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아오빡쳐2009.05.13
조회941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

살던 지역이 그렇게 큰 곳이 아니라서

버스 터미널 바로 옆이 시내였거든요

토요일, 일요일엔 터미널에 사람 쩔어요 뉴.뉴

 

그 날은 뭐 같게도 토요일 이었습니다 ^,^ 하하

주말이라고 교복입고 마실나온 애샛키들 +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모여든 일반인들 까지

 

와~우

그냥 말로는 설명 못하겠고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완전 꽉꽉 찬 만원 버스 두대가 동시에 도착해서

사람은 더 많아지고

전 다른학교 친구를 기다리려고 혼자 서 있었음.

 

근데 뒤에서 보통의 사람이 아닌

왠지 불길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 이었삼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깜짝 깜짝 놀란 나는 ♩

휙 - 뒤를 돌아 보았고

그와 동시에

 

퍼 ~억 ~!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노숙자 아저씨가 있거든요

ㅠㅠ 빨간 쪼끼에 츄리닝 차림으로 돌아 다니는데

일반인보다 약간 이상한..

 

어쨌든 그 사람이 절 때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검정 비닐 봉다리를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그걸로 내 면상을 후려쳤음 ㅠㅠㅠㅠㅠㅠㅠ

아오 빡쳐..

 

사람이 너무 많았기때문에

제가 맞는걸 본 사람들이 엄~청 많았거든요

누구 하나 저에게 손을 내밀지 않더군요 하하핳하하하하하핳ㅎ

난 자네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했다네. 핳핳핳하하하하핳

 

너무 너무 쪽팔려서

야 이 미친새키야!!!!!!!!!!!!!!!!!!!!!!!!!!!!!!!!!!

라고 소릴 지르긴 했는데

그 날 이후로 시내를 돌아 다니면

'야 쟤 봉다리 봉다리'

라는 소리를 한달정도 들었삼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때는 고3 여름..

그날따라 너무 더운 날씨였고

여름에도 긴청바지만을 고집하는 저였지만

쪄죽을것 같았기 때문에 ㅠㅠ

그날은 짧은 바지를 입었삼 ^,^ 헤헿세헤셓ㅎ헷

 

오랜만에 다리를 드러냈더니

남정네들의 시선이 다 나의 다리를 향하는것만 같았고

(죄없는 남자들을 이상하게 몰아가서 죄송합니다)

바~짝 긴장하며 약속장소로 가고 있~는~데~

 

또 왠지 불길한 인기척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죠. 전 닌자의 끼가 있는거죠

이상하게 그런 인기척만 잘 느낌..

 

짧은 바지를 입었고, 남자들의 시선에 바~짝 긴장한 상태라

치한이나 변태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졸라 빨리 걸었삼

계속 쫓아옴 ㅠㅠ

하놔 이샛키 누가 이기나 해보자

제가 경보가 엄청 빠르거든요

궁딩이 졸라게 씰룩대며 걷고 있~는~데

어느샌가 내 옆에 온.. 그 남자..

난 당연히 변태짓을 할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가방으로 가슴을 확 가렸는데

이 샛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심한 틈을타서 내 면상을 후려치고 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그놈은 아니었지만

아오 빡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달 전 있었던 일.

이건 제일 쇼킹함 ㅡㅡ

제가 엄청난 길치라서 혼자서 잘 못돌아다니거든요

지하철이나 버스 타면

방송같은거 못듣고 딴 생각하다가 맨날 2~3정거장 지나서 내리고..

 

그래서 지하철 잘 안타는데ㅠㅠ

그날따라 택시비가 없었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 졸라 꼴깍대며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왠 훈남이 앉아계셨음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저기요 어디까지 가세요?"

라고 물으니 저보다 4정거장이나 멀리 가신답니다!!

잘됐다싶어서 그럼 oo역 도착하면 저한테 말 좀 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알겠데요

샤방한 미소와 함께 ^,~ 헤헤헿헤헿

 

아니나 다를까.. 또 잡생각에 빠져있는데

그 훈남이 저의 손등을 톡톡 두드리더니

다 왔다고. 또 샤방한 미소 ^,~ 헿ㄹ헤헤헿헿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하고 후다닥 내렸는데

누가 뒤에서 제 어깨를 톡톡 치네요

핳핳하핳

난 또 누가 내 번호라도 따려나 싶어서

짧은 순간인데 졸라 콩닥대며 뒤 돌아봤더니

그 훈남이 웃으며 서있는겅미

 

'..???'

 

궁금함의 눈빛을 쏴 댔더니

자기도  이 동네에서 갈곳이 있다며~~

가는곳가지 데려다 준다며~~

가는길에 말동무나 하자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너무 고마웠죠..

네 전 헤픈여잡니다

데려다준다면 감사하죠. 핳핳ㅎ하하하하핳

 

조잘대며 걷는데

이 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싶을 정도로

잘 웃고, 매너도 좋고..

진짜 사귀고싶다 라고 까지 생각 했음 ^^....네 전 헤픈녀자..ㅋㅋㅋㅋ

 

약속장소가 시내 4거리 였삼.

사람 바글바글 거리더라구요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심 번호 안물어보나 싶어서

아쉬움의 눈빛을 쏴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기..'

라며 그 사람의 손이 절 향하더라구염

뭔가 싶어서 웃으며 서 있는데

 

아오 싯ㅍ ㅏㄹ샛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가슴을 빡 치고 유유히 사라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뛰어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서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빡쳐!!!!!!!!!!!!!!!!!!!!!!!!!!!!!!!!!!!!!!!!!!!!!!!!

 

오늘 톡된 글에

오토바이 타고 있던 사람이 가슴 쳤다는 얘길 듣고

써봐야지 하고 쓰는데..

전 세번이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만만하게 생겼나 ㅠㅠㅠㅠㅠㅠ

아오

아오

아오!!!!!!!!빡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으시죠?

글 적으면서 엄청난 압박을 느끼고 있어요..

묻힐수도 있겠죠. 그렇죠.

전 그냥..

저도 이 글 쓴 이유를 모르겠네염 ^,^;;;;;;;;;;;;;;;;;;;;;;;;

맞은게 자랑도 아니고

왜 썼지??????????????

제가 왜 썼을까염..

ㅠㅠ

아오 난 억울한데..

아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