 무개념이구요

시부모님도 성품은 착하신데 돈에 대해선 넘 개념없으시구요

 

전 그래도 우리가 그나마 능력이 되니까,,,,그래도 부모인데

그래도 가족인데 당연히 해야된다,,,,이렇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가끔씩 문득 문득 난 결혼을 뭐하러 했나 싶을때도 있네요~

시댁 먹여 살리려고 결혼했나 싶은 생각이,,,

 

내일 모레 어버이날인데 5월 5월 시댁 다녀 왔건만,, 울 어머님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어설픈 선물 사오지 말고 그냥 현금으로 알아서 달라고

하시네요,,휴~!

이렇게 당당하게 돈 요구하시는 어머님,,,,,제가 다 잘못한거죠?

지금까지 내 부모처럼 모시고 살았는데,,,, 제가 만약 어머님 딸이라면,, 

딸이 고생해서 번 돈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하실수 있는지,,,

전화받고 화가나니까 옛날일 곱씹어가며 여기다 하소연하고 있네요,,,(휴,,한심) 

그래도 저렇게 시댁 돈 드릴수 있는 능력 되는거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