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그리고 배운 진실은..

제이2009.05.11
조회932

안녕하세요 판을 가끔보는.. 30대 직장인 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처음 써보는 글인데... 그녀도 이걸 자주봐서 한번 봐줬으면.. 하는 맘에서도 있고,

또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는 자체가 편해진거구나.. 하는 생각에서 글을씁니다...

 

간략하게 간략하게 설명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년 정도 교제했습니다. 29살 겨울에 만나서 31살 겨울에 헤어졌으니까..

1년정도 교제후에는 프로포즈도 했습니다. 다이아목걸이로.. 그러니 결혼전제라는

말에 간이고 쓸개고 다빼줬겠죠?

 

처음 동네 피시방에서 만났어요.

온란인 게임을 같이 했었는데 그많은 서버중에서 같은서버

였고 취미생활이 같아서 금방 친해졌죠.. 당시에 그녀는 사귀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과도 온라인으로만 만나고 실제는 한달정도 안만나고 서먹서먹 흐지부지되는

중이라고 했죠..

 여러번의 데이트(영화,술,근사한저녁)이후 많이 친해져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남자와 잘 정리를 하고 저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보통 연인처럼 이쁘게 아름답게 교제를 했습니다.

 프로포즈후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모님,형제 상대편 부모님 형제, 친구들이며

동창들이며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그런 사이로 발전해 갔죠. 상견례만 안했지 날잡아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사이 였습니다.

 

 그녀는 백조였어요. 공부를 오래했다가 1차시험에 합격하고 쉬는 시간에 온라인 게임에

빠지게 되서 공부를 안하게 됬죠. 백조이지만 똑소리나게 똑똑하고 성격도 활발하고

돈이야 내가 벌면 되니까..(저는 영엽직이라 남들보다는 조금더범) 상관없었습니다.

 하루에 일끝나고 만나면 평일에는 (피시방비두당 5천원 + 밥값 + 간식,음료수) = 3만원

주말에는 술도먹고, 영화도 보니까 보통 7~10만원..

 거의 1년 6개월을 같이 놀고 먹고 쓰는데만 150에 선물비용(그녀부모님께드리는선물포함) 매달200정도는 쓴거 같네요.

 항상 저에게 미안해했고.. "자기는는 백조니까... 있는사람이 쓰는거지..신경쓰지마~"

그녀도 200정도에 10프로는 썻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잔돈 필요할때..

그리고 저에게 기념일때 선물도 사줬습니다. 돈이 어서났어?

물어보면 "전에 직장생활할때 모아놓은 돈이 있어" 라고 하면서.....

뻥인거 알았습니다. 부모님께 달라했겠죠..

 "돈없으면 이런거 안해도 된다.. 마음이 중요하니까 편지나 정성껏써줘도 난 감동할거다"

 

정말 알콩달콩 이쁘게 사랑했습니다. 위에 자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만큼 올인했다는 것을 강조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지금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똑소리나고 통이컷기에

그동안 공부하느라 취직못해서 마음고생 심했을텐데.. 큰마음을 먹었으니 저도 많이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창업지원센터 교육을 받고.. 자기 앞으로 있던 부동산에서 대출도 받고

부모님에게도 조금 빌리고 정말 없지만 힘들게 힘들게 끌어모아서 창업준비를 했습니다.

 

 저도 일이있지만 땡땡이치고 나와서 부동산 알아보는 곳으로 운전도 해주고.. 제가 할 수있는 한 최선을 다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글에 나오겠지만.. 모아놓은 돈도 주고 싶었지만 어차피 결혼자금이니까 창업했다 망해서 결혼 차질 생기느니.. 나는 나대로 준비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항상 말했습니다.

"그동안 백조로 지내면서 맘고생 많았지? 얼마든지 맘껏해봐.. 다말아먹고 빚쟁이 되도..

나랑 살면서 하나하나 갚으면서 살면되니까..당연히 잘되야겠지만 안되도 후회없게 마음껏 해보라고..."

 

 처음에는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을 계획했습니다. 바리스타자격증도 준비하고..

하지만 수익구조 문제등으로 와인까지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차저차 딱맞는 가게를 구하게 되었고.. 컨셉을 커피+와인이었는데 하다보니 주위 전문가들도 와인+커피로 가는게 나을 거라고 조언을 계속 하기에 와인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창업!!!~~   모두의 축하속에 대망의 창업을 했습니다. 저는 6~7시 일이 끝나면 가게를 도와주러 갔고 보통 1~2시에 끝나면 힘들어하는 그녀를 대신해서 그녀차를 운전해주고 집에 돌아갔죠.. 결혼하면 이거도 내 가게다 싶어서 그러면 안됬지만 제일보다도 더 신경쓰고 도와줬던거 같아요.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창업과 동시에 국제 금융위기가 터지고.. 경기는 안좋아지고.. 없는 돈에 시작해서 가게 위치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장사가 그렇게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광고도하고.. 단골도 생기고.. 손익분기 안나오는 주면.. 회사사람들 한테 빌면서 한번 와달라고.. 주위 친구들한테 꼭오라고 비호감될 정도로 강요해서 매출을 올려줬어요(그녀는 모르죠) 그러는 사이 2주년이 지났고... 1박2일로 놀러가서 이런저런 일도 있고(차사고 났어요)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했죠.. 내년쯤 결혼하기로...

