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철도위에 오줌싼 노숙자아저씨~~@@@@@@

역시 노숙자2009.05.11
조회655

안녕하세요

 

26살먹도록 취업도 못하고 부모님의 녹을 먹으며 살고있는 찌질한 남학생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화창한 저저번주 금요일~

 

제가 주말에 집근처에서 알바를 하기에 그날도 역시 겜방에들러 과 동생들과 카오스한판

 

하고 집으로 가려고  겜방에서 나왔습니다.

 

버스는 3000번을 타면 한번에 집까지 가기에 늘 그것을 애용했지만,

 

그날따라 가방 속 장정일삼국지도 땡기고 시간도 많고 해서 지하철을 타볼까? 하고 지하철

 

을 향해 걷고있었습니다.(버스타면서 책보면 멀미해서 ㅠㅠ)

 

부평에서 카드를 찍고 1호선을 탄후 종로3가에서 내렸습니다. (요기서 3호선으로 갈아타

 

야 하기에)

 

3호선을 타기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있었죠.

 

그런데 웬 40대 초반정도 돼보이는

 

행실이 좀 초라한, 일반인과 노숙자 이렇게

 

흑과백 원리로 나누라면 노숙자라고 말할수밖에없는 그런분이 어느 50대정도로 보이는 아

 

저씨에게 가서 무슨 말을 하더군요, 대충 "아까 기분나쁘셨나요? 그랬다면 죄송합니다."

 

뭐  이런 멘트정도?전 그냥 사소한 다툼있었나부다 생각했죠.

 

근데 좀 웃긴게 그 50대아저씨가 알았으니까 그만 가보라고 말을해도 그 노숙자씨가

 

계속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점점 끝에 근데 제가 몰 그렇게 잘못했습니까??라고

 

붙이더군요.

 

옆에서 보는 나도 짜증이 날정도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더군요.

 

그러더니 그 50대 중반 아저씨도 짜증이 났는지

 

"그럼 애, 으른 다보는 앞에서 오줌 싼게 잘한거야??"

 

라고 소리르 지르더군요,  그리곤 계속 모라하시고..

 

대충 상황보니 노숙자아저씨가 지하도 안에서 철도노선에다가 철도방뇨를 하신듯

 

하더군요...거기가 종로3가라 사람 겁나 많은데, 그걸보고 50대아저씨가 한마디 하시고

 

그걸로 살짝 언성이 높아졌나봐요.   

 

암튼 그러니까 그 노숙자 아저씬 볼에 바람을 넣고 그냥 기가막힌다는 듯 보고만 있는데,

 

웬 60대 초반정도 돼보이시는 목사님틱한 풍모를 지니신분이 아주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만하라고 하시면서 말리시더라구요 그렇게 상황 종료되니 짜여진듯 지하철이 오더군요

 

다들 지하철에 오르고 그 목사님풍의 아저씨는 노숙자아저씨에게 싸우지말고 잘 들어가라

 

고 하고 저와 같은 칸에 탔고 노숙자 아저씨는 그 옆칸에 탔습니다.

 

전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자리에 앉아 장정일삼국지를 보고있었죠.

 

후후...역시 관우는쌔.. 이러고있는데...

 

그 노숙자 아저씨가 갑자기 뭔과 화난듯이 성큼성큼 오더니 그 목사풍의 아저씨에게

 

"아저씨 근데 제가 뭐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예??" 하면서 이말만 계속 엄청 큰 목소리로

 

되풀이 하더군요

 

목사아저씨는 그래도 오줌싼건 좀 그랬지 허허 괜찮아 그만 잊어~ 이런식으로

 

달래더라구요. 정말 정말 기분 상하지 않게 최대한 상냥히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이 노숙자아저씨가 밥하나 걸렸단 생각이 들었는지 점점 말이 거칠어 지더군요

 

"아니 지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어??"

 

"아저씨도 봤자나 그사람이 소리치는거" 후~

 

아마...저 두마디만 계속 반복한듯하네요.그 50대 중반아저씨는 반대쪽칸에 있는데 말이죠

 

저렇게 말도 살포시 놓고 눈에 힘주면서 삿대질까지 하면서 뭐라 하니까

 

그 목사분이 안되겠다 싶은지 친구분하고있었거든요 같이 노약자 석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노숙자씨는 그 자리에 잠시 앉더니( 양쪽 옆사람들 표정 대박!! ㅋㅋㅋ)

 

다시 뭔가 걸렸단 눈빛을하고는 다시 그 노약자석으로 성큼 성큰 가더군요.

 

저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진것을 보곤 저는 살포시 MP3의 볼륨을 껐습니다. ^^

 

그리곤 또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부터 시작하더군요

 

목사풍 아저씨는 안돼겠다 싶었는지 그 노숙자아저씨의 비유를  맞추려고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면서 친구분과 일부러 크게 웃으며 농담도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하시더군요. 근데 그게 문제였던거같습니다.

