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때 냉정하면 더 생각 나나요?

연기2009.05.11
조회1,719

저번주에 그 사람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차갑게...

 

그사람이 준 물걸들도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오늘 택배보낼 물건을 챙기면서

기분이 좀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생각

저생각이 나서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첨에 그는 저에게 더할나위 없이 큰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저에게 잘했고 자상한 그가

좋았죠..

 

근데 계속 만나면 만날수록 그사람을 알면 알수록

저와 너무 맞지 않는다는걸 느꼈습니다. 그것때메

몇번 싸울때도 저는 그에게 우린 너무 성격이 안맞는

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는 원래 그런걸 알아가면서 서로

맞춰 가는거라고 했죠. 하지만 제가 연애를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였고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 비교해도

이사람은정말 저와 많이 안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도 저와 같은 생각이였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 아 이사람은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고 혼자서 조금씩 조금씩 이별 준비를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계점에 도달해서 저는

그에게 이별을 말했죠. 마지막 만남중에 말하려고 했지만

차마 얼굴 보면서는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그날 집에와서

그의 연락을 다 무시한채 그담날까지 한번더 고민을 하고

그에게 미안하지만 문자로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 답장을 보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

냐고 하더니 연락없는 하룻동안 생각한거냐구 묻더군요.

그래서 우린 어짜피 오래갈 사이가 아닌거 같다고 괜히 시간

끌어바짜 큰상처만 받을꺼라고 이제 연락조차 하지 말고 남으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도 받아 들이더라구요.

자존심이 워낙센 사람이라 안붙잡을꺼라고 예상했었고 아님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이였을지도 모르겠고요...

 

어쨌든 그사람에겐 이게 정말 갑작스럽고 준비없는 이별이였을테죠.

그리고 좋은 추억으로 우리 추억 간직하겠다는 그사람 말에 저는

추억으로 간직하지 말고 나란 사람 잊고 살길 바래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끝내고 나서 보니까 그사람이 준 물건들 그사람과 함께했던 장소

핸드폰 사진,문자... 싸이월드 사진들, 네이트온.... 이런것들이 참 힘들게

하더군요. 한번에 정리해 버리기도 힘들구요..그래도 이왕 독하게 마음

먹은거 그사람과 함께 했던 사진들 모조리 다 지워 버리고 핸드폰에 문자며

그사람 사진 번호까지 다 지웠죠.. 물론 번호는 머릿속에 입력되있긴 하지만요.

 

그렇게 헤어지고 제가 회사 출근하면 항상 네이트온에 로그인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디가 두개라서 요새는 동시 로그인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쥬 쓰는 아이디만 로그인해놓고 하나는 남몰래 들어가기로 로그인 해놓고요.

그사람꺼는 아이디 두개다 등록되 있는 상태였죠. 사실 다 정리를 해도 네이트온

이랑 싸이 일촌은 한번에 못 끈겠더라구요. 아직 약간에 미련이 남아 있는건지...

 

근데 그사람이 네이트온에 로그인을 했는데 제가 잘 안쓰는 아뒤 하나에만 로긴

이 된걸로 나오고 하나는 오프라인으로 되있더라구요. 보니까 제가 자쥬 들어가는

아뒤를 차단을 했더라구요.. 기분이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냥 삭제해버릴까 하다

그냥 냅뒀어요. 그런데 어제 보니까 제아뒤 차단을 해지해 놨더라구요~

그리고 그사람 싸이월드 메인사진 제가 찍어준 사진인데 제가 포샵해서 글귀까지

넣어준 사진은 아직도 그대로고 제사진도 아직 그대로 있더라구요.

 

싸이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싸이월드 일촌온에 보면 그사람 자쥬

있었구요... 저같으면 그런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화가나서

그날로 다 지워 버렸을텐데 말이죠.. 아직 절 생각하고 있는거 같단

생각에 모질게 했던 제가 그사람에게 미안해 지기도 하고 자꾸

맘에 걸리네요. 내가 너무 모질게 헤어지자고 해서 저를 잊지

못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뭐 다시 그사람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오늘따라 그사람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잘한선택이였을까요?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