 

 그런데.. 금융위기로.. 제가 힘들어졌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다보니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부분에서 꽤나 민감했죠. 그녀 가게도 어려웠지만 사실을 제 일이 더힘들었어요. 결혼자금으로 모아뒀돈 돈들이 들어갔던 펀드도 점점 바닥을 치고... 카드값 걱정할 정도로 월급은

떨어지고.. 더열심히 할려고.. 늦은밤에도 일을하고.. 못버티고 떠나는 회사동료들 술자리에서 위로도 해주고.. 그녀에게는 티안냈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힘든었던만큼 저도 힘들었던거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그러더군요. "오빠 더이상 가게 오지마.. 오빠일 열심히해.. 내가 마담하겠다는건 아니지만 남자친구 가게 와있으면 좋아할 사람없다더라" 좀 많이 서운했지만 저보고 오는 지인손님들도 있었기에... 뭐 이해했습니다. 입장바꿔도 그럴거 같더라구요. 그리고는 자주안가고 가끔가서 운전만 대신 해줬죠. 그녀가 초보운전이라 피곤해서 운전 힘들까봐..

 그러던 어느날..  제가 예비군을(군대늦게가고 6년차였어요)가는 날이었고 전날 거하게 술자리가 있었어요. "가게문잘닫고 운전조심해서와~나먼저 잘게~" 라고 하고 먼저 자고 다음날 예비군을 갔죠. 12시가? 되었는데도 일어나서 전화를 안하기에 전화해봤더니 안받더군요. 집에 전화했는데.. 동생이 받더니 언니 어제 안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너무 놀라고 걱정되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예비군 탈영할 수 도 없고..ㅋㅋ

 한시간? 지나니 전화 오더라구요.. 그런데...

 집이라네요... 헐...

저도 성격이 좀 다혈질이라 바로 화를 냈죠. 거짓말한걸 가지고요. 그랬더니 결국에는 내가 화낼까봐 거짓말 한거고.. 가게에서 잤다네요. 여자친구는 자리가 불편하면 절대 잠을 못자요. 가게에서 잤을리가 없는데.. 가게에서 잤다니 이또한 믿기지 않았죠.

 그럼.. 끝나고 저녁에 가게가서 cctv 보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를 안믿는다고 싸움이 시작 됬죠. 저도 화나고.. 그녀는 몬가 캥겼는지.. 난리 치고..

 막무가네로 찾아간다고 하니까 그날 문 안열더군요. (cctv가 24시간 지나면 지워져요)

 어쨋든 화해 했습니다. 그래도 전 사랑하니까요. 거짓말 한건 맘에 안들지만 그렇다고 헤어진다는거는 단1초도 생각안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이 돌아왔죠. 가끔가게가고.. 운전해주고.. 아는사람 모아서 매출올려주고.. 그런데 어느날부터 어떤 남자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1층에 일하는 알바라네요..

 왜 알바에게 전화가 오냐고 물어봤더니 바쁠때 가끔 와서 도와준다고 고마워서

술몇번 먹어서 누나 동생 됬다고 하네요.

 물어보니 4살 어리더라구요. 저도 아는 친구였어요 인사를 참 깍듯이 하던 친구엿는데

저보다는 6살 어리죠 ㅎㅎ

 그런데 가만보니까 아침에 전화해서 안부나누고... 퇴근해서 안부나누고..

 그냥 아는 누나동생이 아침저녁으로 매일 안부하나요? 몬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거 이해하는데 자기 여자친구를 믿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요 뭐 결혼도 할건데 그정도 믿어줄수 있죠. 거기다 남자가 4살이나 어리니 남자로도 안보인다고 하니 제가 생각해도 애기같은데... 하면서 넘어갔어요.

 

 그러는 어느날 기분이 이상해서 자다 일어났더니..3시쯤?(지금생각하면 정말 추한 집착이었죠) 그녀집이 근처였기에 자다말고 나가 봤더니 차가없는거에요.. 전화했더니 전화는 안받고.. 순간 그 남자가 떠올랐고.. 전에 거짓말 한게 떠올랐어요.. 너무 화가나서 제차를 가지고 40분걸려서 그 가게 까지 갔어요.. 갔더니 1층에 차가 떡 주차가 되어 있네요.

 

택시타고 갔나?... 그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다음날.. 원래는 9~10시면 일어나는데..

12시까지 전화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어제 일을 물어보니 의심한다고

버럭 난리를 치는거에요.. 그래서 끊으라고 집으로 한다고.. 그랬더니 전화를 팍끊는거에요

급하게 .. 바로 다시 전화 걸었더니 통화중이더군요. 어디다 전화를 한거죠.

