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백화점에서 119부른 사연..;;

게럽게럽2009.05.08
조회33,593

푸하하하하하하하 황간입니다.ㅋㅋㅋ

갑자기 김간 한테 연락이 와서는....

내 이야기 같은 글이 톡에 올라와 있다는 소식에 급히

달려 와서 보니...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공감해주시는 우리 여성들....감사 드리구요.ㅋㅋㅋㅋㅋ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놔....

김간은 "똥" 싸는 이야기 땜에 부끄러워서 싸이 공개 절대 사절이고..

그럼...켁켁...

제싸이라도......ㅋㅋ www.cyworld.com/showme25

여기에 김간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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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부산사는 20대 중반이고 병원생활에 찌들리고 찌들린 '황간호사' 라고 합니다..ㅎㅎ

때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날 저녁..그러니깐

오늘 저녁에 있었던 아주 싱싱하고  퐝당하고 기막힌 일이 있어

소문 좀 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ㅋㅋ

 

평소 대학때부터 절친인 김간호사와 전..

각자 다른병원에 근무 하고 있어 근무시간이 잘 맞지않아(3교대 근무합니다;;)

평소엔 잘 보지 못하는 우린

간만에 맞아 떨어진 오프(쉬는날)가 되어 담날이 어버이 날이기도 해서

큰맘 먹고 백화점쇼핑을 하기로 했답니다..아주 큰맘 먹구요.ㅋㅋ

그래서 서면 롯X백화점 앞에서 처음엔...아주 밝은 얼굴로

저희둘은 만났습니다~

이때까지는 쇼핑할 마음에 들떴고 그후 최고의 저녁 만찬을

즐기기로 했기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들어서자 마자 어버이날 선물들을 사러 나왔는지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구요..정말 아~주 많이..

1층 화장품 코너를 아이쇼핑 한뒤

아버지 등산복을 사러 5층으로 향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절친 김간호사는 그때부터 얼굴이 하얗게 질렸드랬습니다.

"아씨. 오늘 리생 첫째날인데 리생통이 엄습해 오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저의 가방안에 곱게 모셔놨던 '좋은느x' 2개를 던져 줬습니다.

 

5층에 도착하자 마자 김간호사는 그 질린 얼굴로 화장실을

가겠다며 뛰쳐가는 뒷모습만 남긴채 서서히 사라져갔습니다..

난 등산복들의 가격에 놀라며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황X야.. 내 죽겠다..아야..배 아프다..빨리 와봐"끙끙...

놀란 저는 다급히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화장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난 문을 두드리며

빨리 문을 열어라고 했고

그 안에서는 끙끙대는 소리와 꾸엑..꾸엑...구토 소리..

그리고는 아프다고 낑낑대면서도

"내 똥눈다. 잠시만..."........헉;;;;;

 

너무 놀래서 화장실 문 아래로 틈이 있어 살짝

들여다 보니..

김간은 이미 신고 있던 구두는 다 벗어 제끼고

맨발로 두발을 서로 꼬고 비틀며 괴로워 하고 있었습니다.;;;

물내리는 소리와 동시에 화장실 문이 열렸고

그대로 저에게 외치며 쓰러지는 김간..

"119.....119....."

백화점 화장실이였기에 망정이지 화장실내에 있던

소파에 일단 눕혔습니다.

119를 외쳤으나 아니..생리통이라는데..생리통 땜에 아프다는데..

119를 함부러 부를수도 없는 노릇이고.그것도 백화점 화장실에서....

휴..당황하여 화장실 안에서만 맴돌고..어쩌지..어쩌지..

난 간호사인데 이런상황에서 이것밖에 못하나..

윽....ㅠㅠㅠ괴로워 하고 있던 도중..

우연히 그 화장실에서 저희병원 약사님을 만나

그분께서 밖에 매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알려 주어

직원분들께서 김간 주위로 와주셨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김간은

계속 119를 외쳐댔습니다.

직원분께서 안내에 연락해 주시고 안내보시는 분께서

올라오셔서 119를 불러 주셨습니다...

백화점 여자 화장실로.........;;;;;;

그사이 청소해주시는 여사님, 매장 직원분께서

걱정해주시고 친구 손까지 잡아 주시고..땀닦아 주시고..

아...어찌나 고마웠는지..

너무 정말  감사 했습니다. 꾸벅(--)(__)

 

10여분을 기다린끝에 119 구급대원 분들께서

와주셨습니다.

그때까지 여전히 김간은 '생리통'에 의해

배가 아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 거리며

눈물, 콧물을 다 짜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119 구급대 침대로 옮겨 지고..

그래도 난 김간의 베프인지라

쟈켓을 벗어 살포시 얼굴만 가려 줬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오늘 백화점에 사람 킹왕짱 많았는데...ㅋㅋㅋ

다행히 정문이 아닌 후문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어

얼른 타고 근처 종합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까지 가는 길에..

통증이 점점 사라져 가는지 얼굴에 혈색도

돌아오고 빼꼼히 저의 얼굴도 한번씩 쳐다 봅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도착!!

응급실 침대로 옮겨 지고

10분 정도 누워 있더니

이제 통증도 거의 사라졌는지

갑자기 서로 얼굴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급차 타고 오는 순간부터 조금씩 괜찮아 지더랍니다.

명색이 응급차 까지 탔는데 괜찮아 졌다고 얘기 할수가

없어서 아픈척 계속 하고 있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화장실에서 왜 구두는 벗고 난리쳤냐고 하니

온몸에 식은땀이 나서 자신도 모르게 신발부터 벗게 되더랍니다.ㅋㅋㅋ

지가 화장실 바닥에 팽겨 쳐 놓은 신발, 나름 신경쓴다고  휴지에 돌돌 감아서

가방안에 쑤셔 놨더니 그걸 보고 생난리를 칩니다..ㅋㅋㅋ

그 와중에 똥이 나오드나...미친X..,라고 하니..

급박하고 아픈 와중에도 생리적인 현상은 어쩔수 없더랍니다..ㅋㅋㅋㅋㅋㅋ

응급실까지 갔는데 그냥 나올수가 없어 진통제,

엉덩이 주사로 하나 맞고 응급실 도착한지 20여분만에

엉망이된 머리와 얼굴을 추스리며

저흰 병원문을 나섰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는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삼겹살 먹었습니다.ㅋㅋㅋ

 

김간은 이렇게 아파본적이 없다고 하며

생리통 하나에 완전 무너졌다 했습니다..;;

저도 간간히 생리통으로 인해 간간히 죽다 살아나는 경우는

있지만 오늘같은 스펙타클한 경험은 처음인지라..

 

저희둘...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

(통증이 심하거나 평소때보다 생리혈이 많은 경우 자궁 근종이나..

다른 산부인과 질환을 의심할수 있음!!)

두손 꼭 잡고 산부인과 진료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여자분들 산부인과 절대 무서워 하지 마세요~

20대 부터는 산부인과 진료를 적어도 6개월마다 볼 필요가 있어요!!!

 

 

암튼...오늘 색다른 경험...서면한복판에서 하게 해준..

내사랑 김간....완전 고맙고..부산 모백화점에서 119부른 사연..;;

롯X 백화점 5층 화장실에서 저희땜에 일 제대로

못보신 분들한텐 죄송 하구요..

그리도 백화점에서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