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장이라더니 보험금 달라니까 고소를?

억울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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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입니다.

어두운 밤길에 가로등 하나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저를 미처 보지 못한

차에 부딪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얼마 전에 들어 놓은 보험이 있어서...

병원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쳤으니.. 당연히 보험금을 받게 될테고..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무단횡단을 한 것도 아니요, 신호위반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제 잘못이 하나도 없으니.. 당연히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제가 가입한 보험은... 몇 수십가지 질병, 사고를 다~ 보장해준다는.. 보험이었습니다.

 

저는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진단으로는...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에 손상을 입어 장애등급도 받을 정도의

부상정도라고 하시더군요.

보험약관상 이 정도면 6000~7000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집안을 꾸려가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다쳐 누워있는 것이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보험금이라도 탈 수 있게 되어.. 안심을 하고 있던 찰나에

제가 입원해 있던 병실로 보험사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방문한 보험사! 약관에도 없는 이상한 사항들에 대해 의사의 확인을 받아오라고 요구하더군요.

그 사항들도 어이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의사에게 확인을 받아오라고 한 것들이었지만 전혀 의학적 판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미 약관에 의사의 이 정도 진단이 나오면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임의로 또 다른 소견서를 요구한겁니다.

 

보험사 측에서는 아직도 부당하게... 자신이 요구한 소견서가 있어야 보험금을 주겠다고 하며

아직도 제게 보험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에서 광고를 때릴 때에는 신나는 음악에

흥얼거리며~ 모든 질병과 사고를 다 보장해줄 것처럼 광고를 해 놓고서...

큰 보험금이 나가게 생기니까 이렇게 태도가 180도 달라지네요.

저같은 황당한 상황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툭하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심지어는 소송까지 제기한다고 하더군요.

사고 때문에.. 질병 때문에 안 그래도 심신이 지쳐있는 보험가입자들은

이런 보험사들 때문에 보험료를 그동안 꾸준히 납입하고도 보험금을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얼토당토 않게 보험 가입자를 사기꾼으로 몰기까지 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한다니.. 이보다 억울한 일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보험! 언제 닥칠지 모를 불안한 내 앞일을 위해 들어두었던 것이

이렇게 복잡하고 제 발목을 잡는 상황을 불러올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요즘은 사고 때문에 안 그래도 지쳐있는데..

이 보험금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입원비라도 마련해야 하는데 퇴원하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수술도 못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