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여행 2일차 - 렌터카

도를 아느냐200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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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침도 먹지 않고 Dallas 시내 일반 버스 및 궤도열차인 DART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호텔 앞의 일반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시간이 지나가도록 버스는 보이지 않았고, 날씨는 쌀쌀하고……렌터카 생각이 간절히 났지만, 어제 날린 50$ 생각에 렌터카를 빌리지는 못하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호텔의 직원이 호텔 Courtesy Ban을 이용해서 Dallas 다운타운으로 데려다 준다고 이야기 한다. 어찌나 고맙던지.. ^^

  

대충 오늘의 일정과 그레이라인 투어에 대해서 호텔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레이라인 투어는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해서 투어 회사에 전화를 걸어 토요일에만 운행한다는 South Fork Ranch행 2명을 예약하였다. 그리고는 투어의 출발장소인 Dallas 다운타운의 ADOLPHUS Hotel앞에서 다시 2시간을 기다렸으나, 그레이라인 버스는 오지 않고 시커먼 Homeless들만 계속해서 우리 앞을 지나간다.

 

어느덧 우리가 호텔을 나온 지 4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다시 그레이라인 투어 회사에 전화를 해 보니 투어를 할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South Fork Ranch행 투어가 내일 일요일로 연기가 되었다고 답변을 하는 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그레이라인 투어의 시간 변경으로 우리의 귀중한 시간이 낭비가 되는 것이 얼마나 화가 나던지……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길래 일단 Dallas 다운타운 지역을 걸어서 돌아보기로 하고 배가 고픈 나머지 근처의 멕도날드 아침메뉴로 배를 채우고 Dallas Downtown의 지도한장 달랑 가지고 부지런히 Downtown 지역을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Dallas의 Union Station이었는데 이곳은 앞서 설명 드린 DART를 비롯해서 기타 수많은 역사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하도를 통해서 Re Union center 로 찾아갔지만(1인당 2$) 우리나라 남산타워보다 못한 규모와 전경에 적잖이 실망을 하고 바로 밑으로 내려왔다.

 

다시 걸어서 Old Red Court Tourist Information Center를 방문하였으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이에 우리는 다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장소를 박물관으로 만든 Sixth Floor Museum(1인당 10$)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예상 외로 이곳은 방문객들이 매우 많았다.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데, 이곳 Sixth Floor Museum은 그 조그만 공간에 어디서 사람들이 그리도 많이 모여들었는지......

내 생각으로는 이는 JFK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대한 애정과 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도 이렇게 죽어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있었으면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면서 박물관을 들어섰다.

 

이곳 박물관의 모든 구조와 전시된 사진, 물품들은 Copy write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좁은 공간 곳곳에 사진을 찍지 못하게 감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서 Dallas Farmer’s Market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내가 배가 아프다고 하소연 하더니 꼼짝을 하지 못할 정도로 복통을 하소연 했다. 아침에 먹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가 잘못 되었는지 아내가 물갈이를 하는 건지, 알 길이 없었다.

 

이 때 나는 돈 좀 아끼려고 렌터카를 빌리지 않은 내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고, 일단 호텔에 전화를 걸어 Courtesy Ban의 도움으로 호텔로 바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호텔에서 밤새 아내의 곁에서 배를 어루만져 주다가 당초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그레이라인 투어의 불규칙성과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렌터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아침이 밝자마자 렌트를 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잠을 들었다.