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이트!! 게임상에서 만난 여자분과 했어요!!

Darby Lee2009.05.14
조회1,292

안녕하세요, 톡톡글을 재밌게 읽고있는 사람들중 한명인데요... ㅋㅋ

 

잘 읽다가...,. 문득 저도 처음으로 여자만나서 데이트한 이야기를 적어... 볼려고해요.

 

잊을수 없는 첫데이트!!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그때 한참 X니지와 스X가 유행이었어요.

 

그때 넥슨에서 XX가르드라는 게임을 공개하였고, 저는 초반에 시작해서

 

헥X터 서버에서 꽤 유명한 유저중 하나였어요. ..

 

 

근데, 게임을 하다보니 당연히 사람들도 만나고 친해지면서 애기도 나누더라구요.

 

그중에 앵두v라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저보다 두살정도 어렸을거에요.

 

그때 한참 그아이가 (전 전사고 그 아이는 성직자) 저와 함께 사냥도 하면서

 

재밌게 이야기도 나누고 개가 이쁜아이템도 좋아해서 그런거 줏어먹으면

 

갖다주고 그랬죠... 근데 개가 내가 맨날 게임만하고 그러니 "오빠 너무 찌질해 나처럼 하루에 3~4시간만적당히 좀 하고 나머지는 현실에 시간을 투자하란말야~!" 이러길래 아 니나잘해 나 원래 캐 찌질... 막 이랬거든요.  그러다가, 개가 대전인가.. 부산에서 산다는데 서울로 온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약간 기대감도 갖을겸 그냥 빈말로 " 야, 서울 올거면 언제 나한테 연락해,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

 

이랬는데....

 

애가 바로바로... 콜 ~!~!

 

이러는거에요?! ( 시발... 그때 눈치챘어야했는데.... .. ㅅ..)

 

아무튼, 앵두라는 개는 겜상에서 아이템욕심은 많아도 이쁜짓많이하고 길드에서도

 

애교많이 떨고 완전 길드에서 귀염둥이라고 소문났거든요.

 

물론 저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그때는 여자애들 손도 한번 못잡은... 완전 캐수줍남..

 

한마디로 오크정도는 아니더라도 오타쿠?? 뭐.. 이런 게임만 좋아하는애였죠.

 

그래서 언제 약속장소를 정하고 나가는날 청바지에 티셔츠와 검정색 자켓, 그리고

 

검은 목도리와 검은 장갑입고 나갔어요. 정말정말..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데이트니..)

 

완전 기대에 부푼마음으로 영x포역에 20분정도 일찍와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고, 한번도 데이트못해본 저한테는 세상이 환하고 축복해주는 그런느낌이었어요.

 

그 옆쪽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얼굴을 가진 여자한분과 남자 한분이 애기하고있었고,

 

저는 그걸보고서는 피식웃으며, "짜식, 형 데이트 하는데, 저색기는 캐 불쌍하다.. ㅋㅋㅋ"

 

그러다가 궁금한 마음에 화장실가서 물도좀 뺄겸 전화했어요.

 

나 : 지은아, (앵두 본명이 지은이임) 너 지금 어디야???

 

지은 : 어, 나 지금 벌써와서 기다리고 있어. 오빠는 어딘데??

 

나 : 어,, 벌써?? 아;; 나 거의 다 왔어~!~!

 

원래는 제가 데이트도 어떻게 할줄도 모르고 그래서;; 정말 떨렸거든요. 그래서 전화로

 

그녀의 복장을 물어보고 화장실에서 살며시 나와서 그녀를 찾았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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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다,,, (아ㅏ, 글 쓰기 싫어지네.. 시ㅂㅈ벨...)

 

무슨 영X포역이 고랩용던젼이 된줄 알았어요... 아니, 글쎄 아까... 그... 얼핏본..ㄱ ㅡ그

 

두분이 그.. 누구냐.. 앵두랑 친구분인 거에요....

 

대략 생김새가... 몸무게 한 90kg은 족히 나가면 나갔지 덜나가지는 않을 그런 몸매에,,,

 

화장은 대략 떡칠한것도 모자라 완전 삑사리나서 왼쪽부분은 하얗고 오른쪽은 노랗고.

