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고 못생기면 알바도 못하는군요

놀고있네2009.05.11
조회117,192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전 수원에사는 휴학생 20살 女입니다 ,

제가 너무 서러워서 맨날 톡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 ㅠ

작년에 휴학을 하고 나서 이것저것 알바를 여러개 했습니다

파리바게뜨에서도해보구 공장에서 부품조립하는것두 해보구.. 그러다가 옷가게 알바를 시작했죠 , 수원남문에서!

사실 전 얼굴도 못생겼고 뚱뚱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알바면접도 번번히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다 구한 일자리가 옷가게였는데 .. 첨엔 마냥 감사했죠

저 써주는데도 없는데 일할수있는기회가 생기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열심히 했죠 열심히했습니다 . . 내나름대로

근데 사장님은 맘에 안들었나봐요

한 날은 이러시더라구요

"너 살좀 빼라 니 몸가지곤 어디가도 일 써주지도 않아 내가 너 위하니깐 이런말하는거야 ~ 너 생각안하면 누가 이런말하겠니 ! "

뭐 .. 정말 절 생각해주시는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몇일전부터 자꾸 트집을 잡기시작하더라구요?

뭐 트집은 아니죠 제가 많이 부족하니깐 . .

그래두 좋은말로 하면 좋잖아요 ?

 그리구 살얘기도 자꾸하고 스트레스받으니깐 살이 더찌더라구요 .. 주말엔쉬는데 주말엔 멀쩡한데 일가는날은 몸이 자꾸 붓고 ..

그러던 와중에 오늘 ....................................

저는 주급을 받아요 월요일이 주급날인데 ..하필 오늘 ..

아침부터 오시자마자 막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왜 옷을 맞춰서 안걸어놨냐는둥 목소리가 작다는둥 애기소리내지말라는둥. .

저보고 애기소리 난다고하는 사람은 첨입니다 .. -_-..

그래도 오늘이 ..주급날이니깐 좀 참자 참자하면서 목소리도 크게 하고 그랫는데

갑자기 부르더라구요 ? 카운터앞에서 .. 손님들 지나다니는데 ..

오분만 얘기하자면서 소리 뻥뻥 질러가며

"얘 넌 외모도 안되고 그러면 니가 노력을해야지 왜 목소리도 맨날 그렇게 작니!

나니까 너 데리고 있지 딴사람같으면 어림도 없어 얘 ! 답답하다 정말 답답해

니가 지금 바지하나팔때 티하나 더 껴서 팔아도 모자랄판에 손님들한테 말한번 안걸고 예쁘단소리도 안하고 .... 내가 왜 외모도 안되는 널 돈줘가면서 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명색이 여기가 ooo인데 세련되지도 않는애를 왜 내가 굳이  내돈줘가면서 쓰는지모르겠어 "

이럽니다 ... 자기 할말만합니다 .. 그리고 그것도 날 위한말이라는겁니다 ..

손님들한테 말한번안거냐구요 ?

말거는거 부담스러워 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따라다니면 부담스러운걸 저도 알기때문에 뒤에서 보고있다가 손님이 물어보시거나 아니면 고민을 많이 하시는손님께 다가가서 이건 이렇게 입으면 괜찮아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리구 .. 눈치껏 상황껏 봐가면서하는건데 ,그리구 손님 옷 보실때 "한번입어보세요~"하고 .. 할만큼 다해요 ..

저보고 첨에 그러더군요,

제일중요한건 옷을 많이파는거라고 ..

이쁘던 안이쁘던 이쁘다고 하라고 .. 어찌됐든 손님이 판단하지 않겠냐고 . .

저 .. 열심히했습니다

나름대로 말도 많이하고 청소도 열심히하구 ..

옷걸이도 정리 싹 해놨을땐 보지도않다가 헝클어져있을때만 보고 넌 생전 이런것도 안한다그러고 ..

... 뭐 그런건 상황따라 오해가 생길수도 있는거니깐 별로 신경안썼습니다.

그런데 .. 손님 다 지나다니는데 카운터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뻥뻥 말하니깐 울음을 꾹 참으려고했는데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화장 다지워져서 얼굴이 뻘건애를 혼자 놔두고 직원언니둘이랑 셋이서 밥먹으러 슝올라가더라구요 .. 그얼굴로 손님을 어떻게 맞이합니까 ..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나더라고요 .. 그래두 주급일이니깐 참으려고했습니다.

근데 전 바보같이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만둔단말도 없이 ..

막상나오고나니깐 돈은 한푼도없는데 주급은 받아야되겠다 싶어서 갔죠 다시..

가자마자 저보고 하는소리가 "너왜왔니 ? '이럽니다 ..

저 그냥 좋게 얘기하고 받고나오려구했거든요 .. 너왜왔니 ?이렇게 비꼬면서 얘기하니깐 좋게말이안나가더라구요

"저 주급은 주셔야겠는데요"

이랬더니 .......그때부터 또 막 뭐라뭐라하더라구요

제가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고오래요 .. -_-..

"이사님이 꾸중을 하신것두 제가 모욕감을 느꼈으면 그건꾸중이아니죠."

이랬더니 자기가 무슨 모욕감을줬녜요 그러면서 한달후에오라더군요 .. 저랑 말도섞기 싫답니다 싸가지없다면서 ..

노동청에 정당한건지 물어보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거기 그대로있어봤자 결론도안나고..

노동청에 신고해도 기간이걸려서 한달후에 받는거나 그거나겠지만 ..

이렇게 돈가지고 약올려도 됩니까 ? 뻔히 돈없는 휴학생인거알면서 ?

휴 .. 아까 괜히 뛰쳐나왔나 생각하면서도 자존심도 상하고 ..

그렇습니다 ..

전 또 어디로 가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