 

노숙자 아저씨 왠지 '아 이사람들은 나에게 설설 기는구나~잘됐다' 라고 생각한것 ㄱ

 

같더라구요

 

점점 목소리가 커지더니 급기야

 

"야아지식들아 니들도 그렇게 살지마"

 

"내가 뭘 잘못했어? 이 개xx들아~ 말해봐 이 C8놈들아~"

 

하고 계속적으로 욕설을 퍼붓더군요. 전 그래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다들 큰 강 건너 불난것을 구경하듯 오히려 재미난듯 수근거리며 보고있더군요

 

그래서 전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엠피3이어폰을 뽑고 장정일삼국지를 덮었죠.

 

그사이 상황을 보니 그 목사풍의 아저씨가 도서히 못참으셨지 그 노숙자 아저씨의

 

멱살을 잡고는 "내가 니 삼촌뻘이다 이 자식아~"라고 사자후를 외치신뒤 의자옆쪽 구석에

 

처박더라구요.  그리곤 노숙자 아저씨가 일어 나는데 신기하게 쌍코피가 나더라구요

 

'눕히고 한방 치셨나?'란 생각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노숙자 어저씨가 일어나서 양쪽볼에

 

바람을 넣더니 웃옷을 벗고 달려들려는것이에요

 

전 '아! 드디어 내가 나설차례군...후후..' 생각하고 엉덩이를 살짝 띄우는데

 

누군가 제 앞을 쌩~지나가서 노숙자 어저씨게

 

"뭐 하시는겁니까?" 딱 한마디 진짜 딱!!!한마디 했더니 바로 90도 인사를하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더군요

 

그 말린 청년은 많이봐서 한 23살정도?? 뭐 저런 사람이 다있나 싶었죠...(노숙자아저씨)

 

그렇게 상황은 종료 되고 전 다시 엉덩이를 붙이고 역시 관우야~이러면서 책을보며

 

가고있었죠.

 

근데 이열차가 불광인가?연신낸가?가 종점이라 내려서 다음 전철을 기다리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그 노숙자아저씨는 그 청년에게와서 죄송하다고를 연발하더군요

 

하지만 그 청년은 목사풍의 아저씨와는 달리 약간의 씨니컬한말투를 사용했죠

 

그러니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그리곤 열차가 와서 탔는데

 

어라~이게 웬걸??그 노숙자 아저씨가  제 바로 앞에 앉는게 아니였어요?

 

그냥 그려러니 하고가는데 어떤 시골에서 올라온듯한풍의 여성분이

 

우리쪽(노숙자 아저씨와 나) 으로 오더니 지하철노선을 보는거에요

 

그걸 본 우리의 노숙자 어저씨는

 

"어디가?? 내가 가르켜줄게~ 앉아봐~앉아봐~ 어디가는데??앉아보라고~"

 

하니까 그 여성분이 당황을 하셨는지 가만히있더군요

 

그러니 노숙자 아저씬 '이건가??' 싶었는지 점점 목소리가 굵어지면서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앉으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있었드랬죠

 

캬~~역시 절 실망시키지 않는 우리의 호프!!

 

전 이번에야 말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 이어폰을 뽑고 살포시 장정일 삼국지를 덮었죠.

 

이번엔 정말 내가 나설차례구나. 란생각이 들어서 엉덩이를 살짝 띄려는 찰나,

 

"아 됐어요!!" 뭐야 짜증난게~하고 획 가버렸습니다.

 

네 강한 여자였습니다.

 

그리곤 전 제갈길 가고 그 아저씬 어디로갔는지 모르겠네요

 

왠지 그냥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사람들이게 시비걸고 좀 만만하다싶으면 물고늘어지고

 

쌔다싶으면 바로 빠지고 뭐 이런식의 놀이?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좀 아이러니한건 핸드폰은 있었습니다. 주운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핸드폰을 한번씩

 

어디로 걸더군요. 통화는 안한듯.

 

나름 노숙자 아저씨덕에 집에 오는길이 심심하진 않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있더군요

 

사람이란 참 간사하구나 란 생각도 들고

 

자주는 아니지만 저런 광경이 몇번접해 노숙자에대한 의구심이 많은편이죠

 

암튼 이런글은 악플쩔던데 사실 좀 편파적인 글인건 저도 인정하네요

 

많진않지만 노숙자들에게 돈도 몇차례 줘봤는데

 

지갑에서 천원짜리 꺼내니까 만원짜리를 빼가려고하시는분.

 

와서 다짜꼬자 "돈좀 줘봐" 라고 멋진멘트날리시는 분.(고딩때지만)

 

한번은 나이 참 지긋하신분은 오셔서

 

"아 선생님 주머니에있는 동전 조금만 도와주세요~"라고 하도 굽신대길래

 

아~이러고 주머니에 손넣고 뺐는데 그날따라 500원짜리가 겁나많아

 

얼추 5000원은 넘어보 더군요. 그래서 좀 망설이고 눈치보는데 그아저씨가

 

덥석 고맙다고 하고 뺐어가더라구요요 후후...

 

간만에 비가오네요 이런날은 빈대떡에 쏘주한잔이 참 생각나는데

 

집에서 자판이나 두드리고 ㅠㅠ

 

암튼 다들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