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묻은 초밥 먹고 중태! - 러시아에 찍히면 죽는다

보드카2006.11.23
조회8,587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 러시아 유명인사가

독극물 테러를 당해서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영국 경찰 조사 결과 희생자가 11월 1일에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탈륨'이라는 치명적인 독극물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희생자인 알렉산더 리트비넨코는 최근 러시아 체제에 반대하다가

살해당한 여기자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던 중에 이런 일을 당했는데요,

정황상 러시아 비밀 경찰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독 묻은 초밥 먹고 중태! - 러시아에 찍히면 죽는다
<입원중인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러시아 비밀 경찰이라고 하면 스탈린이 소련 장악을 위해 만들어낸 KGB가 있었지요.

고문, 비밀 감청, 반대파 숙청 등 악랄한 행동들로 말이 많았는데

소련 붕괴 이후 한동안 잠잠한 듯 보이더니 요 몇 년 사이 활약이 대단합니다.

 

물론 지금 KGB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시스템을 그대로 물려받은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의 소행 같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활동들은 냉전 이후 한 번도 중단된 적은 없겠지만
KGB출신이며 러시아 연방보안국 총관리자 출신인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있는 지금이야말로 스파이 활동이 더 흔한 때일 수도 있습니다.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이 되면서,

러시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한 탄압이 늘어났습니다.

 

정권에 반대하는 측이 언론에 접근할 창구를 막아버리는 정도는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언론인들과 반 체제자들을 처단하는 조치도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습니다.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독약 공격을 받고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빅토르 유시첸코의 경우, 목숨은 건졌지만 독으로 인해 흉해진 얼굴로 세계에 충격을 주었지요.

 

독 묻은 초밥 먹고 중태! - 러시아에 찍히면 죽는다
<빅토르 유시첸코의 변한 모습>

 

유시첸코 독살 시도 이후,

비밀 요원들은 더욱 뻔뻔한 배짱으로 거리낌없이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신분 위장이 들통나거나 작업 과정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보입니다.

 

'독 든 초밥'사건이 영국에서 일어났고,

피해자가 영국으로 귀화한 인물이기 때문에

영국 측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니 진실이 밝혀져

자유를 억누르는 파렴치 행위가 더이상 뿌리뽑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