 

이건 뭥미;; 거기다가 얼굴.... 아.... 앚.ㄹ.ㅈ.... 좀 힘드네요 이건. 막,, 볼살 엄청튀어나왔고.. 음...

 

암튼................

 

시발.. 이거 빼도박도 못하고 도망칠 기회도 없이 보스몬스터에게 확 움켜잡힌거죠.. 젠장.

 

그 남자분은 친구인데 조금있다가 데리러 온다고 가는데..... (나도 좀....... )

 

아무튼.. 그때 지은이 복장은 빨간 코트에 하얀 면바지...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괴상한  물체 같은 신발을 신고 머리는 (꼭 지같은 신발을 신고왔어요 ㅉㅉㅉ...) 파마를

 

한건지 원래 곱슬머리인건지 아니면 머리를 깜박잊고 일주일정도 안감은건지.....

 

거기에 모자는 완전... 식빵으로 만들었는지 축 늘어지고(레드) ... 완전 알수없는 패션....

 

그렇지만, 못생긴게 죄는 아니잖아요.. 패션도 그렇고.. 그래서 표정관리좀 최대한 노력했죠 지은이 한테 그랬더니 개가..

 

지은 : 오빠, 게임상에서는 찌질하게 다니길래 현실에서도 그런줄 알았는데 그건아니네??

 

ㅋㅋㅋㅋㅋ       나 오늘 오빠 만난다고 옷 이쁘게 입고 왔는데 어때?? 모자도 알마니에서 산건데!~! 이뻐 이뻐?? ㅋㅋ

 

 

..

... 아.. 물론 표정관리 그때 한 10초간 유지하기가 매우 매우 힘들었죠.

 

그래도 초인적인 인내로 평상시에 얼굴로 변신시켜버린다음....  일단 밥은 먹으러 가야지.. 하고 "야 지은아 밥 먹으러 어디안갈래?" 그랬더니.

 

자기가 오면서 좋은식당 봤다며 그쪽으로 가자더군요.

 

좀 고급스러운 식당가서 같이 밥먹고있었는데... 애가 자꾸 먹으면서 저한테

 

게임에관해서 묻는거에요... 아.. 그때 내가 괜히.. 그.. 개 입안에 든 막.. 김치, 파,

 

양파, 밥,,, 고기.. 그런거 보면서 "으.. 으응.." 이랫거든요?? 근데 냄새도 살짝맡았고...

 

휴.. 거기다가 먹는데 뭔 씹는냄새가 그렇게 우렁찬지..  그리고 고기구워주고있는데

 

나한테 자꾸..

 

지은 : 오빠, 이쪽부분 탔잖아... 나 탄거먹으면 몸에 안좋단 말야;; 그리고 이 고기는 비계가 왜이리 많은거야?? 아,, 자꾸 이러면 관리안돼는데 말야.....   그치??!!"

 

(아주 니 볼살을 +9가위로 싹뚝뚝뚝 잘라서 구워 지져버려도 시원찮은... 아오...)

 

그냥 애써 무시하며 웃어줬구요, 암튼 힘들게 밥먹고 제가 계산한다음에 밖에 나오니,  그때 가을이라서 밖이 너무너무 화창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애는 밖에서 걸어가면서도 시벨... 아 짱나게 자꾸 저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아주 입이 쉬질 못하게 계속먹고 먹고 또먹고 ... 아 아주 환장하겠더라구요... (아,. 화딱지나네.)

 

거기다가 거리에서 걷다가 다른사람패션들 보고, 어머, 저건 뭐야, 완전 골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아, 뉘는 모 페르시아의 공주처럼 처 입은줄 아냐 시벵.... 아 짱..

 

 

그다음 영화보러 가자고 해서, 존내 존내 가기싫었는데 속으로 (그래그래, 얼굴이 다가 아니지. 못생긴게 태어난게 죄는 아니잖아.. 오늘 하루 잘해줘야지...) 이러고 꾹 참고

 

영화관에 같이갔어요. 물론 개가 영화보여준다고 그래서.

 

그랬는데. 개가 영화티켓표 두개 사더니, 가만히 있는 나한테 그 존내 작은눈으로 확

 

째려보더니 "오빠, 내가 티켓 샀는데 오빠는 팝콘안사?? " 이러는 겁니다.

