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엄마(35)

이경선2004.05.08
조회341

엄마 저 잘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엄마한테 가보니 주위에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엄마가 쓸쓸하지는 않을것 같아 보였는데...

오늘이 어버이날이예요 기억하시죠

카네이숀에 대한 의미가 올해가 되면서 많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특히 5월달이요

얼마 안있음 엄마생신돌아오고 있는데 ...

5월은 푸르다고 하죠 새싹도 피어나고 꽃들도 아름답게 피고요

하지만 엄마 난 모든게 우울해요

엄마가 안계신 올해는 더한것 같아요 엄마가 쓰러지기전 어버이날에 선물로 철민이는 엄마좋아하시는 냉면 사드리기로하고 난 엄마 바지와 브라우스를 선물했죠

그옷 몇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쓰러지시는 바람에 ...

그날은 잊지못해요

석가탄신일이었죠

2000년이 되면 좋은일이 많이 생길것 같았는데...

 

난 엄마가 살아생전에 철민이가 꽃을 사드린다는 핑계로 그냥 들어오곤 했는데..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거리를 나서면 카네이숀이 왜그리 많이 있는지...

이제는 엄마가슴에 꽃을 달아드릴수는 없겠죠 맛있는 음식이나 엄마 입고 다니실 옷이나 신발들...

해드릴수 있는거 납골당에 찾아가는거나 향기도 없는 조화 그것도 엄마가 보실수 있을지 모르는데 엄마계신 곳이니 갖다놓는게 다예요

찾아가는 시간은 긴데 엄마보고 오는시간은 짧네요

오늘은 엄마찾아가 그동안 힘들었던 얘기하며 실컷 울고 싶었는데...

형부가 같이 가시는 바람에 그러질 못했어요

엄마만 바라보고 있다가 왔는데...

엄마!

엄마대신에 이모부께 카네이션을 사다드리고 왔어요 전날 너무 늦게 퇴근하는바람에 원하던 꽃은 못샀지만 ...

꽃을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와서는 저도 모르게 울었어요

"엄마 내일 어버이날이야 알어? 이렇게 꽃을 사와도 엄마한테 달아줄수 없네 " 하고요

나도 어버이날에 엄마한테 뭘사드려야 하나 고민해봤음...

 

그래도 오늘은 형진이하고 형부가 가서 기분은 좋았죠 유리나는 레이디합창단 때문에 못왔지만요

언니 동네 친구가 엄마께 갖다드라고 큰 해바라기 화분을 사주었는데 참 예쁘던데 엄마가 볼수있게 창문정면에 놨는데 예쁘죠

이제는 제가 엄마께 해드릴수 있는게 별로 없네요

엄마를 위해서 말이예요...

 

맛있는 반찬도 할수 없고 엄마를 위해서 옷을 사다들릴수도 없고....

하지만 엄마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는거 아시죠

엄마잊지마세요 제가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거...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