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후... 고민 많은 예비 신부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휴으.........2009.05.14
조회1,134

남자친구는 28살 저는 24살입니다. 제가 22살에 만났구요

계속 만남을 지속하다 보니 시가댁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서 올해 설날 정식으로 저희집에 가서 인사 드리고 (전 그전에 남자친구 부모님, 할머님, 이모, 삼촌, 작은아버님 등등 다 만나뵈었어요. 참 좋으신 분들이심..)

이후로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가서 일도 도와 드리고 하다가

이번에는 예비시부모님이 친정 부모님과 간단히 식사라도 하자고 하셔셔,

제가 우리 부모님 어떻게 잘 꼬드겨서 몇일전에 식사를 하면서 결혼 승낙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저희 친 할머니가 이번에 암 판정이 나셔서.. 저는 돌아 가시기 전에 결혼 했음 하는 맘으로 부모님을 설득을 시킨거구요..

저희 집에서 결혼을 탐탁지않게 생각했던터라...

결혼을 내년에 할지 올해 할지 이것까지만 이야기 하다가 끝났는데..

(참고로 저는 직장 문제로 친정 부모님과 따로 지냅니다.  친정 부모님 몰래 현재는 남자친구와 같이 지내고 있구요. 시가쪽은 알고 계시구요 )

문제는 그 이후로..

시가댁은 올해 가을이라도 결혼을 해라 이거고. 저희집은 안된다. 빨라도 내년 아니면 2~3년이라고 생각 하는 겁니다. 이 사이에서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아직 저나 남자친구나 그닥 모아놓은 돈도 없는 상태고..

시댁쪽은 격식 같은거 차리지 말고 그냥 예비 남편 양복에 시계나 예물로 하고 서로 한복이나 하자고.. 어차피  있는 형편대로 하자. 내년이나 올해나 어차피 할거 올해 해서 빨리 자리를 잡고 돈을 모아라. 이거고

친정 부모님은 나이도 어리고, 대학 졸업한지 이제 겨우 2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보내기도 맘 아프고, 당장 결혼하기에 친정에도 돈도 없고....

저는 양가 부모님 맘이 다 이해가 가서 더 복잡합니다.

둘다 돈도 없고 결혼을 한다 쳐도 남편 양복, 시계, 한복 그리고 집은. 제가 사는 집에서 .. 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주소도 못 옮기는 실정이라서..

제가 문제입니다. 성격이 똑부러지는 것도 아니고. 시댁쪽에서 빨리 하자고 하면 빨리 해야겠구나. 우리집에서 늦게 하라고 하면 늦게 해야겠구나 싶고.. 남들처럼 집이라도 제대로 혼수라도 제대로 예단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긴한데.. 모아놓은 돈은 없고..

아 정말. 상견례 이후로 신경성으로 두통에 얼굴의 트러블에 위장염에.. 너무 힘듭니다.

판 식구분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