 

아 놔, 이런 팝콘숫자만큼 헤드락걸은다음에 팝콘봉지에 처넣어 방아찧기 100번한다음

 

콜라캔으로 356대 맞아도 모자를... 시벵... 근데도 그냥 내가 참자 참자.. 그러면서

 

연인 팝콘? 콜라와 함께.. 이거 7500원에샀습니다. 영화티켓은 카드랑 잡다한걸로

 

가격 절감돼서 6000원...

 

 

그리고 영화관갔는데.. 이뇬 무슨 와나... 어이없게 아까 식당에서 고기존내먹고 길거리에서 핫도그랑 아이스크림까지 처먹은년이 지꺼 팝콘 다먹고 내꺼 팝콘봉지에 자꾸

 

손처넣는겁니다. 그러다가 우리둘이 손부딪히니 하는말이 " 아, 오빠 자꾸 부딪치지마, 쑥스럽단 말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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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누가 저랑 같이 이 덩치존내 큰 몬스터 잡을사람 없으셈?? 힐이랑 업만지원해주면

 

잡을것같은데.. 시ㅂㄹ.,.. 아.. 캐분노 진짜.. ... ㅠㅠ

 

쩝.. 암튼 그냥 그것도 그러러니 하고 더뤄어서 안먹었어요 팝콘.

 

영화 다 끝나고 저녁됐는데 애가 나보고 술먹자고하네요. 중3인주제에 ... 아;;

 

그냥 저 약속있다고 막막 사정한다음에 정말정말 힘들게 돌려보냈습니다... 나보다 2살 어린 여자애한테 따먹히는건 조 ㅁ 그렇잖아여... ㅠ.ㅠ

 

 

그리고 힘들게 집에들어온다음 다음날 아스xxx에 접속하니깐 길드원들이

 

야, xx검아, 너 앵두V랑 데이트 했다며, 재밌있었냐, 혹시 뽀뽀했었냐... !! 막... 이지랄.... 완전 나 그때 태어나서 생전 처음 지옥같은걸 경험했는데 이 뮈친 모같은 길드원들이 완전 닌 중딩이랑 데이트했다고 지랄하길래 완전 ㅃ가쳐서... 아... 암튼 그냥 걍 조카 쌩까고 사냥하고있었죠.. 그리고 좀따가 앵두v가 들어오더니 귓말로

 

"자기야, 어디야, 어디?? 우리 팸xx 사냥가자, 개가 요새 새로나온 모자준다는데 넘무셔 ㅠ"

 

아, 미췬, 뭐가 무섭다는 겁니까? 뭐가?? 헐... 완전 몬스터를 두렵게 만드는 포스를 갖고있는 분이... ... 아무튼 그때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귓말로

 

"저 친구입니다." 라고 했죠.. 그랬더니 뭔 친구이냐고 하길래, 아아;; 농담이라고 미안미안;

 

이러면서 시발 사냥해주는데 왜 .. 그 아스xxx게임하시는 분... 아시잖아요 넥슨 캐릭터

 

조카 짱 귀여운거... 근데 개 캐릭터 얼굴이랑 지은이 얼굴이랑 겹쳐보이는데... 아;;

 

시발 내가 지금 괜히 엄한 몬스터 잡고있는건... 아닌지 주적은 여기있는데...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막 피하고 다녔고... 막 내 동생이 하고 있다고 뻥치고, 거기다가 그때 핸드폰도 개때문ㅇ ㅔ 맨날 습관적으로 꺼놓고 안받고... 쩝... 그리고 몇번 더 만났다가

(물론 다른사람과 함께... 그래야 덜 힘들더군요..) 아스xxx가 유료화된다고 해서 미련없이

접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 어린나이였는데.. 좀 너무나도 힘든 경험이었구요. 그 때문이었는지 큰 충격으로 군대갈때까지 여자친구는 한번도 못사겨봤어요... 휴........

 

 

 

지금은 유학중이고.. 처음으로 사귄여자가 한국분이 아닌 러시아여자분... ㅠ

 

나중에 기회가 돼면 제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