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 애슬레틱을 꺾고 리그 우승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맨유는 2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려놓으며 3년 연속 EPL 우승의 기회를 코앞으로 당겨놓았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에서 순연된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 리그 36번째 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부터 위건의 강한 공세에 움찔했던 맨유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테베스의 동점골과 후반 41분 터진 캐릭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 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또 EPL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이번 주말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한편 최근 쾌조의 컨디션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오던 박지성은 이날 후반 43분 베르바토프 대신 교체 투입됐으나 제 활약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스널전 출격을 대비한 체
력 안배 차원의 배려인 것으로 보인다.
▲ 전반전- 위건, 로다예가 선제골로 앞서나가
위건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발렌시아의 슈팅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발렌시아는 자기 진영에서 나온 스로인에 이은 패스를 받아 곧장 골문 앞까지 단독 돌파를 시도한 뒤 판 데르 사르와 맞선 상황에서 슛을 날렸다. 하지만 빗맞은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도 호날두와 루니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루니의 슈팅이 한 차례 무산된 후, 스콜스-베르바토프-호날두-캐릭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슈팅이 터졌다. 그러나 캐릭의 마무리 슈팅은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한동안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제골이 터졌다. 위건의 몫이었다. 하프라인에서부터 이어진 긴 패스를 전방에 있던 로다예가가 잡아내 판 데르 사르의 수비 타이밍을 뺏는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함께 헤딩경합에 나섰던 비디치가 비에 젖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는 사이, 바운드 된 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 로다예가의 집념이 돋보였다.
선제골 이후 위건은 공격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맨유 역시 만회골을 노리며 활발한 반격을 시도했다. 41분에는 침투패스와 좁은 지역에서의 짧은 패스로 공격을 노리던 맨유가 루니의 마무리 슛으로 만회골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하늘로 뜨는 볼이었다.
▲ 후반전- 맨유 테베스-캐릭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호날두를 위시로 맨유의 공세가 부지런히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오히려 위건이 가져가는 흐름이었다. 맨유의 움직임이 실효를 맺지 못하자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미드필더 안데르손을 빼고 공격수 테베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테베스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루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테베스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 캐릭이 전방으로 찔러준 스루패스가 골문을 등지고 서 있던 테베스의 발뒤꿈치에 걸린 뒤 방향이 바뀐 채 상대 골라인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테베스는 이날 교체 투입되자마자 또다시 팀을 구하는 골을 터트리며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최근 이적설과 맞물려 불편한 입지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반 29분에는 다시 두 노장의 교체가 이뤄졌다. 스콜스가 나오는 대신 긱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전열을 정비한 뒤 차근차근 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41분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전달된 패스가 공격진영으로 올라선 무인지경의 캐릭의 발에 걸리며 그대로 상대 위건의 골망을 통과했다.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43분 베르바토프 대신 박지성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맨유의 공세는 더욱 거세진 반면 위건의 추격에는 힘이 빠졌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순연경기) 2009년 5월 13일 영국 위건
맨유, 위건에 짜릿한 역전승... EPL 3연패 바짝 다가서
[스포탈코리아 2009-05-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 애슬레틱을 꺾고 리그 우승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맨유는 2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려놓으며 3년 연속 EPL 우승의 기회를 코앞으로 당겨놓았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에서 순연된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 리그 36번째 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부터 위건의 강한 공세에 움찔했던 맨유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테베스의 동점골과 후반 41분 터진 캐릭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 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또 EPL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이번 주말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한편 최근 쾌조의 컨디션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오던 박지성은 이날 후반 43분 베르바토프 대신 교체 투입됐으나 제 활약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스널전 출격을 대비한 체
력 안배 차원의 배려인 것으로 보인다.
▲ 전반전- 위건, 로다예가 선제골로 앞서나가
위건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발렌시아의 슈팅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발렌시아는 자기 진영에서 나온 스로인에 이은 패스를 받아 곧장 골문 앞까지 단독 돌파를 시도한 뒤 판 데르 사르와 맞선 상황에서 슛을 날렸다. 하지만 빗맞은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도 호날두와 루니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루니의 슈팅이 한 차례 무산된 후, 스콜스-베르바토프-호날두-캐릭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슈팅이 터졌다. 그러나 캐릭의 마무리 슈팅은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한동안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제골이 터졌다. 위건의 몫이었다. 하프라인에서부터 이어진 긴 패스를 전방에 있던 로다예가가 잡아내 판 데르 사르의 수비 타이밍을 뺏는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함께 헤딩경합에 나섰던 비디치가 비에 젖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는 사이, 바운드 된 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 로다예가의 집념이 돋보였다.
선제골 이후 위건은 공격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맨유 역시 만회골을 노리며 활발한 반격을 시도했다. 41분에는 침투패스와 좁은 지역에서의 짧은 패스로 공격을 노리던 맨유가 루니의 마무리 슛으로 만회골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하늘로 뜨는 볼이었다.
▲ 후반전- 맨유 테베스-캐릭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호날두를 위시로 맨유의 공세가 부지런히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오히려 위건이 가져가는 흐름이었다. 맨유의 움직임이 실효를 맺지 못하자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미드필더 안데르손을 빼고 공격수 테베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테베스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루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테베스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 캐릭이 전방으로 찔러준 스루패스가 골문을 등지고 서 있던 테베스의 발뒤꿈치에 걸린 뒤 방향이 바뀐 채 상대 골라인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테베스는 이날 교체 투입되자마자 또다시 팀을 구하는 골을 터트리며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최근 이적설과 맞물려 불편한 입지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반 29분에는 다시 두 노장의 교체가 이뤄졌다. 스콜스가 나오는 대신 긱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전열을 정비한 뒤 차근차근 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41분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전달된 패스가 공격진영으로 올라선 무인지경의 캐릭의 발에 걸리며 그대로 상대 위건의 골망을 통과했다.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43분 베르바토프 대신 박지성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맨유의 공세는 더욱 거세진 반면 위건의 추격에는 힘이 빠졌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순연경기) 2009년 5월 13일 영국 위건
위건 애슬래틱 1(28' 로다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61' 테베스, 86' 캐릭)
위건 애슬레틱(4-4-2): 킹슨(GK)- 멜키오트, 보이스, 브램블, 피게로아- 발렌시아, 카터몰, 샤르너, 브라운- 은조그비아(82' 미도), 로다예가/ 감독: 스티브 브루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3): 판 데르 사르(GK) - 오셰이, 비디치, 에반스, 에브라- 캐릭, 스콜스(74' 긱스), 안데르손(57' 테베스) - 베르바토프(88' 박지성), 루니, 호날두 / 감독: 알렉스 퍼거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