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 몰 전자상가 이제 다시 안가려고요...

햇살좋은날2009.05.12
조회49,839

얼마전 어버이날이었죠?

 

다들 효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날 저도 바쁘기만한 경제활동을 잠시 접고.. 부모님 선물을 급히 준비하려고

 

마침 일 끝난 곳 근처에 있던 용산 아이파크를 갔습니다.

 

이상하게 부모님 선물 고르기가 참 어렵던데...

 

그래서 여자친구랑 이것저것 상의해서

 

이번 여름 덥다고 해서 좌외선차단하는 크림 셋트(?) 인가하는 것을 어머니 선물로

 

샀어요.

 

아이파크 백화점은 친절하고 포장도 잘 해줘서 기분도 좋았어요.

 

그 다음에 아버지 선물을 사는데.. 무엇을 살지 고민하다가..

 

최근에 인터넷을 자주 보시는데 헤드폰을 너무 큰 것을 착용해 하셔서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헤드폰을 사드리려고 용산 아이파크몰 전자상가에 들렀습니다.

 

 

사실.. 호객행위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갔어요..

 

근데 중간쯤 지나가는데 헤드폰 판매대가 안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좀 헤맸는데

 

디카 판매대 직원이 '뭐 찾으세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헤드폰 찾는다..' 그러더니 이 가게에 있다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저쪽에 가서 헤드폰을 몇 개 집어오더군요.

 

전 나름대로 ... 그쪽가지 가서 가져오길래 미안해서 .. 제가 그쪽으로 갔어요..

 

제품을 몇개 보다가..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이 작고 심플하길래 맘에 들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5만원이라더군요.. 뭐 생각보다 좀 비싸다 싶어서 조금 망설이는데 그 쪽에서

 

좀 깍아드릴테니까 사세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카드라서 지금 깍을 수 없잖아요?'하고 되물었어요..

 

그러더니 그쪽에서 고개 끄덕이더니 웃더군요..

 

좀 고민되긴 했지만 그게 가장 심플하고 그래서 아버지가 좋아하실 생각으로 그냥

 

긁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좋아하시더군요.. 그래서 뜯을려는 찰나에

 

여자친구 전화가 왔어요..

 

'오빠 그거 인터넷 찾아보니까 1만 6천원이야!!'

 

-_ㅡ;;

 

1만6천원 vs 5만원

 

갑자기 짜증이 퐉 나면서.. 그 판매자가 웃으면서  '싸게 드린거에요' 하던 얼굴이

 

보이더군요.. 속으로 4만5천원 정도 하겠지라는 제 순진한 생각이..부끄러웠습니다..

 

아..그래도 아버지가 좋아하시는데 그냥 쓸까 했는데.. 이건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잖아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버지한테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괜찮다고 아버지 저 헤드폰 쓸만하다고..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하시는거예요.. ㅡ.,ㅡ 짜증...

 

암튼 그래서 방에 들어왔는데 여자친구가 전화가 오더군요...

 

"오빠 근데 그거 환불해줄까?" 그러는거예요..

 

전 당연히 "환불되겠지 카드로 했는데.."

 

그랬는데 인터넷 들어가보니 별별 사건이 많더군요..

 

환불 안해주고 차액을 줄테니.. 가져가라.. 부터 여튼 별 사건이 많더군요..

 

다른 글 보니 아이파크 몰에 연락해도 아이파크 몰도 전자상가 직원들이 하도 비싸게

 

물건들을 팔아서 소비자 항의가 많아서 미칠 노릇이라는 글들도 보고 그랬습니다.

 

암튼 여러가지 작전(?) 소비자 보호 센터 등등도 알아보고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우리나라 판매법은 판매자가 1만원짜리를 10만원에 팔아도 죄가

아니랍니다...-_-;; 잘 알아보고 사야겠더라고요..)

 

다행히 아이파크 몰 입점 주끼리 계약에 가격차이가 월등히 많이 날 경우 환불조치한다

라는 조항이 있어서

 

그 내용을 미리 아이파크 몰 사무실에 연락 한 다음 갔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야..정말 뻔뻔하더군요..

 

갔더니 어제 저한테 물건 판 사람은 옆에서 디카를 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다른 사람한테 환불요청하면서..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냐 그랬더니...

 

대답 가관이더군요..


"손님?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 환불 해드리긴 하는데.. 다음부턴 제대로 알아보고 사세요

백화점가서 비싸게 사시던가?"

 

이런 일이 자주 있었던 듯이 그냥 저러고 끝내더군요..

 

그 옆에는 어제 저한테 판매가 아닌 사기를 친 그 사람이 디카를 들고...다른 사람한테..

 

'뭐 인터넷 보면 다 나오니까 저희도 거짓말 안하죠.. 그냥 양심을 걸고 판매하는 거니까 믿고 사가세요..

 

그냥.. 화도 안나고 그 모습 보니까 웃음만 나더군요..

 

제가 환불하고 그쪽 쳐다보고 하니까 그 분 디카 구입안했던데...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다행히 환불하고 나오는데  세상에..

 

그곳이 용산 아이파크 몰 전자상가 중에.. '친절한 집'으로 선정되어 있더군요.. 

 

 

그냥 좀 아쉽네요..

 

그래도 현대 이름들어간 곳인데.. 전자상가 앞에 컴퓨터 몇 대라고 설치해서

 

에누리에 검색만 할 수 있게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그런 일까지는 안당할텐데..

 

머고 살기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에도 용서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 글 보시는 분들

 

물건 살 땐 주위 전문가 지인들에게 물어서 사시고..

 

많이 알아보고 구입하셔서 저 같은 피해 안 겪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