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하는 편지

안 단 테200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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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어머니부치지 못하는 편지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픈대..허지만 어덯게 해야 이빨간 카네이션을 전해줄수 있나요어머니,,,,잘게시는지요 사연하나 적어 편지라도 보내줄수 있다면못난 아들 살아감에 힘이라도 될터인대하늘나라 말동무 사귀시는지아직은 여가가 없은시겠지요....가끔 여유가 있으시면 겉봉투 주소적어구름편에 편지하나 부탁합니다........어머니는 참으로 바보였어요늘상 건강하라 건강하라 하시고자신은 건강은 자식위해 돌보지 못했지요행복하라 행복하라 하시면서자신의 행복은 아랑곳없이 자식들의 웃음속에당신의 행복을 메치 시키셨든 그런분 이였지요그때는 어머님이 정말 행복한줄 알았읍니다..옷을 사줄때는 언제나 자신은 허름한 차림이였고먹을것을 사줄때는 언제나 자신은 배부르다고그때는 정말 당신이 배부르고 그옷이 비단옷 인줄 알았읍니다행여나 아프기라도 하면가슴에 꼬옥껴안고 내손이 약손이다 내손이 약손,,,정말 신기하게도 뒷날이면 어머님의 손은 약손이었으며가끔 연필을 깍다가 손이베여 검붉은 피가 나서어머님께 닭똥같은 눈물흘리며 앙앙 울어되기라도 하면무슨 큰일이라도 난듯 헐레벌떡 뛰어들어와자신의 입으로 쪽쪽 빨아주며 붕대를 감아주시던 어머니...붕대 감은손가락 내가 곤히잠들면 이리보고 저리만졌던부억 음식하다 칼날에 당신의 손가락이 깊이 베였을때줄줄 흘러내리는 피를 행주치마에 감싸안고 아파하던 우리들의 어머니행여 누가볼세라 행주치마 핏자국을 밤몰래 빨았던바보같았던 우리들의 어머니헝겁조각으로 둘둘말은 그 손가락 보일세라서툴은 왼손으로 밥을떠먹던정말 비보같았던 우리들의 어머니그 은혜 조금이라도 갚을려고 할때 무정하게 하늘로 소풍가버리신 바보같은 어머니..어머니 이제 재가 바보가 되려하는대어머님처럼 그런바보는 만분에 일도 따라가지못하니어쩌면 좋다 말입니까카네이션 하나 전하지못하는 이못난 자식을 용서하소서어머님 사랑합니다 ,,,**2004년 5월7일 불효자 -안 단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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