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고?

피식했다.2009.05.11
조회519

대부분의 백화점 명품관 직원이 안그러는데 오해받아 억울하다고?

 

살짝 경험담 이야기 해줄까?

 

한번은 대학원 입학 선물로 형수님한테 그당시에 좀 비싼 명품 브랜드인 오X리 백팩을 선물 받았다.

 

가방자체가 좋기도 했고, 나말고 수많은 공대생들이 다들 그렇듯 전공책들이 무식하게 두껍고 커서 오래 사용하니 가방 뒷판에 쿠션 부분이 닳기 시작했다.

 

결국 한 2년쯤 쓴 시점에서 쿠션천이 찢어졌고 당시 명X에 있는 롯X 백화점의 오X리 매장에 A/S를 부탁하려고 가지고 갔다.

 

그당시 옷차림? 찢어진 MLB청바지에 남방 나브랑탱이 하나에 MLB 모자쓰고 오X리매장에 들어서자 뭐 점원은 본체 만체...

 

점원을 불러서 A/S에 관해 물어보자

표정은 "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

 

조금 짜증이 났지만 형수님이 사준 물건이고 나름 의미가 있는 선물이어서 계속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A/S 여부를 물었다.

 

여직원 왈...

" 이부분은 수선이 되지 않아요." 라는 퉁명스러운 대답...

 

백팩 하나에 30만원대인 가방이 천이 조금 찢어졌다고 수선이 안된다는 말도 웃겼고 직원 태도가 하도 우스워서  " 그럼 이가방은 버려야 하는건가요?" 라고 되묻자...

 

"그래야 할꺼 같네요. 버리세요." 라는 답변...

더 웃긴건 조용조용 물어보고 있는 날 완전 진상손님 취급 하는 액션들이었다.

 

그래서

"그게 롯X 오X리 매장의 공식 방침인가요?"라고 질문했고

 

여직원은 귀찮다는듯이

"그래요" 하고 지 볼일보더라.

 

정말 꼴같지 않아서 더 대거리 해봐야 나만 우스울거 같아 우선 매장에서 나왔다,

 

그리고 오X리 캐나다 지사에 손상된 백팩 부분의 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냈고 수선 여부와 고객대응 여부를 물었다. 그리고 한국 수입사에도 똑같은 메일을 보냈고 다른 롯X 오X리 매장에 가서 문의하자 다른 매장은 처음 상태처럼 되지는 않지만 충분히 수선 가능하다고 해서 수선을 맏겼다.

 

일주일후에 답신이 왔다. 캐나다 지사에서는 충분히 수선가능하며 전세계 매장 어디서도 수선을 거부하지 않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이 왔고 한국 수입사에선 핸드폰에 불나게 전화해대더라.

 

최종적으로 명동 롯X 에 전화를 걸어 매장 매니저랑 통화를 했다.

명동 매장은 후줄근한 옷을 입고 가면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냐고...

 

매장 관리 매니저는 난리가 났고 결국 그 오X리 매장 총책임자가 손이 발이 되도록 해명하고 내 백팩은 새것으로 교체되서 돌아왔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여직원이 내 후즐근한 옷차림에 그랬다고 실토했다.

 

더 웃긴건 한 1년쯤 뒤에 지금의 집사람 선물로 샤X관에 갔을때 또 대충 입고간 옷차림에 트러블이 생겼다는거다.

 

물론 나혼자 이런 일을 겪지 않는다.

 

주변에 어린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서 명품관에서 겪는 웃기는 상황들 너무 잘 듣는다. 물론 그사람들 옷차림은 매우 후줄근 하다. 일에 미쳐 산 사람들이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원래 공학계열에 있는 사람들 솔직히 꾸미는거 싫어한다.

 

난 연봉 7억이 넘는 우리 팀장님이 길거리 잠바때기 입고 출근하는거 매일 본다.

차라도 좋을까? 10년된 소나타 몰고 다니고 버는돈 대부분은 애들하고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데 쓰는 사람이다. 그리고 프로젝트 완료 할 때쯤은 팀원들 대부분 다 노숙자 삘이다.

 

근데 이런사람들이 옷 안갈아입고 가족 혹은 여친에게 미안해서 선물사주려고 명품관에 들어가면 종종 이런 수모를 당한다.

 

이런데도 아니라고 우길꺼냐?

 

그래 글쓴이는 안그래서 억울할지 모르겠지만 명품관에 가서 저런 수모를 겪는 사람이 많다면 그건 백화점 직원들의 의식에 문제가 있는거다.

 

물론 너무 달라붇어 간이라도 빼줄것 처럼 굴라는거 아니다.

 

매장 직원도 사람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비싼 물건을 파는 매장에서 일하며 프로라고 생각한다면 그사람이 옷을 어떻게 입건 삘이 어떻게 나건 친절하게 대하는게 서비스의 기초다.

 

그런 기본도 안지키면서 교육빡시네 뭐네 우는소리 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