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변태男 급소때렸다가 이빨 부러졌어요ㅠㅠ

죽빵2009.05.08
조회5,559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너무긴가? 암튼..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진짜 사실만 썼어요

 

휴.....

 

변태 톡읽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사건은 작년 10월 20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친구들이랑 좀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부랴부랴 집으로 오고 있었죠

 

이 때가 새벽 3시쯤이었나? 3시반인가..ㅠㅠ

 

제가 원래 좀 겁이 없어요

 

그래서 위험한 건 알지만 혼자 어두운 길 걸어가도 전혀 안 무서워하고

 

귀신이건 사람이건 그냥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예요

 

그리고 여태까지 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정신 못 차리고 다닌 것도 있구요 ㅠㅠ

 

제가 경솔했죠...

 

여자애가 새벽에 저렇게 돌아다니다니

 

욕 먹어도 싸긴 하지만

 

 

 

아무튼 심심하기도 해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동네 다 와가는데 월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또 그날따라 안개가 자욱하니 너무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언덕 올라가고 (언덕이라봤자 길이는 얼마 안되요)

 

계단만 올라가면 바로 저희집이었는데

 

언덕 올라갈 때 보니까 어떤 40대 남자가

 

집에서 나온 차림으로 계단에 서성이더라구요

 

저건뭐지

 

별거 아니겠지 하고 그냥 제끼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죠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 남자가 없더라구요

 

계단을 다 올라가니까 저희집(골목이예요)

 

바로 맞은 편에 그 남자가 서있었죠 ㄷㄷ..

 

(저희집인거 알고 그런게 아니라 계단 바로위가 저희집..)

 

 

뭐지..

 

원래 이런 사람들 신경 안쓰는데 그 날 따라 좀.. 분위기도 황량하고

 

난생처음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집앞으로 가려고 걸어가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친구한테 다왔다 힘들어ㅠㅠ

 

이러고  그냥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했죠

 

드디어 문 따려고 열쇠 넣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저한테 걸어오더라구요

 

전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아ㅅㅂ.. 짜증나 라는등

 

기억도 안나게 막 욕을 했죠 혼자..

 

근데 그 남자 다시 보니 그짓거리 하고 있더라구요-_-

 

시바러 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나름 자존심 지킨다고 친구한테는 말 안하고

 

그 자식한테 조용히 저음으로

 

-안ㄲㅈ? 디질래

 

이렇게 협박아닌 협박을 했죠

 

다른여자애들 같았으면 그냥 도망가거나 뭐.. 울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때도 설마 별일이야 있겠어 그래도 우리집 앞인데?

 

이런생각에

 

그리고 이럴 때면 저는 어디서 용기가 나는지

 

 아저씨뻘 되는 사람한테 욕이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놀래서 뭐야 무슨일이야 왜그래?! 이랬는데

 

저는 이따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그 자식한테 나 집에 들어가야되니까 꺼지라했죠

 

그랬더니 그 자식도 저의 이런 반응에 놀랐는지 눈동자가 흔들리고

 

좀 애원하는 투로 ..ㅡㅡ.. oo할때까지만....제발......(잘 못들었어요 ㅠㅠㅠ)

 

이지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생각해보면 무섭지만 이때는 뭐이런 병신이 다있지라는 생각밖에..)

 

닥치라고 하고 문을 땄어요 흐..ㅠㅠ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여니까

 

그 새끼가 문 앞에서 안열리게 막고 있지 뭡니까!?!!

 

저는 열려고 하고 그새끼는 막으니까 문 소리가 날 수밖에요

 

전 이 와중에도 가뜩이나 늦었는데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봐 그 걱정에 문을 다시 닫고는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자기같았으면 소리를 질렀을거래요 ..)

 

어이 없는 표정으로

 

-나 집에 가야되니까 꺼지라고!!!

 

라고하고 주먹으로 가슴쪽을 쳤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저도 참........

 

그래도 말을 안듣길래 황당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새끼 거기를..걷어찼습니다

 

흠..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엄청 아파해야 되는데..

 

맞고 쓰러질 줄 알앗는데 아파는 하지만 멀쩡히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당황한 저는 아..괜히 건드렸나 싶어서

 

한번 더 온힘을 다 실어서 가격을 했죠

 

아파는 하더라구요..

 

(근데 왜 안쓰러지지..)

 

(근데 왜 안꺼지지.. )

 

(이거 이제 어떻게 해야되지)

 

속으로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근데 그 순간 그새끼가 저한테 주먹을 날리더니

 

저는 1초? 2초 동안 머릿속이 하얗게 ..

 

정신 차리고 보니까 그새끼는 도망가고 있고 저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전 이 정도로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일어나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윗 입술에 맞았는데 입안에 뭐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야이거.. 하고 뱉었는데

 

알고보니까 아랫니가 좀 엄청 작게지만 깨졌더라구요-_------

 

아 진짜 별 거지같은 새끼 때문에 ㅠㅠ

 

입술도 터졌었어요 피멍들구ㅋㅋ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그냥 약간 부은느낌?) 입술 안쪽이 아주 시꺼먼피가..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주 그냥 제가 때려서 병신이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론 정말 늦게까지 안 다닐꺼구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