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즈음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닳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눈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그것이 인연이라고...
인연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닳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그것이 인연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