 그래서 저도 그녀집에 전화했더니 아버님이 잔다고 말을 막더듬으면서 하는거에요. 그

래서 저희 방금 싸워서 일어났을건데..좀 꿔주시면 안되냐고 말씀드렸더니...말을막

더듬으면서 안받는다고 하시네요. 참 좋으신 분인데..

 

 그래서 그날 1시부터 그녀 가게에서 기다렸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 추한 집착)

그랬더니 3시쯤 전화가 오네요. 가게에서 모했나 cctv 봐야겠다니까 또 의심한다고 난리치고 결국 그날 가게 오픈 안했어요.

 그래도 헤어진다느 생각은 1초도 안했습니다. 정말 사랑했거든요. 다시 우리 시작할수 있다 그녀도 울면서 다 저의 오해라고 하면서 다시 잘해 보기로 했죠.

 

 그런데요.. 믿음이라는게 깨지니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사랑하니까 못헤어질뿐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의심은 별게였어요. 그뒤로도 계속 되는 의심되는 행동들과 의심된다고 말할때마다 돌아오는 비난... 계속되는 외박(차가 없는거로 제가 판단한거죠) 정말 버티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의 집착이 시작 됬죠..

 의심들때마다 전화해서 욕도하고..

 저주도 퍼부어보고...

 가게로 찾아가겠다고 하고..

 그녀에게도 물어봤죠. 다른 남자 생긴거냐 그럼 내가놔주겠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불같이 화를 냈고... 내가 생각하는 그 4살어린 친구는 남자로도 안보인다고.. 오빠가 미친거라고 미쳐서 의심하는거라고 병원가보라고..

 결국 우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말은 헤어졌지만.. 저는 못잊고 있었고 그녀도 그랬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진거였지만 .. 자주 통화도 하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습니다.

 어느날 놀러갓더니 그친구가 가게에 있더군요.. 물어봤더니 1층알바 그만하고 자기 가게에서 일 도와주기로 했다네요..정말 돌아버리는지 알았는데 꾹참았습니다.

결국 저는 주위 추천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4박5일 수련원도 갔다 왔습니다. 30만원짜리 엿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가서 알게된건데.. 모두 저의 집착과 욕심으로 만들어 낸거라네요..

 그래서 마음을 잘 잡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여자친구 싸이에

 그친구가 일촌평을 써놨더군요. 그래서 싸이를 봤습니다.

.

.

.

. 정말 울뻔했어요..

 

 

 

 일촌이 아니라 싸이 사진은 못보지만 메인에 사진 3장 보이는 포토리뷰? 있죠?

미니미 대신 하는 매인 꾸미기.. 거기에 둘이서 뽀뽀하는 사진과 온갖 사랑한다는 말이

도배가 되있더군요. 다이어리 들어가 봤더니 얼마전에 100일 이었더라구요..

정성껏 준비한 반지를 선물하고 그녀가 기뻐서 우는걸 보니 너무 행복했다고....

써있네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때가 100일이면 처음 예비군때 외박할때랑 비슷하더라구요..

 

이러는 과정에서 저도 그녀에게 몹쓸말.. 행동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후회되요 깔끔하게

보내주고 잊었으면 됬는데..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내여자다라는 마음에 화난다고 이해안된다고 말 함부로 했던게...

 

그녀는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100일은 난 아무렇지도 않고 사귀는것도 아닌데 저애 혼자 한거다.. 난가만있었다.

그런데 오빠가 그렇게 의심하고 집착하고 무섭게 나오니까 오빠에 대한 정도 떨어지고

저친구에게 마음이 가게 됬다. 이렇게 한거 오빠가 한거지 자기가 한건 하나도 없다고..

 

제가 살면서 가장 화가 많이 났던 순간이고..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했고..

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날이었습니다.

결국 헤어졌어요... 알고보니 그 4살 연하가 일을 엄청 잘한다네요..

대학교 4학년인데.. 낮에는 학원에서 강사하고 밤에는 가게와서 일 도와준다네요.

 

너무 힘들고 아프고 죽고싶었지만..

그럭저럭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제옆에 있는... 다른 그녀가 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정말 좋은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지금 40일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녀 생각이 납니다. 그녀가 만나자고 전화하면 바로 나갈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그녀에게 더욱 잘하게 됩니다. 예전 그녀 생각이 날때마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더 잘하게 됩니다. 미안해서..........

 

시간이 지나서... 추억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이 나 같지 않다는거 웃고 즐기며 살도 석던 2년이 나에게만 중요했던 거라는것을.. 그리고... 당시에는 죽고 싶고.. 힘들고 괴롭워도.. 내키지 않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고... 운좋게 만나고.. 30일이 지나니....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이게 사람이구나..... 이게 진리구나...

 예전에 물도 사먹는 세상이 온다... 믿었습니까? 그러면 절대 못산다했죠..

 지금 다그러고 삽니다.

 

 몇십년 후면 공기도 사서 우주복입고 살아야 된답니다. 오염이 많이되서..

 믿습니까? 절대 못살거 같죠? 그때되도 .. 명품우주복이니 명품 공기라는지

 그런거로 멋내고 자랑하며 살겠죠?

 

 이게 사람인가 봅니다..

 

 모두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